고사양 제품이 최고라고? 저가형 태블릿도 쓸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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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양 제품이 최고라고? 저가형 태블릿도 쓸만하다
  • PC사랑
  • 승인 2014.03.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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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은 애플의 아이패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1도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며 사랑받는 태블릿 제품 중 하나다. 하지만, 이런 제품들은 사양이 높은 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다. 또 스마트폰의 크기가 커지면서 태블릿의 역할을 일부 대신하고 있는 만큼 고가의 태블릿 기기를 별도로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스마트폰만 사용하기에는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너무 작다. 이런 사용자들을 위해 웹 서핑이나 동영상 감상, e-북 감상 등으로 활용하기 좋은 저렴한 가격 태블릿을 알아봤다. 항목은 기존 강자인 안드로이드 OS부터 최근 뜨고 있는 윈도우 OS 제품으로 나눠서 진행했으며, 저렴하지 않더라도 키보드가 내장돼 있어 노트북처럼 활용하기 좋은 제품도 번외로 모아봤다.
 
SMART PC사랑 3월호
임지민 기자
 

 
안드로이드 OS 진영의 태블릿을 살펴보면 놀랄 만한 가격들의 저가형 제품들이 즐비하다. 20만 원대의 제품은 이미 일상이고 15만 원 이하의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물론, 저렴한 만큼 사양 면에서 아쉬운 점도 있지만 서브용 IT기기로 활용하기에는 충분할 정도다.
 
안드로이드 OS의 태블릿 제품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윈도우8이 공개되고 인텔이 베이트레일을 출시하면서 윈도우 OS 태블릿의 종류도 늘어나고 있다. 아직 안드로이드 OS 태블릿에 비해 자체 콘텐츠 량이 부족하다는 점은 단점이지만 PC와의 호환성이 좋아 PC에서 하던 작업을 태블릿에서도 동일하게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목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여기에 저가형이라고 부르기는 힘들지만 키보드가 내장돼 노트북과 비슷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는 태블릿도 등장하면서 간단한 웹 서핑과 문서 작업, 동영상 감상을 위해 무거운 노트북 대신 태블릿을 활용하는 사람도 생겨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저가형, 윈도우 OS, 키보드 내장의 3가지 항목으로 나눠서 주목받는 1군이 아닌 2군 태블릿들을 살펴보자.
 
기존 태블릿의 반값, 안드로이드 OS 태블릿

웹머신즈 팬텀8
웹머신즈의 팬텀8 이투스 에디션(이하 팬텀8)은 반스앤노블의 누크 HD, 누크 HD+와 함께 가성비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저가형 태블릿이다. 실적 부진으로 태블릿 사업을 철수한 누크 시리즈와 달리 팬텀8은 출시와 함께 초도물량 300대를 완판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1.6GHz 쿼드코어 ‘코어텍스 A9’을 장착했고, DDR3 2GB 램, 16GB/32GB의 용량을 지원한다. OS로는 구글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을 탑재했고, 7.85인치의 1024×768 IPS LCD 패널을 장착해 색감이 풍부하면서도 선명하고 넓은 시야각이 강점이다.
 
이외에도 오토포커싱을 지원하는 5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에 30만 화소 전면 카메라, 기울기를 측정하는 G센서를 탑재했고 HDMI, USB 포트 등을 지원해 별도의 모니터나 키보드과 연결 가능하다. 팬텀8은 무게 343g에 두께 8mm의 슬림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제품 공식 가격은 24만 9000원이다.
 

포유디지탈 아이뮤즈 뮤패드7
아이뮤즈 뮤패드7(이하 뮤패드7)은 10만 원 대의 저렴한 가격이 특징인 7인치 태블릿으로 최저가로 찾아보면 9만9000원에도 구매 가능하다. 저렴한 만큼 사양은 팬텀8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지만, 단순히 e-북이나 동영상 감상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하다. 해상도는 1024×600.
 
