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감성을 간직한 채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그대에게 폴라로이드 Z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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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감성을 간직한 채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그대에게 폴라로이드 Z2300
  • PC사랑
  • 승인 2013.11.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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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가 도래했다.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는 새 매일 엄청난 양의 사진을 찍는다. 맛있는 브런치를 먹으면서 한 장, 쇼핑 중 이 옷이 내게 어울리는지 거울 보며 또 한 장, 오늘 내가 괜히 예뻐 보일 때 셀카 한 장까지. 분명 사진 찍는 횟수만 보면 그 옛날에 비해 몇 곱절은 늘었다. 하지만 의외로 언제 어디서 무엇을 찍었는지 기억에 남는 사진은 거의 없다. 왜일까?
글·사진┃윤정연 기자

 
제품 사양 <가격 : 29만8000원>
유효 화소수 1000만화소
이미지 센서 1/3.2” CMOS 센서
정지 이미지
10MB(3648×2736 FW 보간), 8MB(3264×2448 FW 보간),
해상도 5MB(2560×1920), 3MB(2048×1536), VGA(640×480)
비디오 클립
1280×720(30fps), 640×480, 320×240
LCD 디스플레이 3.0” 풀컬러 TFT LCD(230K)
녹화 미디어
32MB 내부 메모리(15MB는 이미지 저장소로 사용 가능)
SD/SDHC 메모리 카드 지원(최대 32GB) (옵션)
파일 형식 DCF, JPEG(EXIF 2.2), Motion-JPEG(AVI), HD720p/30fps
렌즈 초점 길이: 6mm
초점 범위 표준: 1.0m~무한대, 매크로: 0.19m~0.24m
디지털 줌 2.4x(캡쳐 모드), 4x(재생 모드)
플래시 효과 범위 1.2~2.1m
크기 약 118×76×34.6mm(돌출부 제외)
무게 약 264g (배터리, 메모리 카드 제외)
 
 
결이 가는 파이도 꽤 그럴 듯하게 해상해낸다.
 
애완동물 촬영 모드로 설정. 고양이 수염 한 올까지 섬세하다.
 
4분할 기능. 인화하기 전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서 4컷만화처럼 연출할 수 있다.
 
 
 
디지털의 편의+아날로그의 가치=폴라로이드 Z2300
 
디지털카메라가 등장하기 전, 소풍이나 운동회 혹은 가족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필름카메라였다. 24매 또는 36매로 필름 매수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셔터 한번이 무척이나 신중했다. 남은 매수를 확인해 가며 어찌나 아껴 찍었던지, 36매짜리 필름을 넣어간 날은 도리어 필름을 다 쓰지 못하고 돌아오는 날도 있었다. 그렇게 남겨온 사진을 인화해서 돌려보며 그날의 추억을 곱씹는 재미 또한 쏠쏠했다.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 디지털의 진화와 더불어 대용량 메모리 카드가 필름의 역할을 대신하게 됐다. 이제 출사 한번에 몇 백장 촬영은 기본이다. 하지만 컴퓨터에 저장해 두면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사진을 인화하는 사람은 대폭 줄었다. 결국 대부분의 경우 수많은 사진은 폴더에 깔끔하게 정리된 채 시간이 흐를수록 잊혀진다. 인스턴트 디지털카메라 폴라로이드 Z2300은 디지털의 편의와 아날로그의 가치를 모두 잡은 카메라다. 마음껏 촬영하고 그 중 마음에 드는 컷을 골라 그 자리에서 인화할 수 있는 카메라. 셔터찬스에 제약을 두기는 싫고, 아날로그적 소유의 기쁨까지 누리고 싶다는 당신을 위한 카메라다. 손바닥만한 바디 사이즈에 잉크를 사용하지 않는 ZINK(Zero INK기술) 인화방식으로 2×3인치 풀컬러 인쇄가 가능한 폴라로이드 Z2300. 디지털 기기 속에서 잠자는 그날의 기억을 손에 잡히는 생생한 추억으로 바꾸어 보자.
 
