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큐레이션 서비스 트윗몹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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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큐레이션 서비스 트윗몹 사용기
  • PC사랑
  • 승인 2012.11.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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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들이 대중화되고, 트위터를 비롯한 SNS 사용자가 수백 만에 이르면서 웹에 올라오는 정보의 양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대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 ‘강아지’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97만 개의 이미지, 9만 1천 개의 동영상, 138만 건의 블로그 게시물, 230만 건의 카페 게시물, 4만 3천 건의 기사가 결과로 출력된다. 거기에 트위터 등 SNS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강아지 관련 글들을 더하면 그 수는 천문학적으로 증가한다. 이렇게 수많은 정보들 사이에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발견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부각된 것이 소셜 큐레이션의 중요성이다.
김현곤 hyungonkim@daumsoft.com
 

 
SNS의 발달과 함께 사용자 간의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실시간 네트워킹이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SNS 플랫폼은 콘텐츠에 대한 평가와 공유의 도구로 쓰이기 시작했다.
새로 나온 상품 정보나 사회적 이슈 등이 실시간으로 사용자들 사이에 인용+공유되고, 이에 대한 평가가 쌓이는, 이른바 ‘소셜 필터링’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원래 지인들을 중심으로 한 소통 목적으로 활용되던 SNS가 최근에는 새로운 트렌드나 제품 등의 정보를 탐색하고, 이에 대한 다른 사람들이 내린 평가를 참조하는 창구로 새롭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SNS 내에 전파되고,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수많은 콘텐츠들 중에서 사용자의 관심사와 취향에 맞는 가치 있는 결과를 골라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다. 지난 2011년 말부터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현재 트윗몹(tweetmob)과 에디토이(editoy) 등 다수의 국산 큐레이션 서비스들이 나와 있다.
 
"대한민국 트위터 사용자는 약 600만 명, 이들이 하루에 업데이트하는 트윗은 약 800만 개에 달한다고 한다. 트위터 팔로워가 100명만 넘어도, 타임라인을 채우고 있는 수많은 트윗 중에 내 흥미를 끄는 글을 찾기 어렵다. 오히려 '알바'들이 올리는 광고성 트윗 때문에 짜증만 더 난다."
 
"이제 막 트위터에 가입했는데, 팔로워를 늘리기도 어렵고, 사람들이 주고 받는 멘션들이 어떤 주제인지 궁금해도, 한 번 놓치면 뒷북을 치는 것 같아 대화에 참여하기가 어렵다. 누구를 팔로우해야 할지, 어떤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는지 더 쉽게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블로그 운영에는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든다. 사진과 동영상, 관련 뉴스 등 글감을 모으고 생각을 긴 글로 정리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짧은 글이나 RT를 날리는 것만으로는 내 생각을 전하는 데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SNS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봤을법한 고민들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 사용자들이 증가하면서 정보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다보니, 실시간으로 쌓이는 팔로워들의 소식을 모두 확인하는 것도 벅찰 지경이다. 여기에 광고성 글을 올리는 이른바 '알바' 까지 늘어나다보니 'SNS 피로감'을 느끼는 사용자도 적지 않다.
하지만 최신 소식이나 트렌드를 접하고 퍼뜨리는 데 SNS만큼 편리한 도구가 없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최근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도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YOUTUBE에 올려진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미국의 유명 연예인들이 트위터를 통해 전파하기 시작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SNS의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그렇다면 조금 더 쉽고 똑똑하게 SNS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다음소프트가 개발, 운영하고 있는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인 '트윗몹'은 이런 사용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현재 PC 버전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트윗몹을 사용하기 위해서 누군가를 팔로우하거나 회원 가입을 하지 않아도 좋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중 하나의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제부터 차근차근 사용법을 알아보자.
트윗몹은 소셜 검색 기능인 'MOB', 나만의 소셜 매거진을 발행하고 공유할 수 있는 'ZINE', 이렇게 두 가지 기능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하나 하나 둘러보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다.
 
 
01 첫 화면 둘러보기
 
트윗몹-첫-화면.jpg

트윗몹 첫 화면, 블럭 형태로 깔끔하게 정리된 콘텐츠들을 확인할 수 있다.
 

트윗몹 첫 페이지에 들어오면 일단 깔끔한 블럭 모양으로 된 콘텐츠들이 눈에 들어온다. 지금 국내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를 자동으로 탐색해 이와 관련된 최신 인기 소식들을 제공한다. 이미지와 동영상, 뉴스, 블로그 등 트윗에 링크된 콘텐츠가 어떤 형식인지를 자동으로 구분해 주고, 뉴스나 블로그의 제목이나 동영상, 이미지의 미리보기를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이슈의 주요 내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각각의 블럭을 클릭하면 내용을 더 자세히 확인하거나, 자신의 페이스북, 트위터에 퍼 나를 수도 있다. 또 지금 보고 있는 링크를 인용한 다른 사용자들이 더 있다면 그들이 작성한 트윗들도 '관련 트윗보기'를 눌러 확인할 수도 있다. 팔로워 중심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른쪽 상단 메뉴 아래에는 '실시간 트렌드'가 마련되어 있어, 지금 SNS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지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실시간 이슈를 10개씩 제공한다. 이 실시간 트렌드는 10분 단위로 업데이트된다.
 
