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오버클럭이라도 부족하지 않은 성능, 인텔 랩터레이크-S 코어 i7-13700 벤치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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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오버클럭이라도 부족하지 않은 성능, 인텔 랩터레이크-S 코어 i7-13700 벤치마크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3.03.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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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인텔의 고성능 CPU를 논할 때는 코어 i7 이상 모델을 언급한다. 코어 i7부터 CPU 코어수가 압도적으로 많아지고 다양한 기능이 도입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코어 i5 라인업과 코어 i7 라인업에는 뚜렷하게 느껴지는 성능의 벽이 존재한다.

이렇기 때문에 코어 i7 라인업 이상에서는 되도록 더 높은 성능을 끌어낼 수 있는 오버클럭이 가능한 K-시리즈 제품을 선호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논 오버클럭 버전이라도 매우 높은 성능으로 사용할 수 있어 논 오버클럭 제품만 찾는 소비자도 있다.

먼저 오버클럭 버전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오버클럭을 안 해도 되기 때문에 B*60 라인업 메인보드를 사용할 수 있어 전체적인 시스템 구성의 가성비가 좋다. 게다가 전력을 적게 먹기 때문에 파워서플라이 출력 용량이 비교적 낮아도 되고 발열도 적어 공랭 쿨러는 물론, 기본으로 제공되는 번들 쿨러로도 사용하는데 문제없다. 지난달의 코어 i9-13900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코어 i7-13700의 성능을 알아보자.

 

 

밸런스 좋은 하이브리드 구성

랩터레이크-S 프로세서는 고성능 CPU와 저전력 CPU가 함께 내장된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이전 세대인 엘더레이크-S 프로세서도 하이브리드 방식이었지만, 저전력인 E코어 개수가 적어 실질적인 종합 성능은 P코어 성능으로 판가름이 났다. 하지만 이번 13세대 랩터레이크-S 프로세서는 E코어 개수를 2배로 늘려 저전력 작업은 물론, 종합 성능도 크게 향상되었다.

랩터레이크-S 프로세서의 코어 i7P코어 8, E코어 8개로 16코어 24스레드 구성이다. 코어 i5는 모델에 따라 E코어 개수가 다르기 때문에 P코어 6, E코어 4~8개로 10~14코어 16~20스레드 구성이고, 코어 i9P코어 8, E코어 16개로 16코어 32스레드 구성이다. 코어 i7은 코어 i9과 같은 개수의 P코어로 뛰어난 성능을 갖추면서 8개의 E코어로 다중 코어 작업도 무리 없이 가능하다.

논 오버클럭 버전도 전력 소모를 TDP가 아닌 PBP(Processor Base Power)MTP(Maximum Turbo Power)로 표기한다. 코어 i7-13700PBP 65W, MTP 219W, 코어 i7-13700K(PBP 125W, MTP 253W) 대비 낮은 전력을 사용한다. 다만 클럭 속도가 높아진 만큼 같은 코어 구성이었던 코어 i9-12900(MTP 202W)과 비교하면 MTP는 약간 상승했다.

 

 

LGA 1700 소켓을 사용하기 때문에 인텔 600/700 시리즈 메인보드에 장착할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공랭 쿨러로도 충분한 성능을 낼 수 있다.

 

 

논 오버클럭 프로세서에 적합한 B760 메인보드
ASUS TUF Gaming B760-PLUS WIFI D4

오버클럭 기능이 없는 만큼 메인보드도 비교적 저렴한 제품군을 선택할 수 있어 시스템 구성할 때 자금이 덜 들어간다. 오버클럭 버전은 선택권 없이 무조건 최상위 칩셋인 Z690 메인보드를 선택해야 하지만, 논 오버클럭 버전은 H670, B660, H610 등 선택지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B 라인업에서도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해졌고 LGA 1700 메인보드 또한 B760에서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고의 선택지는 B760이다. 물론 연결하고자 하는 기기가 많거나 좀 더 좋은 성능을 원한다면 H770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다만, 이번에도 H770B760에 비해 메리트가 크지 않고 시중에 출시된 제품이 적어 선택지가 별로 없다.

ASUS TUF Gaming B760-PLUS WIFI D4B760 칩셋을 탑재한 LGA 1700 메인보드다. 전원부는 12+1페이즈로 다소 MTP가 높은 CPU라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크기는 일반적인 ATX, 미들 타워 이상 크기의 PC 케이스에 장착하기 적합하다. 메모리는 DDR4 슬롯 4개에 최대 클럭 5333MHz를 지원한다.

 

 

성능 테스트

이제 테스트해보자. 테스트 환경은 ASUS TUF Gaming B760-PLUS WIFI D4, PNY XLR8 DDR4-3600 Gaming 16GB(8GB x2),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 GDDR6X 24GB 파운더스 에디션, 마이크로닉스 Performance II HV 850W Bronze 파워서플라이, 인텔 기본 공랭 쿨러, 윈도우 11 64비트다.

 

 

코어 i7-13700은 P코어 8개, E코어 8개, 스레드 24개로 작동한다. P코어 기본 클럭은 2.1GHz이지만, 작업의 강도가 높으면 알아서 속도를 5.1GHz까지 끌어올린다.

 

CPU-Z로 코어 i7-13700의 기본 정보를 확인하고 벤치마크 테스트를 실행했다. 코어 i7-13700의 싱글 스레드는 828.3점, 멀티 스레드는 11461.9점으로 측정됐다. 전 세대 최고 성능을 자랑한 코어 i9-12900K와 비슷한 성능이다.

 

시네벤치 R23 구동 결과다. 멀티 코어 점수가 23,949점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피직스 스코어는 39,652점이고 타임 스파이 CPU 스코어는 14,159점이다.

 

CPU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CPU 프로파일에서는 1스레드 1,105점, 2스레드 2,201점, 4스레드 4,282점, 8스레드 7,688점, 16스레드 9,739점, 맥스 스레드 10,998점을 기록했다.

 

 

게이밍 성능 테스트

게이밍 성능 테스트는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로 진행했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가장 높음옵션에서 FHD 해상도와 4K UHD 해상도로 벤치마크를 구동했으며, 최소 FPS1% 기준이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는 FHD에서 최저 133FPS, 최대 249FPS, 평균 187FPS를 기록했고 4K UHD에서 최저 80FPS, 최대 188FPS, 평균 113FPS를 기록했다.

 

 

종합 평가

코어 i7-13700은 논 오버클럭 코어 i7임에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준다. 물론 오버클럭 버전보다는 성능이 낮지만, 이전 세대 최강급 성능을 보여준 코어 i9-12900K도 뛰어넘는 성능을 지녔다. B660이나 B760 메인보드와 DDR4 메모리 구성으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가성비를 원한다면 i7-13700 구성의 게이밍 PC를 꾸며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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