 
 
웬만한 디카 기능은 다 갖췄다
 
그 자리에서 바로 뽑아서 간직할 수 있는 인스턴트 즉석카메라가 비단 폴라로이드 하나인 것은 아니다. 한때 여대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타 브랜드의 즉석카메라 역시 그 자리에서 사진을 뽑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Z2300은 그와 차별화되는 기능을 갖췄다. 초상화, 풍경, 스포츠, 촛불 등 촬영하고픈 장면에 맞추어 총 21가지 촬영 모드 중 선택하여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뿐만 아니다. 해상도, ISO, 화이트밸런스, 노출값, 선예도, 채도 등 디지털카메라에서 조작하는 많은 부분들을 즉석카메라에서도 바꾸어 줄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의 아트필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색상 바꾸기도 물론 가능하다. 흑백이나 세피아,포인트 색만 추출하는 컬러 추출까지, 인스턴트 ‘디지털카메라’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다. 놀라운 사실은 요즘 대세인 동영상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비디오 녹화 중에는 최대 6배 디지털 줌 기능을 사용할 수 없어 발줌을 이용해야 하지만 즉석카메라에 동영상 기능까지 들어있다는 것은 획기적인 일임에 분명하다.
 
 
 
추억 속 스티커 사진부터 여권사진까지, 활용은 자유자재!
 
Z2300의 전용 인화지는 손쉽게 떼어내는 스티커식이라 어디든지 쉽게 붙일 수 있다. 매일매일을 기록하는 다이어리 한쪽에 붙여두면 그날의 기억이 더욱 생생해질 것이다. 또는 누군가의 송별회에서 찍은 사진을 예쁜 노트에 붙이고 메시지를 적어 미니앨범을 선물하는 것도 좋겠다. 그 옛날 4분할, 16분할 하던 스티커 사진처럼 테두리를 장식해 줄 수도 있다. 테두리 종류는 총 12가지. 단 이때는 해상도가 VGA(640×480) 사이즈로 다소 낮아진다. 인화 직전 일반 촬영한 사진에 테두리 효과를 추가할 수도 있는데 이 때 역시 원래 사이즈와 상관없이 VGA 사이즈로 줄어드니 주의하자. 또 2/4/6분할 촬영도 가능하다. 특히 4분할은 마치 추억의 4컷 만화를 보는 듯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른 카메라로 촬영한 데이터가 들은 메모리 카드를 삽입하면 그것 또한 인화가능하니 Z2300은 포터블 프린터라 불러도 좋을 듯싶다. 한 장의 사진이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60초 후에 계속됩니다’라는 유행어는 폴라로이드 Z2300을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그렇다. 60초다. 풀 충전 시 25매까지 프린트 할 수 있다. 잉크를 사용한 인화가 아니기 때문에 인쇄 즉시 만질 수 있고 물과 땀에 강한 것도 고마운 부분이다.
 
 
 
사진이 바랠수록 추억은 짙어진다
 
촬영 후 컴퓨터 상에서 확인해 본 사진의 화질은 꽤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분명 이 카메라의 화질이나 성능이 최고는 아니다. 화질을 기준으로 카메라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애초에 다른 카메라를 권하겠다. 모니터로 보았을 때에는 괜찮지만 인화시 화질이 더 떨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1000만화소는 가뿐하게 넘는 요즘의 디지털카메라에 익숙한 지금, 만족도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는 이 카메라의 평가는 극과 극을 오갈 것이다. 그래서 이 카메라는 폴라로이드만의 베네핏을 제대로 아는 유저에게 권하고 싶다. 사진이 바랠수록 더욱더 선명하게 짙어지는 추억. 손에 잡힐 듯 생생한 화질보다, 손에 잡히는 생생한 추억에 가치를 두겠다는 당신이라면 단언컨대 Z2300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총 12가지 색상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
 
인화용지는 스티커 방식이다. 원하는 대로 잘라서 여기저기 붙일 수 있다.
 
역시 즉석카메라는 폴라로이드 테두리 효과가 제맛!
 
테두리 기능을 이용하면 추억의 스티커 사진이 완성!
 

일반 디지털카메라 못지 않게 다양한 설정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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