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FX8350과 끝판왕 PC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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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FX8350과 끝판왕 PC 만들기
  • PC사랑
  • 승인 2013.01.0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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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의 강점이 ‘가격’이 첫 번째라는 것은 옛날 이야기다. ATi를 인수하며 더욱 강해질 준비를 마친 AMD는 라데온 그래픽카드와의 조합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FX 시리즈의 최신작 FX8350과 함께 이에 걸맞는 최고의 하드웨어들을 조합한 PC를 만들어 보자. 특유의 체험형 후기로 최강의 게이밍 PC를 소개하겠다.
 
 
CPU - AMD FX8350 비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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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3+ 소켓 FX 시리즈의 최신작 FX8350은 8개의 코어가 각각 4.0GHz로 작동하는 옥타코어 CPU이다. 터보코어는 4.2GHz까지 올라가 별도로 오버클럭이 필요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많은 오버클럭커들이 성능 향상에 도전하고 있고, 최근 8GHz가 넘는 오버클럭에 성공한 오버클럭 수치가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VGA - Gigabyte Radeon HD7970 UDV OC D5 2GB Triangle Cool x 2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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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CPU와 ATI 라데온의 조합은 이상적이다. HD7000 시리즈의 강자 HD7970은 2048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로 5500MHz의 메모리 클럭으로 동작하면서도 AMD의 저전력 설계기술 ‘제로코어’로 소비전력이 높지 않다. 크로스파이어 구성으로 두 개를 연결해 약 1.3배의 성능 향상을 꾀했다.
 
 
메인보드 - Gigabyte GA-970A-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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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3+ 소켓을 지원하는 기가바이트 GA-970A-UD3는 FX8350의 성능을 더욱 돋보이게 도와준다. 최대 PC3-16000, 32GB의 메모리 확장을 지원하고 8+2페이즈의 전원부 설계로 전력 공급과 냉각 환경을 모두 최상으로 유지해 준다. 특히 하드웨어 오버볼티지 IC를 탑재해 세밀한 전압 설정 및 시스템 튜닝을 지원해 오버클럭을 더 쉽게 진행할 수 있다.
 
 
램 - G.Skill G.SKILL DDR3 32G PC3-19200 CL10 TRIDENT 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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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은 뛰어난 성능의 지스킬 8GB 트라이덴트를 사용했다. DDR3 PC3-19200, 2400MHz의 높은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해 줬다. 총 4개를 모두 장착하면 총 32GB의 대용량을 활용할 수 있어 오버클럭을 하지 않아도 충분하다. 오버클럭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2개를 듀얼 장착하는 것이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
 
 
SSD - Corsair Force 3 GS series 180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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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 시리즈에서 속도와 용량을 한 층 높인 포스 GS 시리즈는 대용량 SSD가 필요한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토글 낸드 플래시 탑재로 읽기 최대 555MB/s, 쓰기 최대 525MB/s까지 올라간다. 빠른 속도가 PC 구성의 1순위에 있는 사람이라면 같은 SSD라도 더 높은 속도를 자랑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당연하다. 포스 GS 시리즈는 용량이 180GB부터 최대 480GB까지 있어 용량 부족은 걱정 없다.
 
 
파워서플라이 - Seasonic P-1000 80PLUS platin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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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닉 P-1000 파워서플라이는 80PLUS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고효율 제품이다. 정격 출력 1000W에 대기 전력은 1W로 성능을 입증받은 P-1000은 무소음 모드, 하이브리드 사일런트 팬 컨트롤 기능 등으로 가지고 있는 힘을 발휘하면서도 상당히 조용하다. 게다가 업계 최장인 7년의 무상 보증 기간은 제품에 대한 시소닉의 자신감을 입증하고 있다.
 
 
쿨러 : Corsair HYBRID Series H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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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어 하이브리드 시리즈 H100은 240mm 길이의 라디에이터로 CPU의 열을 대신 가져와서 쿨러 바깥으로 처리해 주는 수냉식 쿨러다. CPU 장착부의 컨트롤 버튼으로 냉각 효율을 조절할 수 있고 수냉 시스템인 만큼 냉각 효과도 공랭식에 비해 뛰어나다. 라디에이터를 장착하기 위한 공간 확인은 필수다.
 
 
케이스 : NANOXIA Deep Silence 1 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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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과 더불어 케이스 내부의 열 관리를 위해 빅타워 케이스 나녹시아 딥사일런스 1을 선택했다. 전면의 자석식 커버에 숨어 있는 5.25인치 베이와 두 개의 쿨러, 상단 입력부와 쿨링팬 커버까지 심플의 극을 보는 듯한 디자인이 나녹시아 케이스의 특징이다. 빅타워답게 내부 여유 공간도 넓고 각종 케이블을 정리 홀을 통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입력장치 : Razer Blackwidow Tournament Edition / Kr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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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게이밍 PC인데 키보드와 마우스를 5천원짜리로 준비할 순 없다. 게이밍 기어 레이저의 명작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에디션은 텐키레스 방식의 기계식 키보드이고 ‘크레이트’ 마우스는 과거의 작품을 페이스리프트와 성능 향상으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빠른 반응 속도와 정확한 포인팅으로 자신의 게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장비들이다.
 
