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듀티 세계대회, 한국의 저력 선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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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오브 듀티 세계대회, 한국의 저력 선보일 것"
  • PC사랑
  • 승인 2013.04.0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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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 최강전을 가리는 월드 챔피언십 토너먼트 결승전을 앞두고 아시아 대표팀과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는 3일 서울 삼성동 포스코센터에서 아시아 대표로 선발된 ‘Team Raven(팀 레이븐)’과 ‘Team InfiDream(팀 인피드림)’과의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4월 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LA 할리우드에서 열리는 챔피언십 토너먼트 결승전은 시즌 토너먼트 8개팀, MLG 윈터 챔피언십 상위 8개팀과 아시아, 호주, 브라질에서 선발된 8개팀, 기존 토너먼트 상위 8개팀이 모여 진정한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특히 XBOX LIVE를 통해 한국 지역 예선을 걸쳐 아시아 대표로 선발된 레이븐과 인피드림 팀은 한국, 싱가포르, 홍콩 지역의 게이머들이 참가한 아시아 지역 선발전에서 배정된 시드 2장을 모두 가져가는 저력을 선보였다.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이들을 만나 아시아 대표로 선발된 소감과 챔피언십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한편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 2 챔피언십 토너먼트 결승전’은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원)의 상금이 걸려있으며, 4월 5일(한국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LA 할리우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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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레이븐과 인피드림 팀과의 일문일답.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 월드 챔피언십 토너먼트 결승전’에 진출한 소감은?
인피드림 :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 그럼에도 여기까지 올라와 할리우드에 가게되어 기쁘다. 가장 까다로웠던 팀은 옆에 있는 레이븐 팀이었다.
레이븐 : 우리도 마찬가지다.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우리도 인피드림이 가장 힘들었다.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인피드림 : 대회가 있다는 것을 3일전에 알았다. 인피드림은 두 클랜이 모여 만든 팀인데, 시간이 촉박해 인원 구성이 이렇게 됐다. 다행히 팀플레이가 잘 맞아 여기까지 왔다. 팀 이름은 두 클랜의 이름을 합친 것이다.
레이븐 : 대회는 한 달 전부터 알았는데 대회를 하루 앞두고 XBOX를 팔아버려 어쩔 수 없이 다른 클랜원의 본체를 빌려 연습했다. 우리도 100%같은 클랜원은 아니다. 클랜원 중 한 명이 나이가 어려 출전할 수 없어 타 클랜원의 유명 선수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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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예선을 1위와 2위로 통과했는데 다른 아시아 국가의 실력은 어떠한가? 그리고 세계 대회에서 어떤 팀이 어렵다고 생각하는가?
인피드림 : 우리도 일본 외에는 그다지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 팀이 유독 어렵다. 다행이 이번 예선에는 일본 팀이 참가하지 않아서 운이 따른 듯하다. 각자 생활이 바빠서 연습할 시간이 없다. 해외팀을 접할 시간도 없고 방법도 모른다. 우리는 레이븐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레이븐 : 솔직히 일본 외에는 그렇게 잘하는 팀이 없다고 생각한다. 아시아는 블랙옵스 2 의 인지도도 높지 않다. 그래서 리그 활성화도 잘 안되어 있는 편이다. 우리는 VOD를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세계대회에서 어려운 팀을 뽑자면 옵틱게임, 유나이티드가 뛰어난 실력을 갖춘 팀으로 생각한다.
 
결승전을 앞두고 연습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인피드림 : 대회가 팀전이다보니 연습을 해야되는데 각자 생활이 있어 시간을 맞추기 힘들다. 한 명이라도 없으면 무의미하다. 지금까지는 3~4시간 정도 짜내서 준비하고 있다. 한국 클랜과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다.
레이븐 : 우리도 학생이다 보니 비슷한 상황이다. 인피드림 팀과의 연습했던 시간을 포함해서 3~4시간 정도 연습한다. 해외 팀과는 사실상 연습할 수 없다. 아시아 유저가 많아야 되는데 유저풀이 너무 작다. 그리고 서버 지연시간이 발목을 잡는다. VOD를 보며 연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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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함께 연습을 많이 한 것 같은데, 서로에게 배운 점이 있다면?
인피드림 : 예전부터 레이븐 팀은 마니아들에서 잘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래서인지 센스나 감각이 뛰어나더라. 워낙 멤버들의 기본기가 강하다보니 연습을 잘 하지 않아도 팀플레이가 잘 되는 게 놀라왔다. 한국 클랜들이 대체로 팀 워크가 약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배웠다.
레이븐 : 인피드림은 전투에서 포지셔닝의 이해도가 상당히 높다. 따라서 위치 선점이나 기본적인 플레이의 이해도를 높이는 부분에서 많이 배웠다.
 
콜오브듀티의 매력은 무엇인가?
인피드림 : 국내 많은 FTS게임을 접해봤지만 콜 오브 듀티를 접했을 때 그래픽 부분이 충격이었다. 그래픽부터 게임성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고 생각한다. 또 스피디한 게임으로 시원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레이븐 : ‘모던 워페어’ 이후 접근성이 더 높아진 것 같다. 새롭고 신선한 요소가 도입되고 인터페이스를 강화해 편의성이 높아진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대회에 임하는 목표와 각오는?
레이븐 : 입상을 하면 좋겠지만 레이븐 팀이라는 이름을 달고 출전하는 것인 만큼 인상깊은 게임을 하고 싶다. 한국에 이런 클랙이 있다는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
인피드림 : 스타크래프트하면 역시 한국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런 면에서 ‘콜 오브 듀티도 역시 한국’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레이븐과 마찬가지로 우승보다는 한국의 실력을 알리는 것이 목표다.
 
 
PC사랑 조성호 기자 park7@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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