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감은 즐거운 게임 생활을 위해선 무엇보다 우선시되는 요소다. 예를 들어 정밀한 조작이 요구되는 게임을 즐길 때, 키보드·마우스가 부드러운 조작감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면 분을 참지 못하고 키보드·마우스를 쾅쾅 내려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괜한장비 탓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괜한‘장비 탓’이 아닌 이유다. 좋은 키보드·마우스는 사용자의 억울한 연패를 끊어 줄 수 있고, 게임 캐릭터가 죽음에 직면한 순간에도 구해 줄 수 있다.
김희철 기자

 

 

레이저 나가 2014는 가벼운 무게로 MMO 게이머에게 특화된 마우스다. 사용자의 손 크기나 왼손·오른손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하게 쥘 수 있는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됐다. 마우스 왼쪽 면에 위치한 12버튼 썸 그리드는 기계식 스위치가 장착되어 촉감과 소리로 클릭을 감지할 수 있다. 버튼 하나하나가 돌출되어 있어찾기 쉽지만 전혀 거슬리지 않아 정밀한 조작이 보장된다. 이 버튼 하나하나엔 게임 내의 스킬, 매크로, 단축키를 사용자 입맛에 맞게 지정할 수 있다.

게임에서 조작성과 세밀한 반응성을 결정짓는 것은 마우스 센서의 차이다. 나가2014는 8400 DPI 4G 레이저 센서를 갖춰 정확한 픽셀을 구현한다. 게임용 마우스 센서는 마우스 중앙에 위치해 자연스러운 추적과 정밀한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초당 1000개의 신호를 전송할 수 있어 표준형 마우스보다 8배 빠르며, 내장된 ARM 32비트 프로세서는 빠른 속도로 움직임을 처리한다. 마감도 깔끔하다. 바닥에 위치한 마우스 피트는 마우스 최적의 균형을 잡아 준다.

 

 

 

레이저 블랙위도우 얼티메이트 스텔스 에디션은 50g 작동값을 갖춘 게임용 기계식 키보드다. 게임에서 눈을 떼지 않고도 바로 매크로를 기록할 수 있고, 안티고스팅 기술을 지원해 10개 키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개별 키마다 내장된 LED 조명이 멋지다. 은은한 LED 조명은 어두운 방에서도 잘못 입력할 일이 없다. 또한 1ms의 반응시간은 사용자가 키보드 탓으로 불평할 일을 사전에 차단한다. 설령 지더라도 후회 없이 패배할 수 있는 것. 단언컨대, 틀림없이 몸값을 톡톡히 하는 키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