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력해진 3세대 사운드바를 만나다! 2023 JBL SOUND BAR EXPERIENCE
상태바
더 강력해진 3세대 사운드바를 만나다! 2023 JBL SOUND BAR EXPERIENCE
  • 남지율
  • 승인 2023.03.23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하만인터내셔널 산하의 음향 브랜드 JBL이 지난 3월 16일 강남 ‘VOD SUITE’에서 JBL의 새로운 스피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청음회 ‘2023 JBL SOUND BAR EXPERIENCE’를 개최했다.

이번 청음회에서 하만인터내셔널은 JBL 브랜드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3세대 사운드바 3종(JBL BAR 1300, JBL BAR 800, JBL BAR 300)과 JBL 스튜디오 모니터 시리즈의 첫 번째 액티브 스피커인 JBL 4305P를 소개했다.

새로운 스피커를 직접 청음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단순히 한 장소에서 4종의 스피커를 청음 하는 것이 아닌, 스피커별로 독립된 공간을 이동하며 감상하는 세션이 진행됐다. 특히, 스윗 스팟(최적의 소리를 위한 위치)까지 고려한 제대로 된 환경을 갖춘 만큼 새로운 스피커의 진가를 경험할 수 있었다.

 

역사와 전통의 음향기기 브랜드 JBL

전설적인 오디오 엔지니어 ‘제임스 B. 랜싱’의 이름을 따온 JBL은 1946년에 설립된 음향 브랜드다.

청음회에 앞서 JBL 브랜드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전설적인 오디오 엔지니어 ‘제임스 B. 랜싱’의 이름을 따온 JBL은 1946년에 설립된 음향 브랜드다. JBL의 스피커는 초기부터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호평받았으며, 그 결과 슈퍼볼 결승전이나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처럼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는 스피커로 거듭나게 됐다.

2020년 글로벌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20년 글로벌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도 JBL의 위상은 독보적이다. 돌비 애트모스 상영관 대부분에 JBL 스피커가 사용됐을 정도이며, 2019년에는 1억개의 휴대용 스피커를 출하하며 2020년 글로벌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폭넓은 카테고리를 갖춘 점도 JBL의 특징 중 하나다.

폭넓은 카테고리를 갖춘 점도 JBL의 특징 중 하나다. 무선이어폰/헤드폰, 휴대용 스피커, 파티 스피커, 퀀텀 게이밍, 그리고 홈 오디오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

JBL의 3세대 사운드바 3종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JBL의 3세대 사운드바 3종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해당 제품군은 기존 세대 제품과 달리 ‘JBL ONE’ 앱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돌비 애트모스’ 기반의 3D 사운드, 구글 크롬캐스트/애플 에어플레이2 지원을 특징으로 한다.

새로운 럭셔리 스피커인 JBL 4305P도 소개됐다. 이 스피커는 JBL 43 시리즈를 계승하는 제품으로 별도의 앰프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액티브 스피커다. 이름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는데, 4305P의 P는 Power를 뜻한다.

 

공간을 지배하는 플래그쉽 사운드바
JBL BAR 1300

JBL BAR 1300은 JBL 3세대 사운드바 중 플래그쉽에 위치하는 제품이다. 따라서 물량투입에 주저하지 않는 호화 스펙을 자랑한다. 11.1.4 채널의 입체 음향을 구현하며, 최대 1,170W의 강력한 출력을 재생한다.

기존 플래그쉽 제품인 ‘JBL 9.1’처럼 사운드바 양쪽에 부착된 리어 스피커를 분리하면 물리적으로 분리된 무선 리어 스피커 구성이 가능하다. 리어 스피커는 사운드바에 부착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되는 방식이고 리어 스피커에 탑재된 USB Type-C 단자로도 충전할 수 있다. 리어 스피커를 스마트폰과 페어링해 일반적인 블루투스 스피커처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10인치 무선 베이스도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생생한 저음역대를 즐길 수 있다.

아크릴 하우징이 적용된 JBL BAR 1300의 샘플이 전시됐다.

이번 행사장에는 아크릴 하우징이 적용된 JBL BAR 1300의 샘플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내부 유닛 구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머리 위에서 들리는 사운드를 위한 6개의 업파이어링 스피커, 선명한 음성 재생을 위한 트위터, 4개의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적용됐다.

JBL BAR 1300은 이번 청음회에서 소개한 JBL 3세대 사운드바 3종 중 유일하게 DTS: X와도 호환된다. 따라서 일부 블루레이 타이틀이나 DTS: X 지원 엑스박스 게임과도 대응한다.

레이싱카가 드리프트 하는 장면에서는 바퀴가 도로에 미끄러지는 소리가 눈앞에서 그려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청음 시의 느낌은 어떨까? 가장 이상적인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정중앙에 앉아 JBL 1300의 사운드를 감상했다. 플래그쉽 사운드바답게 소리의 밀도감이 압권이다. 레이싱카가 드리프트 하는 장면에서는 바퀴가 도로에 미끄러지는 소리가 눈앞에서 그려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탑건 메버릭’에서는 미사일의 방향감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JBL 9.1로도 한 번 감상한 영화인데, JBL BAR 1300과 함께 다시 보고 싶을 정도로 진보한 사운드다.

돌비 애트모스 콘텐츠에서는 소리의 공간감, 그리고 높이감까지 느껴지기 때문에 마치 영상 속에 들어간 듯한 경험을 제공했다.

