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잉뿌잉’. 이 신조어는 인터넷 방송 BJ 알미가 처음 사용한 이후 공중파 시트콤에 등장해 전 국민적인 인기를 얻으며 귀여움의 상징 그 자체가 됐다. ‘REX COOL R-1 뿌잉뿌잉 화이트퍼플 에디션 USB 3.0’은 그런 귀여움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케이스이다.
김희철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 팀의 감독이었던 ‘빌 샹클리’는 에버튼에게 이기고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로 유명한 말을 한다.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이 말을 컴퓨터 조립에 인용하자면, “조립은 일시적이지만 외관은 영원하다.” 라고 바꿔 말할 수 있겠다. PC를 접할 때 제일 먼저 보게 되는 것은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그리고 케이스이다. 아무리 고성능의 멋진 부품이라도 해도 결국은 PC 케이스 안에 쏙 들어가 있다. 다른 부품보다 더 자주 보게 되는 만큼 케이스 디자인의 중요성은 두 번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디자인을 신경 쓰기엔 성능위주의 내부 부품에 투자가 우선시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우선순위에서 밀려 저렴한 케이스를 쓰게 될 경우엔, 통풍이 주가 되는 비슷비슷한 외모의 케이스만 선택하게 된다. 귀여움과 성능을 동시에 잡은 케이스는 없을까? 여기 그 해답이 있다. 파워서플라이 전문 업체 렉스쿨이 내놓은 ‘REX COOL R-1 뿌잉뿌잉 화이트퍼플 에디션 USB 3.0(이하 뿌잉뿌잉)’은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출시한 미들타워 케이스이다. “가장 심플한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광고 문구처럼 귀엽고 깜찍한 외형이 한 눈에 들어온다. 광고 문구에 걸맞게 케이스가 예쁘면서도 조잡하지 않다. 때문에 어디서나 잘 전시할 수 있고, 책상 밑으로 숨어 들어갈 필요가 전혀 없다. 고광택 도장 처리로 화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PC케이스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전면부 라이트 퍼플컬러가 하얀 베젤의 슬라이딩 도어, 블루 LED 일루미네이션과 맞물려 디자인을 완성한다. 디자인 외에도 슬라이딩 도어 시스템의 장점은, 평소에 전면 패널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엔 도어를 닫을 수 있어서 각종 단자를 먼지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슬라이딩 도어 시스템은 뿌잉뿌잉 디자인의 핵심이다.

 

 

 

뿌잉뿌잉은 전작과의 확실한 차이점으로 0.6T의 SECC 강판을 사용한 점을 들 수 있다. 전작은 샷시 두께가 얇아 ‘알루미늄 샷시’라는 오명을 들었다. 하지만 이번 뿌잉뿌잉은 확실하게 샷시를 개선하여 튼튼하며, 진동과소음을 줄였다. 파워서플라이도 전작과는 다른 하단 장착 타입이다. 그 덕분에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파워로 유입되어 쿨링에 강한 이점을 지닌다.

 

 

 

케이스 내부에서 발생된 열도 문제없다. 상단에 120mm 쿨링팬을 2개 탑재해 케이스 내부의 더운 공기를 상단으로 배출한다. 또한 USB 2.0 포트 2개를 지원하며, 온보드 USB 3.0 포트를 지원한다. 이것은 USB 2.0과 USB 3.0 겸용 포트로 지원되는데, 둘 중에 하나를 골라 사용할 수 있다. 깔끔한 조립을 위해 선 정리 홀을 가공해 케이스 내부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 SSD 가이드도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어느 규격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홀이 가공되어 있어서, 5.25인치 베이에 탑재할 수 있다.

 

 

상단부에 위치한 쿨링팬 2개가 발열을 잡아 준다.

 

 

 

 

 

 

폼팩터 미들타워(ATX / m-ATX)
전체사이즈 177 x 467 x 445mm (W x D x H)
쿨링시스템 상단 120mm x 2ea, 후면 80mm, 전면 120mm(옵션), 측면 통풍구
베이 5.25인치 x 4ea, 3.5인치 x 5ea, 2.5인치 SSD 가이드
인터페이스 Power, Reset, USB 3.0, USB 2.0, Audio, Mic
확장슬롯 PCI slot x 7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