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바이트 판타소스 슬림 P35K(이하 P35K)의 성능을 살펴보기 전에 외형부터 살펴보자. 이 제품의 무게는 2.3kg로 타사의 게이밍북에 비해 거의 1/2에 달하는 무게다. 실제로 들어보면 두 손으로 겨우 드는 타 게이밍북과 달리 이 제품은 한 손으로 거뜬하게 들 수 있을 정도다.
물론 어느정도 무게가 있고 15.6인치다보니 한손으로 들 시 안정감은 떨어진다. 그러면서 갖출 건 다 갖췄다. I/O포트는 UBS 2.0과 UBS 3.0 4개와 D-SUB, HDMI, SDcard 등 웬만한건 다 있다. ODD도 같이 장착 돼 있어 확장성은 데스크탑과 차이가 없을 정도다.

P35K는 게이머용으로 출시된 게이밍북이다. 그런 만큼 게임 플레이시 이동키로 주로 사용하는 WASD를 키보드에 별로도 표시해 게이머 들이 보다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게임 환경에서 성능과 함께 중요시해야 할 부분이 사운드다. 사운드에 따라 게임의 몰입감이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하드코어 게이머들의 경우 고가의 게이밍 헤드셋을 별도로 구매해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집안에 홈 씨어터 환경을 구축하기도 한다. P35K는 게이밍북 내에 돌비 홈 시어터 v4 기술을 탑재해 사운드 성능도 뛰어나다.
디스플레이는 IPS 패을 장착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밝기 저하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게임 플레이뿐만 아니라 편한 자세로 영화를 감상할 때도 좋다. 해상도도 1920x1080 HD까지 지원한다. 고해상도의 게임, 영화 모든 면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P35K의 사양을 살펴보면 인텔 i7-4700HQ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저장 장치로는 128GB mSSD 2개 총 265GB를 탑재했다. HDD에 비해 SSD는 용량이 작은 만큼 여러 개의 고사양 게임을 설치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고용량의 HDD를 사용하자니 속도가 아쉽다. 이런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P35K는 128GB mSSD 두 개를 장착해 256GB의 넓은 용량을 확보했다. 대략적으로 고용량을 자랑하는 게임 10개정도는 충분히 설치할 수 있을 크기다.
여기에 메모리 DDR3L 16GB를 장착하고 내장 그래픽 외에 별도로 엔비디아 지포스 GTX765M을 장착했다. 옵티머스 기술로 웹 서핑 등 저사양의 환경에서는 내장 그래픽으로, 게임 등 고사양의 환경에서는 엔비디아 외장 그래픽으로 구동된다.
P35K의 아쉬운 점은 발열부분이다. 게이밍북인 만큼 게임을 위해 오랜 시간 구동하는 사용자들이 많은데, 이 제품은 약 3시간 이상 고사양으로 구동할 경우 발열이 다소 심해진다. 또 발열과 함께 소음도 점점 커지는 점은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성능과 함께 발열과 소음까지 잡았다면 최적의 휴대용 게이밍북이 될 수 있었을 테지만, 현재로선 아쉽게도 성능과 휴대성에서만 강점을 보인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P35K는 고사양 게임에서 약 60 정도 프레임 수치를 보였다. 물론, 일정 부분에서 프레임 수치가 낮아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게임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휴대성이 뛰어나면서 데스크탑에 버금가는 확장성을 가진 게이밍북을 찾는 사용자에게는 P35K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smart pc사랑 임지민 기자 ljm@ilovep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