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와 HDD가 하나로, WD 블랙스퀘어 듀얼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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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와 HDD가 하나로, WD 블랙스퀘어 듀얼드라이브
  • PC사랑
  • 승인 2014.02.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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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노트북은 저장장치로 HDD를 사용한다. 무게와 휴대성이 중요한 울트라북에선 그래도 SSD를 많이 볼 수 있지만, 저렴한 가격대의 일반 노트북에는 가격 대비 용량이 큰 HDD가 더 효율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SSD의 속도를 자신의 노트북에서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은 WD의 듀얼드라이브에 주목하자. SSD 크기의 저장장치에 SSD와 HDD가 모두 집약된 첨단 저장장치가 등장했으니까.
 

차세대 저장장치가 될 것을 예고하듯 SSD가 쏟아져 나올 때, 저장장치의 강자 WD는 웬일인지 조용했다. 아마도 SSD 시대 초기의 컨트롤러와 내구도, 지속성 문제를 해결한 2세대형 제품을 준비하나 싶었다. 타사 제품들이 MLC, 컨트롤러 등 개량을 계속할 때, WD는 조용히 SSD 시장에 한 수를 던졌다. 120G SSD와 1TB HDD가 결합된 듀얼 드라이브 ‘블랙스퀘어’(BLACK²)다. 일반 SSD와 같은 크기에 두 가지 저장장치를 모은 이 신박한 기술에 주목해 보자.
 

온라인 클라이언트로 HDD 활성화
블랙스퀘어는 특이한 목적을 가지고 태어났다. 노트북이나 소영 데스크톱 등의 사용자들은 기존의 HDD에서 더욱 빠른 장치를 원하지만 용량을 포기할 수 없다. 블랙스퀘어는 이런 사용자들에게 가장 빠른 솔루션이 될 수 있다. 가장 많은 수요를 보이는 120GB 용량의 SSD, 그리고 넉넉한 1TB의 HDD가 SSD 하나의 크기로 집약된 블랙스퀘어. 약 36만 원대의 가격은 부담스럽지만 가격 대비 성능과 용량을 생각해 보면 이 제품의 매력이 더 크게 보일 것이다.
블랙스퀘어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선 약간의 선행작업이 필요하다. 노트북의 HDD를 블랙스퀘어로 교체하기 위해 먼저 동봉된 USB-SATA 케이블을 연결해 기존의 HDD를 백업한다. 이후 저장장치를 교체한 뒤 전원을 켜면 OS까지 깨끗하게 카피한 블랙스퀘어가 SSD의 스피드 경험을 제공한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준비 작업이다. 동봉된 USB 키를 노트북에 꽂으면 자동으로 웹사이트로 이동한다. 잠자고 있는 HDD 영역을 활성화해 주는 클라이언트다. 이를 실행시켜 1TB의 HDD를 깨우면 비로소 블랙스퀘어가 완성된다.
 
 

편의성은 만점, 속도는 not bad
 

SATA 케이블로 노트북의 HDD를 블랙스퀘어에 똑같이 옮겨 오자.
 

백견이 불여일행, 속도 테스트를 위해 기자의 PC에 블랙스퀘어를 연결했다.(노트북에 설치해 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기자는 맥북을 사용한다) AMD FX8120 / 8GB RAM / 990FX 메인보드의 조합은 SSD가 가진 성능을 모두 끌어내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일단 정해진 프로세스를 거쳐 SSD와 HDD 영역을 모두 활성화한 뒤 저장장치 벤치마크의 대표주자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돌렸다. 프로그램 세팅은 디폴트.
 
테스트 결과는 개봉 직후의 포맷 상태와 OS 및 데이터 활성 상태에서의 속도에서 약간의 차이가 보였다. 노트북과 같은 맥락으로 추후 데이터 이동 및 사용량이 많아지면 성능의 저하가 올 수도 있지만, SATA3의 속도가 워낙 빠르고 안정적이기에 SSD로서의 소양은 다 할 수 있을 듯. 어차피 기존의 5mm HDD ‘울트라 슬림’이 HDD 두께의 끝을 보여준 바 있으니, WD의 저장장치 기술은 여기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 2014년이 익숙해질 때쯤이면 가격과 성능 중 한 부분에서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을 듯하다. 성능 뿐 아니라 240GB SSD, 500GB HDD의 조합 등으로 선택의 폭이 다양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렇게 되면 제품명은 ‘블랙 큐브’(BLACK³)가 되지 않을까?
 

노트북의 저장장치를 교체한 뒤 부팅 상태에서 동봉된 열쇠 모양의 USB 키를 꽂으면 자동으로 HDD 활성화 클라이언트 웹페이지로 이동한다.
 

자료를 다운받아 실행하면 1TB의 HDD 영역이 활성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smart PC사랑 | 정환용 기자 maddenflower@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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