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EOS 6D “다이어트 성공한 풀 프레임 DS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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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EOS 6D “다이어트 성공한 풀 프레임 DSLR”
  • PC사랑
  • 승인 2013.01.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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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6D / EF 24-70mm F2.8L USM / A모드(F8, 1/250초) / ISO 200 / AWB
 
캐논 EOS 6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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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성공한 풀 프레임 DSLR”
 
풀 프레임 DSLR을 얘기하면 의례히 큼직한 바디가 떠오른다. 그도 그럴 것이 캐논에서 풀 프레임 바디의 역할은 EOS-1이 도맡아 왔기 때문이다. 이후 풀 프레임 DSLR의 혁신이라는 찬사와 함께 EOS 5D가 발매되었다. 그리고 7년 뒤 오랜 다이어트를 끝낸 더욱 작고 가벼워진 풀 프레임 DSLR EOS 6D가 등장했다.
 
글·사진┃이두용 편집장
 

주요 사양

가격 : 244만8000원(Body), 334만8000원(24-105mm IS KIT)
유효 화소수: 약 2020만 화소
이미지 센서: 약 35.8 x 23.9mm CMOS 센서
이미지 형식: JPEG, RAW, RAW+JPEG Large 동시 기록
렌즈: 마운트 캐논 EF 마운트
사용렌즈: 캐논 EF 렌즈 (EF-S, EF-M 렌즈 제외)
( 3 5 m m 환산 초점 거리는 렌즈 표기 수치와 동일)
ISO: 자동, 수동(100~25600)
동영상촬영: 1920x1080 (Full HD) : 30p/25p/24p, 1280x720 (HD) : 60p/50p, 640x480 (SD) : 30p/25p
액정 모니터: 와이드 약 7.62cm (3인치) (3:2), 약 104만 도트
메모리 카드: SD/SDHC/SDXC 카드
크기: (WxHxD) 약 144.5 x 110.5 x 71.2mm
무게: 약 755g (CIPA 가이드라인), 약 680g (본체만)
문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
TEL: 1588-8133
URL: www.canon-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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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쓰시마섬의 소박한 거리 풍광을 찍었다. 낡아서 녹이 슨 건물과 맞은 편 번듯하고 흰 건물의 대조가 따뜻하게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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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간에 촬영한 자연사진은 실패가 없었다. 바디에서 채도와 콘트라스트를 +1스톱 조절해서 촬영했다. 하늘과 숲, 물의 색깔이 수채화처럼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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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광량이 좋은 주간 6D는 최고의 성능을 보여준다. 자연과 어우러진 인물사진에서 발색과 광량의 고른 표현이 눈에 띈다. (DPP에서 콘트라스트와 명부, 암부, 화이트밸런스, 채도 등을 조절했다)
 