 
블록-상세.jpg

각각의 블록들을 클릭하면 상세보기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_트랜드.jpg

화면 우측 상단의 실시간 트렌드, 현재 최신 이슈를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트렌드를 하나하나 클릭하면서 각 이슈별로 어떤 소식들이 화면에 나타나는지 살펴보자. 포털 사이트의 첫화면에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약간 낯설지도 모르겠지만, SNS가 포털사이트의 검색 결과보다 반응이 즉각적이고 전파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실시간 트렌드와 관련 소식들이 더욱 역동적으로 변화 하면서 시선을 사로잡는다.
 
 
몹-검색창.jpg

상단 입력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트위터에서 최신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02 강력한 소셜검색 & 스크랩: MOB

실시간 트렌드를 다 둘러봤다면, 이제 평소 관심사를 검색창에 입력해 보자. 상단 메뉴에 마련된 입력창에 간단한 단어 형태로 입력하면 된다. 필자는 인기 걸그룹 '씨스타'를 입력해 보았다. 씨스타와 관련된 최신 콘텐츠들이 결과로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MOB은 사용자가 관심사를 키워드 형태로 입력하면 최근 일주일 동안 트위터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련 콘텐츠를 보여주는 소셜 검색 기능이다. 굳이 나와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를 찾아 팔로우할 필요도 없고, 불필요한 멘션들을 일일히 다 볼 필요도 없다. '모아보기'에서 따온 'MOB' 기능은 내가 입력한 키워드가 포함된 결과들을 가장 정확하게 찾아준다. 이미지, 동영상, 뉴스, 블로그 등으로 구분해서 볼 수도 있어서 편리하다.
또, 각 블록의 오른쪽 위에 달린 스크랩 버튼을 이용하면,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저장해 놓을 수 있다. 이렇게 저장한 콘텐츠는 '내 스크랩' 메뉴에서 언제든 다시 꺼내볼 수 있으며, ZINE으로 다시 편집할 수도 있다.
 
스크랩-버튼.jpg

각 블록의 우측 상단에 있는 스크랩 버튼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담아둘 수 있다.
 
 
3. 나만의 소셜 매거진: 'ZINE 만들기'
 
만들기01.jpg

만들기02.jpg
 
ZINE 만들기 화면, 직접 확인하면서 콘텐츠를 추가하고, 쉽게 만들 수 있다.
ZINE 만들기 화면, 직접 확인하면서 콘텐츠를 추가하고, 쉽게 만들 수 있다.


세 가지 메뉴 중 가운데 위치한 ‘ZINE 만들기’는 트윗몹이 제공하는 소셜 매거진인 'ZINE'을 편집해 발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일반적인 SNS는 짧은 텍스트로 내 생각을 적거나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첨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그래서 좀 더 긴 글이나 여러 개의 콘텐츠를 한꺼번에 공유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블로그는 긴 글이나 여러 장의 사진들을 하나의 포스트로 구성할 수 있지만 시간이 더 걸리거나 편집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ZINE은 이런 고민들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일단 '만들기'를 위해서는 자신의 트위터나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이 필요하다. ZINE 만들기는 불편함 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 내가 생각하는 주제에 맞게 편집할 수 있다. 방금 'MOB'에서 스크랩해 놓은 다양한 콘텐츠들을 골라 넣을 수도 있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거나 PC에 저장된 사진을 직접 업로드할 수도 있다. MOB에서 스크랩해 놓는 걸 깜빡 했다면, 여기서 원하는 키워드로 추가 검색을 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 넣을 수도 있다. 거기에 제목과 간단한 설명을 붙여주면 완성이다.
이렇게 완성된 ZINE은 바로 확인하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할 수도 있다. ZINE을 이용하면 좋아하는 스타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모아서 스타 화보로 꾸밀 수도 있고, 좋아하는 맛집의 전경이나 대표 메뉴 사진, 약도 등을 이용하면 맛집 소개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자신의 관심사와 개성을 자유롭게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
만들기 메뉴 내에서 '내 스크랩'을 통해 내가 스크랩해 놓은 콘텐츠를 괸리할 수도 있고, '내가 만든 ZINE'에서 내가 발행한 ZINE을 모아서 관리할 수도 있다. 또, '내 활동'에서는 지금까지 트윗몹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타임라인 형태로 정리해 보여준다.
 
완성된-진.jpg

완성된 ZINE의 모습
 
 
04 다른 사람들이 만든 ZINE 둘러보기: 'ZINE'

오른쪽의 ZINE 메뉴에서는 다른 사용자들이 만든 ZINE을 인기 혹은 최신 순으로 모아서 둘러볼 수 있다. 다른 사용자들이 어떤 ZINE을 만들었는지 확인하고, '좋아요' 버튼을 누르거나 내 SNS에 공유할 수도 있다. 또 원하는 ZINE을 검색하는 기능도 제공하니 이용해 보자.
 
인기진-리스트.jpg

ZINE의 인기 리스트 화면
 
트윗몹과 다음소프트 트윗몹의 소셜 검색 기능은 다음소프트의 오피니언 마이닝 노하우와 자연어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트윗몹은 네이버와 KBS의 18대 대선 특집 페이지에 대선 관련 SNS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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