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의 작업실 고해상도 모니터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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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작업실 고해상도 모니터 열전
  • PC사랑
  • 승인 2013.10.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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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는 업무시간 내내 모니터와 씨름한다. 그들에겐 모니터가 단순히 PC 주변기기가 아니라 세상을 보는 제3의 눈이다. 최적의 결과물을 내기 위해 오늘도 끊임없이 모니터를 응시한다. 디자이너들의 고군분투는 자연에 가장 가까운 컬러를 구현하기 위해 발전하는 모니터와 궤를 같이 한다. 색을 보정하고 효과를 줬다가 뺐다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말이다. 최적의 결과물을 낼 수 있는 무기, 디자이너들을 위한 고해상 모니터를 소개한다.

노유청 기자
 
 
자연그대로의 색감을 찾아서...
삼성 SB970

카메라 화소수가 아무리 발전해도 사람 눈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 있듯 모니터 해상도 역시 자연의 색감엔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자연 그대로의 색을 모니터를 통해 완벽히 구현 하기란 어렵단 이야기다. 하지만 삼성 모니터 SB970은 자연색에 도전장을 낸 모니터다.
 
SB970은 자연색과 오차범위 0%에 도전하는‘0 컬러리얼리즘 프로젝트'를 통해 자연의 색감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 SB970은 전문 그래픽 디자이너, 사진작가와 전문가급 모니터를 원하는 일반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또 감마, 균일도, 화이트밸런스를 조정하고 캘리브레이션 작업을 통해 자연색에 가장 가까운 컬러로 맞춰 출고한다.

삼성 모니터 SB970은 모니터에 내장된 캘리브레이션 엔진과 삼성전자의 NCE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광시야각 PLS패널을 사용해 상하좌우 178도 넓은 시야각을 확보했고 2,560X1,440QHD급 해상도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MHL기능과 2채널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해 스마트 폰의 동영상을 바로 연동해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SB970은 메탈느낌의 소재를 전면에 사용했고 베젤과 화면 사이의 경계를 없애 단순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캘리브레이터는 그저 거들뿐
LG 27EA83

모 디자이너는 LG 모니터 27EA83보고 눈이 번쩍 떠지는 느낌이라 말했다. 변형이나 과장 없이 원본 그대로 색감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고해상 모니터는 디자이너나 전문가들을 위해 나온 제품군을 뜻한다. 그래서 일반형 모니터 보다는 부가적인 기능 보다 색감과 작업에 충실해야한다.

27EA83은 큼직한 디스플레이에 WQHD급 화질로 표현하니 눈이 번쩍 떠질 정도로 시원한 화면을 보인다.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 기능과 27인치 광시야각 IPS패널을 탑재해 여러 각도에서 왜곡 없는 화면을 볼 수 있다. 또 DVI-D, DP, HDMI, USB 3.0 등 다양한 입출력 단자를 탑재했고 2,650x1,440 해상도와 어도비RGB 99%를 구현한다.

27EA83은 캘리브레이터를 기본구성으로 묶었다. 20만원 정도 비용이 드는 캘리브레이터를 별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다. 또 캘리브레이션 소프트웨어 트루 컬러 파인더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모니터에 최적화된 전용 캘리브레이터와 색보정 소프트웨어를 기본 제공해 정교한 작업이 가능해졌다. 화면을 세로모드로 활용할 수 있는 피봇기능을 탑재한 것도 특징. 포스터 등 세로화면에 최적화한 작업을 할 때 작업창을 한 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자체개발한 소프트웨어인 '스크린 스플릿(Screen Split)'을 활용해 최대 4개의 화면을 분할해 보여주는 것도 특징이다.

 

 
디자이너를 위한 쨍함
델 U3014

델 U3014를 한마디로 표현하면‘쨍’한 모니터다. 단순히 밝기가 좋다는 것이 아니라 색상 구현이 좋은 모니터다. 즉 델U3014는 디자이너를 위한 쨍한 제품이다. U3014는 캘리브레이션 기능과 30인치 광시야각 IPS 패널을 탑재했다. DVI-D, DP, 미니DP, HDMI 등 다양한 단자를 지원한다. 또한 최대 2,560x1,600 WQHD급 해상도를 지원하고 소리 신호를 출력하기 위한 3.5mm 오디오 잭을 마련한 것이 특징.