 
01. 세계 최경량 풀 프레임은 이런 것
 
필자는 크고 무거운 카메라를 좋아했던 사람이다. 필름카메라에서 디지털카메라로 넘어오면서 처음 EOS 300D를 구입했다. 필름으로 찍고 사진이 나오기를 기다려본 사람에게 디지털은 기적이었다. 사진을 찍고 바로 확인하는 디지털의 즐거움은 정말 대단했다. 하지만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 이런 것. 이런 기쁨이 차츰 줄어들고 머지않아 당연으로 여겨졌다. 그즈음 EOS 1D Mark II N(이하 1D)을 구입했다. 덩치가 크고 무거운 바디가 안정된 촬영과 비례한다고 생각하면서 큰 매력을 느꼈다. 덕분에 고배율 줌렌즈를 장착하고도 참말 많이도 찍으러 다녔다. 지금 생각해보면 헬스용 바벨을 양 손에 들고 산을 넘고 물을 건너며 출사를 다닌 것인데 그땐 마냥 좋았다.
필자의 풀 프레임 DSLR의 첫 단추는 EOS 5D(이하 5D)가 끊어줬다. 당시 4개월간 사진 촬영을 위해 중동으로 떠나게 되었는데 풀 프레임 DSLR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매일 많은 시간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 도무지 1D의
부피와 무게를 감당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개인사가 길었지만 중동에 머무는 동안 필자는 5D의 가벼움에 감사 또 감사를 했다. 도보 이동이 길고 다이내믹한 촬영이 많아질수록 감사는 커져만 갔다. 사실 필요에 의해 큰 바디를 사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바디마다 성능이나 기능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량화가 필요한 출사에서 뛰어난 성능의 2000만 화소대 풀 프레임 DSLR을 선택할 수 있다는 건 대단히 기쁜 일이다. 이런 부분에서 EOS 6D(이하 6D)의 등장은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다.
6D의 경량화에는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다. 바디 전체를 플라스틱 수지로 만들면 가벼워진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 하지만 카메라를 떨어뜨렸을 때 바디에 가해지는 충격은 상당하다. 6D는 외부의 충격에서 바디를 보호하기 위해 제품 전후에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했다. 여기에 측면에 내장된 Wi-Fi와 GPS 유닛의 전파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상단에 방탄소재로도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를 적용했다. 단순히 플라스틱 수지를 사용할 경우 부피와 무게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견고함을 고려해 제작한다면 플라스틱의 두께가 두꺼워져 부피도 커질 뿐더러 무게도 더 늘어난다.
6D는 기존 풀 프레임 카메라에서 무게와 부피는 줄이면서 견고함과 기능성은 살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1D 시리즈는 말할 것도 없고 5D Mark III를 사용하는 사진가도 6D를 경험하면 제일 먼저 부피와 무게에 감탄할 것이다.
 

02. 카메라는 잘 찍히는 것이 정답
 
아무리 풀 프레임이고 그게 경량화와 소형화를 실현한 DSLR이라고 해도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성공한 진화라고 할 수 없다. 이런 부분에서 부피와 무게뿐 아니라 가격까지 다이어트 하면서 사진의 품질에는 욕심낸 6D가 대견스럽다.
6D는 약 2020만 화소(5472 x 3648)의 35mm 풀 프레임 CMOS 탑재로 고화질의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캐논의 최신 이미지프로세서인 DIGIC 5+를 적용해 이미지 처리도 한층 빨라졌다. 여기에 상용 ISO 25600 / 확장 ISO 102400의 폭 넓은 감도를 지원해 야간 사진촬영에 날개를 달아줬다. 상용감도는 5D Mark III와 같은 ISO 25600이다. 눈에 거슬리지 않을 만큼의 노이즈로 화질을 뽑아준다.
6D는 EOS 시리즈 중 최초로 EV-3의 저휘도를 실현했다. 덕분에 어두운 상황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AF를 이용해 원하는 피사체를 담아낼 수 있다. 상위 기종과 단순히 측거점 개수를 비교하면 11포인트의 측거점을 가진 6D가 부족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기존 5D Mark II의 측거점에서 부족하다고 평가됐던 중앙 측거점을 2포인트 늘린 점과 EV-3으로 저휘도를 실현한 점, AF 성능을 EOS 기종 최고로 끌어올린 점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
음식은 먹어봐야 알고 여행은 떠나봐야 알 듯 카메라는 찍어봐야 진가를 안다. 6D의 첫인상은 역시 작고 가벼워진 바디에 있었다. 하지만 찍을수록 느껴지는 매력은 역시 화질에서였다. 광량이 좋은 주간 촬영에서는 뛰어난 AF 성능과 함께 선명한 발색과 계조를 보였다. 개인적인 느낌일 수도 있지만 자연에서 찍은 풍광사진은 캐논 전용 보정프로그램인 DPP에서 보정했을 때 기존 EOS 시리즈의 결과물보다 왜곡이 적고 채도를 높일 경우 발색의 변화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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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바닷가 풍경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이다. 빛이 없어 다소 어두워 보이는 분위기에서도 자연스러운 발색이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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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자연을 담은 사진에서는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다. 서로 다른 색상의 나뭇잎이 고스란히 담겨 찍는 즐거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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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맑은 날 드넓은 자연풍광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촬영할 수 있다면 6D는 사진가에게 행복한 도구가 된다. (DPP에서 콘트라스트와 명부, 암부, 화이트밸런스, 채도 등을 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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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DPP에서 콘트라스트와 채도를 -1스톱 조절했다. 계조가 뛰어나 처마 밑과 건물 아래쪽 암부표현이 좋다.
 