이 제품은 1GHz 쿼드코어 ‘코어텍스 A7’ 프로세서에 DDR3 1GB 램을 탑재했고 반사광은 줄이고 디스플레이의 빛과 색감을 그대로 전달하는 싱글 글래스 터치 패널을 장착했다.
 
OS는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을 탑재했고 두께는 8.9mm로 팬텀8에 비해 다소 두껍지만 무게는 250g로 매우 가볍다. 전면 30만 화소 후면 200만 화소 카메라와 G센서를 지원하며 디지털 TV-OUT 기술로 TV나 모니터에 연결해 넓은 화면에서 조작이 가능하다.
 
저장 용량은 사양에 따라 8GB와 16GB를 지원하며 최대 32GB의 마이크로 SD카드를 지원해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엠피지오 레전드7
엠피지오 레전드7(이하 레전드7)은 10만원 대 초반의 7인치 태블릿으로 최저가로 비교하면 뮤패드7보다 약간 비싸지만 마이크로 SD카드로 최대 64GB 용량을 추가로 확장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뮤패드7의 용량이 부족했다면 레전드7도 나쁘지 않다.
 
CPU와 메모리 사양은 뮤패드7과 동일한 1GHz 쿼드코어 ‘코어텍스 A7’ 프로세서에 DDR3 1GB를 탑재했고, 두께와 무게도 각각 8.2mm에 240g로 뮤패드7과 비슷하다. OS는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에 내장 메모리로 8GB를 지원한다.
 
레전드7은 팬텀8처럼 선명하고 광시야각도 넓은 IPS 패널을 탑재했지만 해상도는 다소 아쉬운 1200×800이다. HDMI포트를 이용해 디지털 TV-OUT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카메라는 전면 30만 화소만 지원한다.
 

윈도우8을 만나 활용도 업  


에이서 아이코니아 W4
에이서 아이코니아 W4는 인텔의 베이트레일을 탑재한 8인치 태블릿이다. 베이트레일과 윈도우 OS가 만나 PC에 버금가는 확장성을 보여주면서 전력 효율도 준수한 제품이다.

CPU는 인텔 아톰 베이트레일 쿼드 코어 Z3740 1.33GHz를 탑재했고, 메모리는 LPDDR3 2GB를 장착했다. 디스플레이는 선명하고 광시야각이 넓은 8인치 IPS 패널에 1280×800 해상도를 지원한다. 저장공간은 안드로이드 OS 태블릿에 비해 넉넉한 64GB eMMC이며, USB 2.0, 오디오 마이크로 HDMI, 마이크로SD 포트를 지원한다. 카메라는 전면 200만 화소 후면 500만 화소이다.
 
무게는 415g이며 두께는 10.75mm정도로 저가형 안드로이드 OS 제품들에 비해 다소 무겁고 두껍다. 가격은 40만 원 대로 저가형 제품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확장성과 사양을 생각하면 저렴한 편이다.
 

델 베뉴8 프로
델 베뉴8 프로는 안타깝게도 32GB 버전 출시 후 3개월이 지난 지금도 국내 정식발매는 되지 않았다. 해외 구매로만 가능하고 무상 A/S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이 30만 원 대인 만큼 이런 리스크를 감안하고도 끌리는 제품임은 분명하다.
 
CPU는 아이코니아 W4와 달리 인텔 아톰 베이트레일 쿼드 코어 Z3740D 1.33GHz를 탑재했다. Z3740과 Z3740D의 차이는 지원 메모리와 내장 그래픽의 지원 해상도다. Z3740은 듀얼채널 LPDDR3-1067와 최대 메모리 4GB를 지원하는 반면, Z3740D는 싱글채널 DDR3L-RS-1333와 최대 메모리 2GB를 지원한다는 차이가 있다.
 
메모리는 2GB DDR3L-RS에 8인치 1280×800 해상도를 지원한다. 저장공간은 32GB와 64GB를 지원하며 마이크로SD를 활용하면 128GB까지 확장 가능하다. 카메라는 전면 120만 화소 후면 500만 화소이며 두께 8.9mm에 무게 400g이다.
 

