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ucc의 패러다임을 연다 픽스카우 육상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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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ucc의 패러다임을 연다 픽스카우 육상군 대표
  • PC사랑
  • 승인 2007.03.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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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스카우는 작년 10월부터 UCC 제작자들을 위해 스튜디오와 편집 장비들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스토리 기획은 물론 촬영과 편집 기술도 배울 수 있다. “시장이나 고객들의 기대가 곧 세분화될 것이라고 본다. 우리는 분명한 메시지를 가지고 출발을 했다. 첫째는 정보성이다. 판도라나 엠군은 펀(fun) 비디오나 TV 드라마를 카피하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픽스카우는 정보성에 초점을 맞춘 인포테인먼트(info-entertainment)로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것이다. 둘째, 가치 있는 컨텐츠들이 모이면 그것을 원하는 유저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UCC 사이트들이 10대 위주로 돌아가지만 픽스카우는 7,80%가 2,30대다. 그들은 정보성이 높은 컨텐츠에 가치를 부여하고인정받고 싶어 한다. 일종의거래를 원하는것이다. 픽스카우는 바로 이런 욕구를 충족시키는 서비스를 할 것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유료 동영상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지금은 우리를 벤치마킹하는 곳이 많아졌다. 셋째는 업체들을 상대로 한 서비스다. 인지도나 규모가 작은 소호에서부터 중견 기업들의 컨텐츠를 정보화해서 마켓팅의 기회를줄것이다.” 픽스카우는 베타 과정에서 서비스 테스트와 안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오픈 전후로 픽‘V 링크’라고 부르는 벨류 링크, 비주얼 링크등비즈니스고객들을위한본격적인서비스를시작했다. “픽스카우는 웹 2.0 흐름에 맞게 열린 구조를 지향한다.
V 링크도 그런 맥락에서 유저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서비스다. 유저들에게 좀더 쉽고 다양한 컨텐츠를 서비스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전략적 제휴도고려하고있다.” 유료 컨텐츠를 지향하는 UCC 사이트가 반드시 바로 세워야 할 것 중 하나는 저작권문제다. 엄격한 기준으로 스크리닝을 해도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개별 컨텐츠들의 저작권을 일일이 관리하기란 불가능하다. 정식 오픈 이후 유저와 컨텐츠 업로드 빈도가 급속도로올라가고있는픽스카우에게도 이것은큰숙제다. “오픈 이후 순방문자와 컨텐츠 양이 많이 늘면서 컨텐츠를 제어하기가 더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직원을 늘리고 있지만 그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제도적인 기준이 마련되고 DRM과 CCL(저작물이용허락표시)을 적극 활용하면 저작권문제를해결할수것이라고본다.”

당장의수익보다는신뢰도가중요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동영상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UCC를무료로써왔다. 컨텐츠의 가치를 판단하고 값을 매기는 것 역시 이들의 몫인 것을 생각하면 무료와 유료 사이의 가치 차별점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높을 수 밖에없다. “동영상 UCC 시장 역시 웹 2.0의 흐름 속에 있다. 시장은 필요에 따라 스스로 조절될 것이다. 픽스카우의 올해 목표는 1천 회 페이지뷰에 2번의 구매 클릭이다.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미 베타 기간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확인했다. 10월에 수십 건에 불과했던 유료 결제가 12월에는 200건을 넘어섰고, 1월에는 800건을 기록했다. 물론 이 수치는 수익으로 치면 얼마되지 않는 돈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구매하는습관을갖기시작했다는것이다.” 이어 육상균 대표는 동영상 60%가 지역코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댄스 동영상에도 지역성이 있다. 부산에서 유행하는 댄스, 광주에서 유행하는 댄스가 다르고 실제로 그런 것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런 지역색을 분류하는 방법도 좋은 마케팅 전략이 될 수 있다.
인도인들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미국에서 인도 관련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성공하는 것도 하나의 예다. 오프라인 대여점이 갖는 컨텐츠 공급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뛰어난 개발진을 많이 확보했기 때문에 다른 사이트 와차별되는여러서비스들이 곧나올것이다.” 육상균 대표는 올해 동영상 UCC 시장의 변화를 △지금까지 판
도라TV, 엠군, 엠엔캐스트 등 특정 업체와 계층 밖에 있던 사람들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다. △저작권을 중심으로 방송과 인터넷이 타협점을 찾아가면서 지금까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업체가 누렸던 자유도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될 것이다.
△본격적으로 수익성을고민하는한해가될것등으로예상했다. “얼마 전에 어느 대형 사이트에서 픽스카우의 페이지뷰를 그대로 베낀 것을 보았다. 남들은 우리가 베꼈을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씁쓸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남들이 베낄 수 없는 브랜드를 지향한다. 기술과 서비스는 베낄 수 있어도 브랜드의 가치를 훔쳐갈 수는 없다. 네이버나 다음 같은 대형 포털들이 동영상 UCC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크다고 다 좋은 서비스를 하는 것은 아니다.
포털에는 달린 서비스들이 많아서 변화와 대응이 쉽지 않지만 작은 곳은 확실한 포커스를 가지고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다. 국내에서 픽스카우처럼 정보라는 명확한 앵글로 UCC를 바라보고, 비즈니스에 대한 체계적인 인프라를 갖는 곳은 별로 없다. 질 좋은 컨텐츠와 유저들이 많다는 명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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