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호 전에 훑어보기와 미리보기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었다. 마운틴 라이언에서는 이 훑어보기 기능 역시 보강 되었다. 그리고 이 보강의 방향은 공유의 측면이 강하다. 훑어보기는 파인더나 데스크톱(윈도우의 바탕화면에 해당되는) 등 모든 상황에서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실행되는 기능인데 이미지는 물론 PDF와 같은 문서, 동영상까지 보여줘 정말 편리하다. OS X 10.7 버전인 라이언 이후 10.8 버전인 마운틴 라이언에서는 훑어보기에서 미리보기(크기를 키우거나 색상을 바꾸는 등의 편집도 가능한)를 바로 실행시킬 수 있다. 또한 이미지처럼 미리보기를 실행하는 아이콘 바로 옆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이미지를 이메일이나 메시지로 보낼 수 있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플리커와 같은 사용자의 SNS 계정으로 이미지를 바로 보낼 수도 있다. 이미지가 많은 경우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어려운 것임을 감안하면 정말 편리한 기능이다. 03. 계속되는 공유와 소셜 마운틴 라이언이 출시된 2012년 2월 즈음은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SNS서비스가 활성화되었던 시기이다. 그래서일까? 마운틴 라이언에는 다양한 SNS 관련 기능이 추가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페이스북이나트위터에 접속하지 않고 바로 해당 SNS에 게시물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훑어보기도 그렇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약간의 설정 작업이 필요하다. 이 설정 작업은 ‘시스템 환경설정’에서 이루어진다. 그렇다. 제목처럼 마운틴 라이언부터 여러 개의 타임머신 디스크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누군가는 애플이 만든 타임머신 전용 제품인 타임캡슐의 일부 제품에서 백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나 소송을 막기 위한 방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어쨌든 여러 개의 디스크에 백업 파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안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현재 시스템에 있는 내용을 동일하게 1번과 2번의 디스크에 백업할 수 있는 것이다. OS X의 어떤 기능들은 마운틴 라이언의 전전 버전인 스노우 레오파드(10.6)로 돌아간 것도 있다. 윈도우에는 오래 전부터 적용되던 자동 저장 기능이 처음으로 적용된 것은 라이언이었다. 그런데 이를 적용 시키면서, ‘별도 저장’을 빼버렸다. 문제는 이 별도 저장 기능을 유용하게 사용하던 사용자들이 많았는데, 기능이 없어진 이후 별도 저장본을 만들려면 문서를 복제하고, 작업 중이던 문서를 이전 상태로 돌릴 건지 말지를 결정한 후 복제한 문서를 지정한 경로에 저장하는 지루한 여러 과정이 필요했다. 그래서 마운틴 라이언은 자동저장 기능을 유지하면서 별도 저장 메뉴를 추가했다. 사용법 역시 똑똑해 졌는데 파일 메뉴를 연 후에 옵션 버튼을 누르면 복제 항목이 별도 저장으로 바뀐다. 그런가 하면 OS X 라이언(10.7) 버전에서 처음으로 기존의 엑스포제(Expose)와 스페이시즈(Spaces)가 미션 컨트롤(Mission Control)로 통합되었다. 엑스포제는 여러 개의 창이 바탕화면을 뒤덮고 있을 때 각각의 창을 따로 보여주고 원하는 창을 선택하면 그 창이 앞으로 나와 사용을 더 쉽게 해주는 기능이다. 또한 스페이시즈는 가상의 화면을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많은 사용자들이 다른 이들에게 OS X를 자랑할 때 꼭 이 두 기능을 보여줬을 만큼 편리하고 극적인 효과가 강했던 이 두 기능이 통합된 후 많은 사용자들은 아쉬워했고, 일부 사용자의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려는 시도도 있었다. 그 이유는 통합된 후 같은 앱에 속한 창을 한데 모아서 보여주기 때문에 불편했기 때문이다. 마운틴 라이언에서는 모아서 보이지 않도록 설정을 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