 
03. Wi-Fi와 GPS로 스마트하게 찍고 보다
 
6D에는 EOS 시리즈 최초로 Wi-Fi 기능이 내장돼 있다. 덕분에 요즘 너나 할 것 없이 들고다니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무선으로 6D의 셔터를 누르고 스마트폰에서 그 사진을 확인 할 수 있다. 캐논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애플리케이션 ‘EOS Remote’를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설치한 후 무선으로 6D에 접속하면 렌즈가 보고 있는 화상을 스마트폰에서 보면서 촬영하고 확인까지 할 수 있다. Wi-Fi 기능은 휴대폰뿐 아니라 카메라와 카메라 간의 연결, 카메라-컴퓨터, 카메라-웹 등 무선통신이 가능한 다양한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자세한 사용방법은 다음 페이지에서 참조)
최근 DSLR에 적용되고 있는 회전형 LCD가 6D에는 없다고 아쉬워 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으로 바디에 접속하면 카메라를 30m 거리에 두고도 눈앞에서 스마트폰 모니터를 보며 다양한 연출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족과 연인이 카메라를 원거리에 두고 다정한 사진을 담을 수 있으니 오히려 큰 장점이다 .
6D는 GPS 리시버를 내장하고 있어 이동한 동선과 위치정보를 사진에 저장한다. 끊임없이 이동하며 촬영하는
사진가나 출사지 정보를 기록해서 블로그나 매체에 제공하는 사진가에게 더 없이 좋은 기능이다. 낯선 곳을
지나다가 우연히 찾아낸 훌륭한 출사지를 다시 찾아갈 수 있는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사진정보인 Exif 영역에
위도와 경도가 기록되어 한번 갔던 곳은 계절이나 환경이 바뀌어도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다시 찾을 수 있다.
자고 일어나면 어제보다 똑똑해지는 세상이 되었다. 묵묵하게 옛것을 고집하는 장인정신도 필요하지만 더 좋은 것을 더욱 간편하게 할 수 있다면 때로 못이긴 척 취해도 좋은 세상이다. EOS 6D는 조금 더 쉬운 방법으로 조금 더 편하게 풀 프레임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카메라다. 문명의 이기를 조금만 따라잡는다면 당신의 사진생활이 많이 편해질 수도 있겠다.
 
 

EOS 6D, Wi-Fi로 찍고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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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설정.jpg

<카메라 설정>
 
1 MENU를 눌러 창에서 Wi-Fi를 찾아서 SET 버튼을 누르면 Wi-Fi 설정/해제를 할 수 있는 창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설정을 누른다.
2 MENU를 눌러 밖으로 나온 후 Wi-Fi 기능을 선택하면 카메라, 스마트폰, 컴퓨터, 웹 등 무선통신이 가능한 기기를 선택창이 나타난다.
3 접속방법에서 카메라 액세스 포인트 모드를 선택하면 스마트폰에서 카메라로 직접 접속할 수 있다.
4,5 네트워크 설정에서 이지접속을 선택하면 창에 고유 암호 키가 나타난다. 이 숫자를 스마트폰 EOS 6D 암호키에 기입하면 연결된다.
6,7 6D와 스마트폰이 연결되면 정보창이 뜨고 스마트폰에 접속된다.
8 연결이 완료되면 설정명칭을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설정.jpg

<스마트폰 설정>
 
ⓐ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에 맞는 EOS Remote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실행한다. 실행하면
나타나는 메인화면이다. (필자는 아이폰5를 이용했다)
ⓑ Wi-Fi 설정에서 Canon 6D를 확인한 후 접속한다.
ⓒ 암호창이 뜨면 6D에서 이지접속 후 나타난 암호키를 적어 넣는다.
ⓓ 메인화면에서 원격촬영을 선택하면 6D에 장착된 렌즈가 보고 있는 화상이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난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보면서 촬영할 수 있다.
ⓔ 메인화면에서 카메라 이미지 보기를 선택하면 카메라에 저장된 사진을 스마트폰에서 날짜별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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