 
 
모니터 : LG전자 Cinema 3D DM2792 x 3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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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획에서 가장 기대되는 출력장치, LG의 3D 모니터 DM2792이다. 16:10의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간단한 조작으로 일반 화면와 다양한 방식의 3D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아직 3D 콘텐츠가 많지 않지만, 3D 영화의 대표작 ‘아바타’ 등의 작품을 집에서도 생생한 입체감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큰 강점이다. 게다가 이번 기획에서는 DM2792 모니터를 총 세 대를 준비했다. 이것은 기자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즐기며 사방팔방에서 캐릭터를 공격해 오는 몬스터들을 한 눈에 파악하고 쓸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다중모니터를 지원하는 AMD의 아이피니티 기술 또한 제대로 활용할 수 있어 AMD와의 조합이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다.
 
 
조립 한두 번 해봅니까? 빨리 조립하고 게임이나 합시다
긴 설명이 필요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27인치 와이드 모니터 세 대가 어서 게임 화면을 보여주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FX8350, 두 개의 HD7870 그래픽카드까지 최고의 게임을 즐길 준비를 한다는 것은 긴장되면서도 설레는 부분이다. 빅타워 케이스인 덕에 조립 과정은 생각보다 수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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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를 조립하는 것은 모든 조립 PC의 시작이다. 서멀그리스를 예쁘게 펴 발라주고 수냉식 쿨러를 장착하기 위해 기본 가이드를 제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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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랭식보다 우월한 수냉식 쿨러는 CPU 뿐 아니라 VGA GPU에도 장착할 수 있다. 본지에서는 CPU에만 장착해 FX8350의 열정을 식혀주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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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에 메인보드를 장착했다. 많은 사람들이 메인보드를 고정하는 나사를 헷갈려 한다. 나사 장착을 위한 육각 나사는 대부분의 메인보드가 같은 규격이지만 보드 고정나사는 조금씩 다른 경우가 많다. 처음 나사를 끼워 한 바퀴 정도를 돌려보고 뻑뻑하다면 다른 나사를 끼워 보자. 맞지 않는 나사를 억지로 돌려 끼우면 나사선이 망가져 나중에 떼어낼 때 고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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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상단에 H100 쿨러의 라디에이터를 장착한다. 케이스 안쪽에 쿨러를 장착한 라디에이터를 고정시킨 후 맞은편 상단에 쿨러를 추가로 장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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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그래픽카드 크로스파이어 장착이다. 크로스파이어 케이블은 그래픽카드 박스에 동봉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없다 해도 5천 원 정도이니 나중을 위해 하나쯤 구비해 두자.

참고로 세 대의 모니터를 연결하기 위해선 약간의 세부 설정이 필요하다. 엔비디아와 마찬가지로 ATi 설정 프로그램에서 아이피니티 기능을 활성화한 후, 두 개의 그래픽카드에 HDMI 및 DVI 케이블을 함께 연결해야 한다. 1번 VGA에 하나, 2번 VGA에 두 개를 연결하는 식으로 케이블을 연결해야 크로스파이어가 제대로 활성화되고 다중 모니터를 통한 광각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다. 특히 두 개의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모두 발휘해야 영상 송출 부분에서 신호가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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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는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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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8350과 두 개의 HD7870의 조합은 대단했다. 기자가 평소 즐겨 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게임 내 옵션에서 정식으로 다중 모니터 해상도를 지원한다. 최대 해상도인 5760 x 1080으로 설정한 뒤 접속한 화면은 장관이었다. 별도의 게임 설정을 통해 좌우로 넓게 퍼진 인터페이스를 가운데 모니터로 모으는 것에 약간의 시간이 걸렸지만, 설정을 모두 마치고 난 뒤의 게임 환경은 최고였다. 무엇보다 시야가 물고기처럼 넓어져 모니터 하나로는 볼 수 없었던 주변의 상황까지 파악할 수 있었다. 일반 사냥보다 10인, 25인 공격대를 진행하며 이 환경은 더욱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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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말고도 하드웨어 성능은 현재 출시되어 있는 모든 PC게임을 최고의 그래픽 옵션으로 즐기기에 충분했다. 고성능 테스트의 척도로 불리는 크라이시스 2, 배틀필드 3 등 다양한 게임들을 모두 최상 옵션으로 설정해도 프레임 수가 40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3D Mark 11 및 헤븐벤치 테스트 모두 평균 이상의 높은 수치를 기록해 새삼 FX8350과 HD7870 쌍둥이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시스템으로 게임만 즐기냐는 독자들을 위해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프리미어’와 포토샵까지 마구잡이로 돌려보고, 두 프로그램을 동시에 가동해도 끊김 현상이 거의 없는 것을 확인했으니 안심하시라.
최고의 게임 환경을 구성한 결과는 생각보다 컸다. 일단 이 게임 환경을 구성해 봤다는 뿌듯함과 동시에, ‘우리 집에서도 가능할까’ 싶어 계산기를 두드려 본 충격이 동시에 왔다. 물론 이 시스템에서 한두 단계 쯤 스펙을 낮추고, 모니터를 3D가 아닌 일반 와이드 모니터로 구성한다면, 약 500만 원에 달하는 이 시스템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다중모니터 게이밍 PC를 만들 수 있다. 어떤 게임 매니아는 아이피니티의 기능을 극한까지 활용해 6대의 모니터를 구성하기도 하니, 3대 정도는 꽤 과감하게 시도해 볼 만하다. 어떤가?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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