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컴퓨터부품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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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컴퓨터부품 결산
  • PC사랑
  • 승인 2012.12.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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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슈와 각 제품별 트랜드 이모저모
2012년 컴퓨터부품 결산
 
올해 대작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블레이드 앤 소울 및 리그 오브 레전드, 디아블로 3의 런칭 및 발전은
컴퓨터부품 시장을 뒤흔든 하나의 사건이었다. 그리고 윈도우 8의 출시로 모니터와 노트북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게 되었으며, 스마트폰의 대중화 및 속도 경쟁 또한 활발했던 시기이다. 올 한해를
마감하면서 주요 이슈가 되었던 IT 분야 주요 하드웨어와 모바일 산업에 대해 정리해 본다.
 
서원준 기자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업종이 바로 정보통신업종이라고 뵈도 과언은 아니다. 올 한 해도 예외가 없었다. 올해 들어서는 CPU에 그래픽기능이 추가된 APU의 기능 개선, 스마트폰을 모니터에 연결하는 MHL기능 및 윈도 8 출시로 인한 컨버터블 PC 및 멀티터치 모니터의 탄생, 디지털 카메라의 신제품 행진, SSD의 대중화 등 다양한 이슈거리가 많이 있었다.
노트북 컴퓨터 분야에서는 윈도우 8 출시와 함께 등장한 컨버터블 PC가 화제거리였으며, 스마트폰에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제품이 출시되면서 성능경쟁이 치열해졌다. 인텔의 3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출시로 저전력화된 노트북이 잇따라 시장에 선보이게 됨에 따라 울트라북 시장 또한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 되었다.
인터넷 최대 이슈는 국회의원 총선거, 대통령 선거 등으로, 각종 선거가 이슈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으며 최근 세계 음악계의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말춤이 큰 화제가 됐다. 이 외에도 축구의 동메달 획득 등 이야기 거리가 많았던 런던올림픽 등 스포츠분야도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이번 호에서는 컴퓨터부품 및 정보통신분야에 있어서 최고 이슈가 된 부분과 기자가 선정한 최고의 기술, 또한 각 컴퓨터 부품 및 주변기기,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모바일 부문별로 살펴본 올 한 해 트렌드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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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화제가 된 IT 트랜드는?
 
 
1 저전력화
정보통신업계에서 저전력이 많이 강조됐던 한 해라고 할 수 있다. 파워서플라이의 경우, 효율 문제가 부각되었으며 CPU,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등 컴퓨터 부품들도 저전력 문제가 최대의 이슈로 부각됐다. 울트라북, 모니터, 스토리지 영역은 물론 스마트폰까지도 저전력 문제가 많은 주목을 끌었다.
 
2 듀얼코어에서 쿼드코어로, 스마트폰의 변화
스마트폰도 올해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변화는 코어 숫자가 2개에서 4개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올해 초 듀얼코어로 출시되던 스마트폰이 갤럭시 3의 출시로 인해 쿼드코어 스마트폰으로 바뀌었으며, 이제는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신제품을 주로 쿼드코어 스마트폰으로 출시하고 있는 만큼 대세가 되고 있다.
 
3 대작게임의 출시, 대중화
올해 컴퓨터 부품, 주변기기 시장의 특징은 고화질 대작게임인 디아블로 3,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 2, 블레이드 앤 소울 등의 출시 및 대중화로 인해 고성능 게이밍 PC를 찾는 소비자의 발길이 많이 증가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더군다나 스타크래프트 1 의 게임방송이 완전 종료되고, 스타크래프트 2 게임으로 방송이 전환되었다는 점이 게이밍 PC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런 고화질 대작게임의 출시 러시는 SSD와 24형 이상의 중대형 모니터 및 고성능 그래픽카드, 게이밍 관련 주변기기 등의 판매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했다. 그로 인해 이들 제품의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게 됐다. SSD는 특히 속도가 일반 하드디스크에 비해 2배 이상 빨라져서 게임을 자주 즐기는 사람일수록 실질적인 체감 속도를 느낄 수 있었다. 게이밍 관련 주변기기도 헤드셋, 마우스, 키보드의 판매량이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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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윈도우 8 출시
지난 10월 26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우 8 정식버전이 출시되었다는 점 역시 올해 하드웨어 시장이 발전한 주요 요인 중 하나이다 (윈도우 8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윈도우 8 특집기사 참고). 윈도우 8의 출시로 울트라북과 태블릿의 경계선상에 위치해 있는 컨버터블 PC, 윈도우 8의 최대 특징인 멀티터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멀티터치 모니터와 일체형 PC의 판매량이 올해 11월부터 서서히 늘어났다. 그렇지만 윈도우 8 탑재 PC의 본격적인 판매량 증가는 올해 말, 혹은 내년이 되어야만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5 3세대 인텔 프로세서 출시와 프로세서에 그래픽 칩셋을 내장한 APU의 발전
지난해는 APU 프로세서가 태동했던 시기였다면, 올해는 APU 프로세서의 발전기라고 표현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APU(액셀러레이터 프로세서 유닛)는 기존의 CPU에 그래픽칩셋을 포함시킨 것이다. 특히 AMD 퓨전 APU 제품군은 x86 멀티 코어 CPU 기술에 외장형 그래픽 카드급 성능을 가진 강력한 DirectX 11 지원 그래픽 및 병렬 처리 엔진, HD 비디오 가속 전용 블록, 내부코어 간 데이터의 처리 속도를 높이는 고속버스(high-speed bus) 등을 하나의 다이(Die)로 통합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APU 인텔의 3세대 I3/I5 프로세서와 AMD의 라노를 꼽을 수 있다. 인텔은 인텔 그래픽스 HD 4000 시리즈가, AMD는 이미 그래픽카드로도 출시된 라데온 HD7000 시리즈가 내장되어 있다.
 