레노버 믹스2
레노버 믹스2는 에이서 아이코니아 W4와 마찬가지로 정식 발매는 됐지만 40만 원대로 델 베뉴8 프로에 비해 다소 비싸다. 그래도 해외 배송의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충분히 구매할 만한 제품이다.
 
CPU와 메모리는 에이서의 아이코니아 W4와 동일한 인텔 아톰 베이트레일 쿼드 코어 Z3740 1.33GHz를 탑재했고, 메모리는 LP-DDR3 2GB를 장착했다. LCD는 8인치이며 1280×800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내장 저장 공간은 64GM eMMC이며 마이크로SD카드로 최대 128GB까지 확장 가능하다. 카메라는 전면 200만 화소, 후면 500만 화소이며, 두께 8.35mm에 무게 350g으로 전체적인 사양은 에이서 아이코니아 W4와 비슷하지만 믹스2가 더 가볍고 얇다.
 
함께하면 두 배지만 가격은... 
 


에이수스 트랜스포머 북 T100
에이수스의 트랜스포머 북 T100(이하 T100)은 하이마트에서 이벤트 당시 많은 사람들이 몰리며 영업에 차질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물론 기존 하이마트에서 69~89만원에 판매하던 것을 39만9000원에 판매한 것 때문이긴 하지만, 매리트가 없는 제품이라면 39만9000원에도 외면 받을 수 있는 만큼 이 제품의 가치는 충분히 입증된 셈이다.
 
전체적인 사양은 에이서 아이코니아 W3와 레노버 믹스2와 비슷하다. 인텔 아톰 베이트레일 쿼드 코어 Z3740 1.33GHz에 2GB LPDDR3 메모리, 64GB eMMC 저장공간을 지원한다.
 
다른 점은 10.1인치의 디스플레이에 1366×768 해상도에 탈착 가능한 키보드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윈도우 OS 태블릿인 만큼 10인치 노트북과 유사한 환경에서 작업 가능하다. 두께는 태블릿만10.5mm, 키보드 포함 23.6mm이며, 무게는 태블릿 540g 키보드 포함 1030g이다.
 
태블릿 모드로만 보면 다른 제품에 비해 다소 무겁고 두껍지만 키보드와 함께할 경우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활용도는 더욱 커지는 셈이다. 태블릿이지만 디태처블 형태의 컨버터블PC처럼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가격은 태블릿치고는 다소 비싼 60만 원대
 

기가바이트 패드북 S1185

기가바이트의 패드북 S1185(S1185)는 T100보다 좀 더 노트북에 근접한 형태의 태블릿이다. 키보드 독에 위치한 터치 패드 외에 태블릿 본체의 좌측과 우측에 마우스 2버튼과 트랙 포인트를 배치해 키보드 독이 없이도 마우스로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배치도 오른쪽에 트랙 포인트 왼쪽에 마우스 버튼 2개를 배치해 양손으로 태블릿 본체를 지지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CPU는 아톰이 아닌 인텔 코어 i5-3337U를 탑재했으며 4GB 메모리에 저장장치 128GB mSATA다. 디스플레이도 11.6인치에 풀 HD 1920×1080 해상도다. CPU부터 해상도까지 사용 환경은 노트북과 동일할 정도다. 또 D-SUB 포트부터 USB 등 다양한 포트가 측면에 배치돼 있어 다른 기기와 연결하기에도 좋다. 다만 사양이 좋은 만큼 두께와 무게에서 약세를 보인다.
 
본체의 두께는 13.5mm에 키보드 장착 시 20mm정도이며 무게는 1000g, 키보드 장착히 1,400g이다. 가격과 성능만이 아니라 무게와 두께도 노트북에 버금갈 정도다. 그런 반면 가격은 80만 원 대부터 시작하고 태블릿과 달리 본체만으로도 마우스의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면서 사양도 일반 노트북과 다를 바 없고, 태블릿모드로도 활용 가능한 만큼 고사양 키보드 포함 윈도우 태블릿을 찾는 사람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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