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온 R9 290X,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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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데온 R9 290X, 290
  • PC사랑
  • 승인 2014.01.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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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으로 살며시 다가온 사상 최강의 그래픽카드

라데온 R9 290X, 290

 

지금까지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시장은‘그들만의 리그’느낌이 강했다. 시대를 선도하는 현존 최강의 그래픽카드가 출시된다고 해도, 100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 가격은 평범한 게이머에겐 이미 다른 나라 이야기다. 그러나 AMD가 이번에 제대로 일을 냈다. 하이엔드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한 엄청난 그래픽카드를 내놓은 것. 바로 이번에 소개할 R9 290X·290 형제다. 라데온 시리즈의 최강자답게 압도적인 성능을 보이지만.....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저렴하다!

 
 

AMD가 쏘아올린 핵폭탄, 정상 결전의 막이 올랐다


290X가 등장하기 전, 최강의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의 GTX 타이탄이었다. 타이탄은 현존 싱글코어 GPU중 가장 높은 4.5 테라플롭스의 연산 능력을 갖췄다. 물론, 판매 가격도 999달러로 그 명성에 비례했다.
덕분에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찾는 일반 게이머가 이 카드를 접하긴 그리 쉽지 않았다. 게임에 풀옵션을 적용해 즐기고 싶은 소수 매니아들의 영역이었던 것.
사실, 최강의 그래픽카드와 가격 대 성능비는 공존할 수 있는 말이 아니었다. 적어도 R9 290X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미국 기준으로 지난 10월 24일, R9 290X가 출시됐다. 뚜껑을 열어 본 결과, R9 290X는 상상을 초월하는 성능을 보였다. 그래픽카드 시장의 지존으로 군림하고 있는 GTX 타이탄과 비슷한 성능을 갖춘 것. 그러나 정말 주목해야 할 것은 가격이었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549달러. 현존 최고 성능의 그래픽카드가 549달러라니! 이 사실은 소비자들에게 전에 없던 충격으로 다가왔다. 최강의 그래픽카드가 현실적인 구매가 가능한 선으로 떨어진 것.
그러나 AMD가 준비한 묵직한 한 방은 이 정도로 끝이 아니었다. R9 290은 R9 290X보다 훨씬 더 충격적이다. 우선 R9 290은 상위모델 R9 290X에 비해 10% 정도 성능이 낮다. 그러나 이어지는 벤치마크 자료로 볼 때 게임 구동에선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형과 더불어 현존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정상급의 위치임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런데 이 그래픽카드값, 399달러다. 정상급 그래픽카드에‘가성비’타이틀을 붙 일 수 있게 된 순간을 기다려오던 평범한 게이머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각종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는 모두가 하나가 된 듯한 열광적인 축제 분위기로 변했다. 엔비디아도 이에 대응해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의 가격 인하 및 GTX 780Ti를 준비했다. 바야흐로 그래픽 카드 업계의 정상 결전이 시작된 것이다.
 
 
 
 

 
 

시작하기 전에 앞서 알아두어야 할 점


R9 290X는 카드 상단에 좌, 우로 똑딱 밀 수 있는 바이오스 변경 스위치를 달았다. 디스플레이 포트에 가까운 쪽이 콰이어트(Quiet) 모드, 디스플레이 포트에서 먼 쪽이 우버(Uber) 모드로 나뉜다.
 
 
 

 
콰이어트 모드는 말 그대로 소음을 최소화한 모드다. 최대 팬 속도를 40%로 줄여 성능을 약간 낮추고 조용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우버 모드는 R9 290X의 진정한 능력을 보여 주는 모드다.(크로스파이어는 우버 모드에서 가능하다.) 최대 팬 속도가 55%로 조금 시끄럽다.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익스트림으로 간단하게 비교해 봤다.
 
 
 

 

3DMark & Fire Strike Extreme



Call of Duty : Ghosts


 

R9 290X & R9 290의 크로스파이어

 

 
R9 290X가 두 장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한 장밖에 없는 관계로 R9 290X의 크로스 파이어는 다음 기회에 반드시 보여 드리겠다. 그러나 이대로는 좀 아쉽다. 무엇보다 R9 290X 옆에 있는 R9 290도 벤치마크를 통해 충분히 정상급 카드임을 증명했다. 그렇다면 R9 290X와 R9 290 형제의 크로스 파이어는 어떨까? 직접 확인해 본 후 얻은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결론


라데온 R9 290X·290 형제는 정상급 그래픽카드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R9 290X의 몸값 549달러도 그렇지만,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 R9 290의 399 달러가 믿기지 않을 지경이다. R9 290에 R9 290X의 바이오스를 덮어 씌워 R9 290X로 변신시키는 경우도 있으니 이 정도면 그래픽 카드 시장의 핵폭탄 급이다.(그러나 R9 290X 변신은 그래픽 카드가 사망할 가능성이 높이 시도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가성비 끝판왕 R9 형제의 등장과 함께 AMD는 차세대 그래픽카드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마지막으로, 인텔 CPU로 테스트를 진행해 AMD 유저들은 R9 형제가 어느 정도의 성능을 뽑아 줄지 감이 안 잡힐 수 있다. 기자가 FX 8300에 R9 290X를 달고 배틀필드4를 실행해 본 결과, 1920 울트라 옵션으로 최소 61, 평균 82 FPS의 성능을 유지했다. 이 정도면 AMD FX 유저도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

 
SMART PC사랑 김희철 기자 tuna@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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