6 USB 3.0의 실용화
지난해에만 해도 고가의 일부 메인보드 및 확장카드를 통해서나 만날 수 있었던 USB 3.0 포트가 컴퓨터용 케이스에 본격적으로 장착됐던 시기가 2012년이다. 그에 따라 USB메모리도 USB 3.0 방식으로 대거 출시됐다. 아직까지는 미흡하지만 USB 3.0 방식의 포트를 내장한 메인보드가 있는 완제품과 노트북 PC의 판매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USB 3.0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 한 해 가장 주목받았던 기술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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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모니터를 연결해 주는 MHL기술
올 한 해 주목받았던 기술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다. 저전력과 관련된 여러 기술들, 휴대폰에서 등장하기 시작한 모션인식기술, 윈도 8의 출시로 인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멀티 터치 기술 등 많은 기술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술은 MHL이다.
이 MHL은 스마트폰의 거의 모든 콘텐츠를 MHL단자가 내장된 모니터 및 텔레비전 등의 디스플레이 기기에 연결하면 보여주는 기술로, 아직까지 일부 기기에 한해서만 MHL 포트가 지원된다는 한계가 있다.
MHL단자와 연결된 스마트폰은 기본적인 충전기능은 물론이고 화면에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보여 주는 기능, HD 동영상 VOD 및 N스크린을 와이파이로 연결했을 때 HD 콘텐츠 시청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내년에는 MHL기술이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한 해 정보통신기기 별 트렌드 정리
 

2012년 정보통신기기의 트렌드는 스마트, 저전력이 대세였다. 컴퓨터부품도, 주변기기도, 스마트폰도, 심지어는 TV, 프린터, 디지털카메라에 이르기까지 ‘스마트’가 트랜드를 이끌었다. 그 다음으로 주목받은 것이 저전력 부분이다.
파워서플라이, 그래픽카드, CPU, 울트라북 등에서 저전력이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컴퓨터부품, 주변기기/디스플레이, 네트워크, 노트북, 모바일 등으로 구분해서 좀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컴퓨터부품별 올해의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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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케이스: USB 3.0포트 탑재 케이스 출시 러시 
케이스는 올해 USB 2.0포트와 USB 3.0포트가 동시에 탑재된 케이스가 많이 등장했으며, HDD 도킹기능 또한 크게 부각됐다. 또한 300mm 이상의 그래픽카드도 수용 가능한 케이스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올해 나온 케이스들은 게이밍케이스에 걸맞는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 시장에 많이 출시됐으며 쿨링시스템의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2 파워서플라이: 500W ~ 650W 사이의 판매량이 증가
파워서플라이는 정격용량 500W ~ 650W 사이에서 신제품이 많이 나왔다. 2~ 3년전만 해도 400W ~ 500W 제품이 많이 팔렸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파워 서플라이의 고용량화는 눈에 띄는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올해는 파워서플라이의 효율이 많이 강조되면서 80 플러스 급 효율을 가진 제품이 더러 나왔다. 이런 이슈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전력 문제도 꾸준한 이슈거리가 됐던 한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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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메인보드: Z77칩셋 메인보드가 이슈로 떠올라
인텔의 7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가 이슈로 등장했던 한해라고 볼 수 있다. 인텔의 7 시리즈 칩셋의 특징은 작년에 출시된 인텔 6 시리즈에 비해서 USB 3.0 포트 및 SATA 3 방식의 포트가 많이 늘어나면서 훨씬 빠른 컴퓨팅 환경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4 CPU/APU: 신제품 경쟁 속에 저전력, 그래픽 칩셋 성능 등 이슈화
CPU 영역은 예년처럼 인텔과 AMD가 신제품 경쟁을 펼쳤으며 저전력과 그래픽 칩셋 분야가 이슈였다. 저전력은 인텔에서 지난 4월 말경에 출시한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그래픽 칩셋 성능 이슈는 AMD의 APU 프로세서가 각각 주도했다.
 