U3014는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등 전문가를 위한 모니터다. 그래서 출고 전 공장에서 정밀하고 정확한 색상 교정을 거치고 업계 색상 표준인 AdobeRGB 99%, sRGB 100%를 구현한다. 12비트 내부 프로세싱과 더불어 14비트 LUT로 지원되는 120%의 색 재현율과 10억 7,400만 가지 색상 수준으로 광범위한 색상의 세부 묘사까지 원본 그대로 표현해 준다.

U3014을 좀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사용자 정의 색상 모드를 사용해 채도, 색조 등을 조정해야 한다. 디스플레이 포트 1,2(데이지 체인 지원),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 HDMI, DVI-D등 다양한 아웃풋을 제공하는 U3014는 어떤 연결로도 그 성능을 제대로 발휘해준다.

 

 
전문가를 위한 엣지
아치바코리아 QH2700-IPSMS

QH2700-IPSMS 엣지는 재작년 출시돼 인기를 끈 QH270- IPSMS의 후속모델로 패널의 성능과 무게, 전력 사용량 등을 기존 보다 개선한 것이 특징. 해상도는 이전 모델과 동일한 2,560 x 1,440 수준이지만 다른 27인치 제품군에 비해 화면 활용도가 좋다. 3개의 창을 동시에 띄워놓고 작업을 해도 브라우저가 겹치지 않아 듀얼 모니터를 구성하기 탁월하다.

QH2700-IPSMS 엣지는 스크래치에 강한 저반사 유리를 패널에 탑재했다. 플라스마데 포지션 코팅기술을 적용해 반사율을 75퍼센트 감소시켜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또 시야각에 따른 왜곡을 줄였다. 상하좌우 178도 시야각을 제공해 어떤 위치에서 봐도 일정한 색감을 유지한다.

슈퍼 슬림 베젤을 적용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을정도로 깔끔한 디자인을 보인다. 테두리 간격이 거의 없어 화면이 넓어 보이고 후면에 적용된 베사홀을 통해 세로로 사용할 수 있는 피봇 기능이 있어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HDMI, DVI, D-SUB 등 과 같은 오디오 입력단자를 세로로 배치해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틸트 기능의 스탠드는 사용자가 모니터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앞뒤 조절이 편하다.
 
 

 
 
전문가들의 숨은 무기 캘리브레이터

아무리 시력이 놓은 사람이라 해도 비오는 날 운전은 쉽지않다. 유리창에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빗물에 시계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윈도우 브러시를 쉴 새 없이 돌리거나 유리에 유막제를 발라 비가와도 쨍한 시야를 확보한다. 쉽게 말하자면 캘리브레이터는 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디자이너라도 모니터 자체에서 화면 색감이 흐린건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걸 방지하기 위해 캘리브레이션 작업을 진행한다. 즉 캘리브레이션 작업은 전문가들에게 숨은 무기이자 필수적인 사항이라 할 수 있다. 이른바 전문가급 모니터 제품군에는 어김없이 캘리브레이션 엔진이 탑재돼 있다.
 
캘리브레이터와 관련 소프트웨어만 있다면 바로 작업할 수 있다. 캘리브레이션을 하는 이유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사진, 그림 등 인쇄한 결과물과 모니터에 표시되는 색상간 괴리를 줄이기 위해서다. 즉 사진이나 인쇄 등을 직업으로 하는 전문가들에겐 반드시 거쳐야할 과정이라 할 수 있다.

LG전자 모니터 27EA83이 지원하는 캘리브레이션은 정확한 색 표현을 위해 색상의 보정된 값을 모니터에 적용한다. 외부 캘리브레이터로 측정된 값으로 모니터를 직접 컨트롤해 색 표현력과 정확도가 높다. 또한 27EA83은 전용 캘리브레이터와 색보정 소프트웨어를 기본 제공해 더욱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

LG전자에서 제공하는 트루 컬러 프로(True Color Pro)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캘리브레이터를 USB에 연결하고 장치와 모니터를 선택한다. 다음 안내에 따라 모니터 상에 나타난 위치에 캘리브레이터를 밀착시킨 후 진행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면 캘리브레이션이 완료된다. 공장 출고시 캘리브레이션을 하지만 모니터를 사용하다 보면 색감이 흐려져 정기적으로 해줘야 한다.
 
 
LG전자에서 제공하는 트루 컬러 프로 프로그램을 켜고 캘리브레이터를 USB에 연결하고 장치와 모니터를 선택한 다음 모니터에 캘리브레이터를 밀착시키면 작업이 진행된다.
 

캘리브레이션 작업 전후 모습. 미세한 색감 차이같지만 최적의 결과물을 내야하는 전문가에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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