 

영화관이 연상되는 고품질 사운드
JBL BAR 800

JBL BAR 800은 하이엔드급 사운드바다. 이 제품은 JBL 1300과 동일하게 10인치 무선 우퍼를 제공하며, 리어 스피커의 분리도 가능하다. JBL BAR 800의 리어 스피커 역시 독립형 블루투스 스피커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뛰어나다.

그렇다면 JBL BAR 800과 JBL 1300은 어떤 점이 다를까? JBL BAR 800은 DTS: X를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OTT 서비스를 주로 사용한다면, DTS: X의 지원은 큰 의미가 없다. 주요 OTT 서비스 중 DTS: X 지원 콘텐츠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스피커의 유닛 구성도 다르다. JBL BAR 800에는 업파이어링 스피커가 2개 탑재된다. DTS: X의 필요성과 업파이어링 스피커의 입체음향 효과를 얼마나 중요시하냐에 따라 JBL BAR 800이나 JBL BAR 1300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JBL BAR 1300에 이어 JBL BAR 800을 체험해봤다. JBL BAR 800도 정중앙에 앉아 감상할 수 있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한 자동차 추격 씬이 상영됐다. 자동차 엔진 소리로 인해 시끄러운 장면인데도, 자막 없이 대사를 온전히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음성 전달력이 뛰어났다. 3개의 종이 동시에 울리는 장면에서는 물리적으로 분리된 리어 스피커가 왜 필요한지를 제대로 체감할 수 있었다. 영화관이 연상될 정도의 우수한 방향감을 제공한다.

돌비 애트모스가 켜진 상태에서는 비가 내리는 공간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콘텐츠와 미적용 콘텐츠간의 차이도 시연됐다. 비가 내리는 장면인데, 돌비 애트모스가 켜진 상태에서는 비가 내리는 공간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반면, 돌비 애트모스가 꺼지자 인위적인 빗소리임이 확연히 느껴졌다.

 

심플하게 서라운드 사운드를 즐기고 싶다면?
JBL BAR 300

JBL BAR 300은 이번 청음회에서 체험할 수 있는 제품 중 가장 접근성이 높은 스피커다. JBL BAR 800, JBL BAR 1300보다 작은 사이즈를 지녔고 별도의 우퍼가 없는 구성이라 층간 소음에 대한 우려도 덜 수 있다.

청음회에서는 콘솔 게임기와 연결된 상태로 레이싱 게임 ‘더트 5’를 플레이할 수 있었다. 레이싱 게임의 특성 상 후방에서 들리는 사운드가 확 와닿지는 않았다. 하지만 가상 5.0 채널이 구현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간편하게 구성하는 서라운드 시스템을 원한다면 추천할만하다.

앞서 JBL BAR 300에는 별도의 우퍼가 제공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럼에도 JBL BAR 300은 저음역대를 제법 실감 나게 구현한다. 특히, 레이싱 게임에서의 엔진 소리가 제법 뛰어났다. 이는 JBL BAR 300의 내부에 있는 베이스 포트에서 구현된 소리다.

시연 행사에서의 볼륨은 30이고 JBL BAR 300의 최대 볼륨은 45인데, 최대 볼륨의 66%임에도 저음역대의 존재감이 상당했다.

시연 행사에서의 볼륨은 30이고 JBL BAR 300의 최대 볼륨은 45인데, 최대 볼륨의 66%임에도 저음역대의 존재감이 상당했다.

 

크리티컬 리스너를 위한 새로운 선택지
JBL 4305P

JBL 4305P는 이번 기사에서 다뤄진 다른 제품들과 확연히 다른 성향을 지녔다. 스테레오 액티브 스피커인 JBL 4305P는 영화나 게임보다 음악 감상, 그리고 정확한 소리를 구현하는데 초점을 둔 제품이다.

거실에서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하는데에도 적합하며, 책장에 넣을 수 있는 아담한 크기를 지녔다. 작업실에서 사용하는 모니터링 스피커로 사용해도 좋은 크기다.

호두나무 하우징을 적용했고 클래식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외형부터가 럭셔리 오디오 느낌이 강했다.

네트워크 플레이를 위한 밸런스 단자, 우퍼 아웃풋 단자, 광단자, 3.5mm 단자 등을 갖춰 다양한 기기와 쉽게 연결할 수 있다.

Roon Ready 인증을 획득했으며, 럭셔리 모델인 만큼 JBL ONE 앱이 아닌 ‘Music Life’ 앱을 통해 제어된다. 네트워크 플레이를 위한 밸런스 단자, 우퍼 아웃풋 단자, 광단자, 3.5mm 단자 등을 갖춰 다양한 기기와 쉽게 연결할 수 있고 블루투스나 Wi-Fi 기반의 구글 크롬캐스트/애플 에어플레이2는 물론 MQA 재생도 가능하다.

두 유닛에는 전원이 독립적으로 탑재됐으며, 각 유닛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무선 연결 시 24Bit 96KHz까지 재생할 수 있는데, 음악 애호가들도 만족할 정도의 고음질이다. 만약 두 개의 유닛을 유선으로 연결하면 24Bit 192KHz까지 재생할 수 있다.

JBL 4305P의 청음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먼저 재생된 재즈 음악에서는 피아노와 여성 보컬이 주를 이뤘다. 즉 고음역대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곡이다. 쏘는 느낌이 전혀 없었고 무척 매끄러운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었다. 해상력도 가격대에 걸맞는 수준이다.

이어서 ‘Sia’의 ‘Snowman’이 재생됐다. 물리적인 별도의 베이스 스피커가 없었음에도 저음역대가 생생하게 구현됐다. 거실용 하이파이 시스템을 원하는 이들에게 탁월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