 
5 메모리, 광저장장치: 메모리는 고용량, 광저장장치는 블루레이
메모리에서는 DDR3 메모리의 꾸준한 판매와 더불어 4GB 이상의 고용량 메모리가 많이 팔렸던 한 해였다. DDR4 방식 메모리 출시시기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광 저장장치는 블루레이 디스크와 DVD 저장장치가 꾸준한 판매율을 기록했다.

 
6 하드디스크, SSD, 외장하드
하드디스크 부문은 4TB HDD가 출시되고, 하드디스크와 SSD의 장점만을 살린 하이브리드형 하드디스크가 출시된다는 점이 주요 관심거리가 됐다. 올해 초에는 태국의 홍수 피해가 하드디스크 가격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쳐서 가격이 올라가기도 했지만, 피해가 복구된 이후 다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판매가 조금씩 활기를 찾았다.
하드디스크의 가격에 영향을 어느 정도 받는 외장하드의 경우는 시장이 연초를 기점으로 안정을 되찾아 디자인이 보강된 USB 3.0 방식의 외장하드가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했다. SSD는 올해가 대중화의 원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팔렸다. 일반인들이 SSD를 접할 수 있는 가격까지 떨어지면서 SSD의 보급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SSD는 현재 SATA3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2~3년 후면 PCI-익스프레스 방식의 SSD가 수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7 USB 메모리
올 들어서 USB 3.0방식의 USB 메모리가 많이 생산됐지만 USB 3.0을 둘러싼 컴퓨터 사용 여건이 아직 충족되어있지 않은 상태여서 기대한 만큼의 수요를 이끌지는 못했다. USB 2.0방식의 메모리들은 16GB 이상의 중,
고용량 메모리들이 시장의 트랜드를 이끌었다.
 
 
 
 
주변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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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니터
대작 고화질 게임의 출현은 모니터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1월에 끝난 지스타 전시회를 본 기자는 인터넷을 통해서 접했는데 24인치 이상의 중대형 모니터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런 점만 봐도 모니터의 대형화는 막을 수 없는 대세일 듯하다.

2 복합기
최근의 복합기는 컴퓨터에만 연결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와이파이 기능까지 갓추고 있다. 올해 복합기의 화두는 단연코 ‘스마트’였다. 최근 출시된 제품은 무선은 물론 터치스크린 기능도 지원하는 제품도 있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3 인터넷 공유기
네트워크 제품 중에서 기본이 되는 인터넷공유기의 올해 트렌드는 유무선 공유기의 속도문제 보다 부가기능 쪽에 초점이 맞춰진 한 해였다고 할 수 있다. 웜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보안기술 및 미디어 서버 등 부가기능이 많이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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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완제품 PC, 노트북 PC
 
1 스마트폰
스마트폰의 트렌드는 속도와 코어 숫자, 그리고 모션인식 기능 등 부가기능 등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상반기의 경우, 스마트폰이 대부분 듀얼코어였다. 듀얼코어가 대세가 되는 듯 싶었지만, 지난 6월말에 쿼드코어 기반의 삼성전자의 갤럭시 S3가 출시되면서 연쇄반응으로 쿼드코어 스마트폰의 신제품이 다른 회사에서도 잇따라 출시됐다. 바야흐로 쿼드코어 스마트폰의 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기능, 카메라 기능을 응용한 신기술도 많이 나왔으며 갤럭시 노트나 옵티머스 뷰는 기능이 더욱 강력해졌다. 이런 스마트 폰 및 스마트 패드들은 협업 및 교육 분야 등에도 폭넓게 사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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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노트북 PC
올해 노트북 PC는 뭐니뭐니해도 울트라북이 대세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인텔의 3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출시된 이후, 울트라북이 일반인들에게 크게 알려지게 됐다. 특히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저전력을 바탕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노트북 쪽에 사용할 경우, 배터리 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기도 했다. 인텔과 AMD의 그래픽칩셋 성능 또한 앞에서 살펴본 CPU와 마찬가지로 화두였다. 노트북은 일반 컴퓨터보다는 그래픽칩셋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 사실이다.
 
3 완제품 PC
일반 PC분야는 컴퓨터 쇼핑몰들의 조립 PC가 대세였다. 잘 알려진 컴퓨터 쇼핑몰들은 자신에게 딱 맞는 컴퓨터 부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PC를 선보였다. 제품의 견적을 살펴보고 신청을 하게 되면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조립에서 배송까지는 컴퓨터쇼핑몰에서 담당하게 되어 고성능의 PC를 좀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게 됐다. 한편 윈도 8의 출시와 더불어 터치스크린 방식의 일체형 PC가 출시되기도 해 많은 유저들로부터 관심의 초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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