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에 갤럭시를 얹다 삼성전자 갤럭시 N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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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갤럭시를 얹다 삼성전자 갤럭시 NX
  • PC사랑
  • 승인 2013.11.0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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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브랜드인‘갤럭시’라는 명칭을 가진 디지털 카메라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갤럭시 카메라’를 공개한데 이어 이번에는 LTE를 탑재한‘갤럭시 NX’까지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은 이미 전 세계 시장에서 입증 받은 바 있다. 그 노하우와 기술력을 디지털카메라에 결합해 차별화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는지 알아보자.
임지민 기자
 
 
 
카메라도 이젠 LTE로 찍는다

갤럭시는 주로 삼성 스마트폰에 주로 붙는 명칭이다. 그런 만큼 이 제품은 디지털 카메라임에도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는 기능이 다수 추가됐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모바일 OS(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젤리빈’을 탑재한 것이다. 이 때문에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LTE를 탑재한 만큼 공유 기능은 뛰어나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유심을 카메라에 장착하면, 카메라에서 촬영한 사진을 문자나 메일, 페이스북에 바로 업로드 가능하다. 3G와 LTE 망을 사용하기에별도의 WiFi(와이파이)존을 찾을 필요가 없다는 점은 강점이다. 단, 유심 사용 시 별도의 비용이 청구된다.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의 UI(유저인터페이스)는 가로 모드로 고정된 형태가 많다. 하지만‘갤럭시 NX’는 세로로 촬영 시 스마트폰처럼 UI(유저인터페이스)도 세로로 변경된다. 또 촬영 모드를 벗어나면 E-Mail,문자 확인, 별도의 앱 실행 등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기능을‘갤럭시 NX’에서 사용할 수 있다.
 
 
NEX-5T 사양

이미지센서 2,030만화소APS-CCMOS 동영상 1,920 x 1,080/30fps
디스플레이 121.2mm(4.8형)HDTFTLCD 메모리 2GB RAM
ISO Auto ~ 25,600 스토리지 16GB 내장+마이크로SD슬롯(upto64GB)
네트워크 LTE, 와이파이,블루투스 배터리 4,360mAh
AP 1.6GHz 쿼드코어 부가 기능 팝업플래시,S트랜슬레이터,그룹플레이등
OS 안드로이드4.2
 
 
 
이 제품은 LTE와 함께‘듀얼밴드 WiFi(와이파이)’를 지원한다. 2.4GHz와 5GHz의 주파수를 모두 사용해 기존 스마트 카메라 대비35% 향상된 안정적으로 사진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셈이다. 미러리스 카메라로 찍은 고화질의 사진을 보다 빠르게 다른 사람에게 공유 가능하다.

특히, 여성 사용자들의 경우 직접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을 통해 사진을 공유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여성 사용자들에게 보다 활용도가 높은 카메라라고 할 수 있다.

또 카메라 촬영과 동시에 WiFi(와이파이) 연결로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사진을 자동 전송하는‘공유 촬영(ShareShot)’, GPS 기반으로 사진 촬영 장소를 나타내는‘포토 서제스트(Photo Suggest)’등도 이 카
메라의 매력 중 하나다.
 
 
디지털 카메라를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다.
 
 
‘ 갤럭시 NX’는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가 탑재된 만큼 구글플레이에 있는 다양한 앱을 활용할 수 있다. 사진을 찍은 뒤 사진 보정을 하고 싶다면, 내장된 사진 보정 앱을 사용하면 된다. PC에서 별도의 프로그램을 사용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사진 보정이 가능하다.

‘ 갤럭시 NX’는 음성 촬영을 지원한다. 트라이포드에 카메라를 장착한 상태에서 촬영이나 치즈 등 정해진 키워드를 외치면 사진이 촬영된다. 또 스마트폰과 연동해 원격 라이브뷰를 감상할 수도 있다.
 
 

준전문가가 사용하기엔 미묘...

‘ 갤럭시 NX’는 묵직해 보이는 외형과 다르게 약 495g으로 가볍다. 크기는 137×101mm로 다소 크게 느껴지지만 두께가 26mm에 불과하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특징 중 하나인 휴대성은 높은 편이다. 얇은 두께로 인해 뷰파인더 사용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갤럭시 NX’는 뷰파인더가 바디보다 두꺼워 뷰파인더 촬영 시에도 매우 편리하다.
 
 
투박해 보이는 외형과 달리 두께는 매우 얇다.
 
 
‘ 갤럭시 NX’는 2030만 화소 APS-C 타입의 CMOS 이미지 센서와 함께 삼성 자체 기술로 제작한 DRIme4 DSP칩을 적용해 화질 면에서는 만족스럽다. 또 DSLR 카메라에 사용되는 위상차 AF(Auto Focus)와 미러리스 교환렌즈 카메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콘트라스트 AF를 동시에 이용해 초점을 잡는‘하이브리드 AF’와 1/6000초의 초고속 셔터 스피드를 지원한다. 피사체가 빠른 속도로 움직이거나 노출 변화에도 초당 약 8매의 신속하고 정확한 촬영이 가능했다.

‘ 갤럭시 NX’의 그립감은 괜찮은 편이다. 두께는 두툼하면서 한 손에 쏙 감길 정도고, 엄지손가락이 위치하는 부분은 살짝 튀어나와 있어 제품을 받칠 수 있다. 이로 인해 오른손만으로 바디를 들어도 안정감은 높은 편이다.
 
갤럭시 NX’는 겉모습은 투박해 보이지만 속은 스마트한 카메라다.
 

 
셔터 속도, 조리개 등 전문가 모드부터 스마트 모드까지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 갤럭시 NX’의 터치 기능은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는 쉽다. 하지만, 카메라에 어느 정도 익숙한 사용자가 쓰기에는 미묘한 제품이다. 이 제품의 가격은 180만 원 대로 미러리스 카메라 치고는 다소 비싸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다른 브랜드의 미러리스 카메라가 100만원 내외인 만큼 가격이 더욱 부담스럽다.

또 오랜 시간 구동 시 스마트폰처럼 바디가 뜨거워지는 점도 문제다.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를 탑재하면서 스마트폰에서 발생됐던 단점도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물론 발열이 거슬릴 정도로 심한 편은 아니지만, 발열 상태에서 터치 조작 시 버벅 거리거나 일시적으로 다운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해 매우 불편하다.

‘ 갤럭시 NX’는 터치에 최적화된 카메라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조작을 터치화면 내에서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디지털 카메라를 접해본 적 없는 사람이라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이런 조작법은 카메라, 특히 DSLR 카메라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불편하다. 카메라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카메라를 조작하는 방식은 바디를 오른손으로 쥔 상태에서 손가락을 이용해 옵션과 ISO, 셔
터스피드, 화이트밸런스를 조작한다.

 
LCD 화면 터치로 대부분의 조작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오른손으로 바디를 잡고 왼손으로 렌즈와 바디 하단을 받친 상태로도 조작 가능하다. 하지만‘갤럭시 NX’는 모드 변경 등 일부 기능을 제외한 설정이 LCD 화면 터치 방식으로 돼 있어 안정감이 떨어진다. 초심자는 배려했지만, 중급자나 준전문가는 배려하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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