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명종, 아이팟을 품다 - 소비코 EDIFIER Tick Tock D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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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명종, 아이팟을 품다 - 소비코 EDIFIER Tick Tock Dock
  • PC사랑
  • 승인 2012.06.0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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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은 디자인, 후면은 기능성에 집중
‘Tick Tock Dock’의 전면부는 곰돌이 얼굴을 닮은 액정화면이 전부이다. 볼륨 조절, 채널 이동, 기능 변경 등의 버튼들은 본체의 상단과 후면에 배치해 전면부의 디자인을 최대한 살렸다. 하단부의 아이폰 도크 역시 쓰지 않을 때 돌려 넣어두면 보이지 않는다. 평소에는 FM 라디오를 겸한 탁상시계로 활용하고, 도크를 꺼내 아이팟을 꽂으면 독스피커로 변신한다. 상단의 이동 버튼과 기능 버튼으로 아이팟의 음악감상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도크는 오픈 형태이기 때문에 아이폰 3Gs부터 30핀 단자를 사용하는 아이팟 시리즈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의 경우 상단에 작은 고무 받침대를 배치해 제품과 맞닿는 부분에 상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팟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이나 mp3 플레이어를 3.5파이 오디오 케이블로 뒷면의 Aux 단자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예전에는 휴대폰 단자의 종류나 크기가 다른 경우가 있었지만, 지금 거의 모든 기기의 오디오 출력 단자는 3.5파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함께 제공되는 오디오 케이블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휴양지에서 작은 화면을 함께 감상하려고 하는 커플에게도 ‘Dock’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시계 기능은 90점, 휴대성은 아쉬워
‘Tick Tock Dock’은 아이팟 독스피커보다는 도크 겸다기능 시계로서의 기능이 돋보인다. 어떤 버튼을 누르던 액정화면이 약간 밝아져 가독성이 뛰어나고, 평상시에는 숫자 확인에 무리가 없는 적절한 밝기를 유지해 전력 소모를 줄였다. 후면 중앙에 동그랗게 모여 있는 버튼들은 교차로 요철 형식을 하고 있어 사용자가 헛갈리는 것을 최소화했다. 아이팟을 연결했을 때 볼륨 조절이 아이팟 볼륨과 연동되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하지만 시간 조절이나 알람 설정을 할 때면 뒤로 돌려 버튼 보랴, 앞으로 돌려 숫자 확인하랴, 조금 불편하다. 제품 하단의 보이지 않는 공간에 버튼을 배치했다면 시간이나 알람을 맞추기 위해 시계를 앞뒤로 돌려보며 맞추는 번거로움이 줄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자명종 위치에 달린 두 개의 무지향성 유닛은 반사음을 효율적으로 조절하지만 볼륨을 최고로 높이거나 클럽뮤직 등 베이스가 강한 음악을 재생하면 미세한 잡음이 섞여 들린다. 또한 전작인 ‘Clock’ 과 동일한 액정 패널을 사용했는지 화면의 메뉴 중 USB, SD 등이 보인다. 전작의 호환성에 도크까지 더해진 제품이 나왔으면 더 좋았을 법하다. 또한 DC in 외에 배터리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휴가철 피서지에서 클럽 음악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다. 굳이 해변의 모래사장 한가운데서 ‘Dock’로 음악을 듣고 싶다면 DC 전원을 공급하는 보조배터리를 추가로 구매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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