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 ‘앱세서리’ 신조어 등에 업고 메인 상품으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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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 ‘앱세서리’ 신조어 등에 업고 메인 상품으로 급성장
  • PC사랑
  • 승인 2013.09.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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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이 ‘앱세서리(Appcessory)’라는 새로운 명칭을 등에 업고 진화하고 있다. ‘앱세서리’는 ‘앱’과 ‘액세서리’를 합성한 신조어로 스마트폰에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연결해 보다 특별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제품군을 말한다.

기존 스마트폰 액세서리는 케이스, 보호 필름 등 주로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렀다. 그러나, 근래 앱과 연동해 스마트 기기의 활용 영역과 생산성을 더욱 높여주는 다양한 ‘앱세서리’들이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지고 있다. 이제는 옵션이 아닌 필수 아이템으로 인식되며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모바일 포토프린터?홈모니터링?교육용 장난감?스마트 의료기기 등 ‘앱세서리’ 인기 카테고리의 범위가 전문적인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모바일용 포토프린터, 촬영에서 편집, 인화까지 한번에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면서 사용 빈도와 사용량에서 이미 디지털 카메라를 앞섰다. 이런 분위기 속에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할 수 있는 휴대용 프린터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LG 포켓포토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블루투스나 NFC(근거리 무선전송기술)로 무선 전송해 바로 출력할 수 있는 모바일용 포토프린터다.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7.2×12.1×2.4㎝)에 212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극대화해 소지하고 다니는데 불편함이 없다. 또 전용 앱을 통해 메시지 삽입은 물론이고 다양한 필터 및 디자인을 적용, 개성에 따라 편집할 수 있어 촬영에서부터 편집, 인화까지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도 무조건 출력할 수 밖에 없는 다른 제품들과 달리, 포켓포토의 경우 출력하고 싶은 사진을 선택할 수 있고 동일한 사진도 원하는 만큼 인화할 수 있다. 전용 인화지 가격 또한 장당 500원으로 기존 즉석카메라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하고 별도 잉크 및 카트리지도 필요 없어 유지 비용도 최소화했다.

홈모니터링 액세서리, 스마트폰으로 언제나 안전한 우리집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집 안을 살펴볼 수 있는 앱세서리가 안전한 육아 및 보안에 관심이 높은 주부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마트 액세서리 전문기업 한국벨킨은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와 연동해 외부에서 간편하게 집 안을 살펴볼 수 있는 홈 모니터링 액세서리 ‘벨킨 넷캠’을 출시했다. 전용 무료 앱을 다운로드해 컴퓨터에 연결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집 안 내부를 살펴볼 수 있으며, 광각 비디오카메라와 야간 투시기능이 탑재돼 사각지대 없이 어두운 공간에서도 녹화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벨킨 넷캠은 집 안 내부에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그 내용을 이메일을 통해 알려주거나 스마트 기기에 전송된 비디오를 저장해 가족과 함께 공유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작동하는 학습도우미 로봇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이 걱정인 부모들 사이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함으로써 경제적이면서도 높은 교육효과를 구현한 교육용 로봇이 화제다.

SK텔레콤의 ‘알버트’는 디지털 기기인 스마트폰의 장점과 책, 카드, 보드 등 아날로그적인 교육도구의 장점을 결합하여 기존 교육용 프로그램들에 비해 훨씬 뛰어난 교육효과를 제공하는 교육용 스마트로봇이다. 바퀴가 달린 몸체에 전용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학습도우미 로봇으로 작동한다. 로봇 본체에는 근접 인식센서, 내비게이션 기능, 근거리 통신기술 (Zigbee)을 활용한 스마트 펜·스마트 주사위와 연동기능, 광학인식센서 등이 탑재돼 있어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에 따라 다양한 학습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다.

건강관리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스마트 기술의 발달과 “내 몸은 스스로 챙기고 싶다”는 소비자의 의식 변화가 맞물려 스마트폰과 앱을 활용한 모바일 헬스케어가 똑똑한 자기관리법으로 각광 받고 있다.

스마트폰 앱 전문기업 옴니텔은 의료기기 업체 락싸와 함께 모바일 맥파(맥박수 파동) 측정기 ‘유비펄스’를 개발했다. 기존의 맥파 측정은 주로 병원에서의 진료를 통해 이뤄졌지만, ‘유비펄스’는 손가락에 부착하는 성냥갑 크기의 측정기와 전용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만으로 간단하게 자신의 신체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측정기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으로 연결되며 스트레스 정도, 심박수, 심장 건강, 신체활력지수 등을 점검해볼 수 있어 일상적인 건강관리에 유용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3500만 시대를 맞아, 단순 액세서리가 아닌 기능을 확장해 주는 역할의 ‘앱세서리’가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여가, 교육, 의료 등 소비자의 선호도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앱세서리’들이 다양하게 출시되며 스마트폰의 활용 영역을 더욱 넓혀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PC사랑 임지민 기자 ljm@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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