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멀티플레이어 PC스피커 - 1100V plus, 2100K5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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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멀티플레이어 PC스피커 - 1100V plus, 2100K5 plus
  • PC사랑
  • 승인 2012.06.0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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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스피커는 컴퓨터를 켜야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인식돼 왔다. 기존의 PC 스피커는 음악을 듣기 위해 컴퓨터를 켜고 음악 재생프로그램을 실행해야 스피커로서의 역할이 시작된다. 브리츠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BR-1100V plus는 우퍼의 측면에 SD 메모리카드와 USB 메모리 슬롯을 배치해 PC를 켜지 않고도 메모리 속의 음악 파일을 즉시 재생할 수 있다. 여기에 FM 라디오 기능을 더해 전원을 켜고 곧바로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다.
 
PC와 연결해 둔 상태에서도 일반 스피커로서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다. 스피커 본연의 기능도 고스란히 담고 있다. 4인치 베이스유닛을 우퍼에 장착하고 미드레인지 트윗을 위성 스피커에 배치해 공간감을 극대화시켰다. 사용자의 위치에 맞게 상향각을 이룬 위성 스피커 역시 음악 감상에 최적화됐다. 서브우퍼는 최대 180Hz, 위성 스피커는 최대 20kHz로 부족함 없는 출력을 자랑한다. 우퍼는 MDF 재질의 방자형설계로 공진과 진동을 감소시키며 마그네틱 실드를 적용해 모니터 등 주변기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설계됐다.

1100V plus는 측면의 컨트롤 패널에서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 ‘input’ 버튼으로 라디오, 메모리, AUX 등을 선택하고 좌측의 볼륨 조절, 중앙 하단의 재생/정지, 우측의 ff/rwd 버튼으로 110V plus의 모든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 다만 전원 버튼이 브리츠 제품의 전통처럼 서브우퍼의 후면에 위치한 것은 아쉽다. 우퍼의 경우 통상적으로 소리의 분배를 위해 책상의 뒤쪽에 두는 경우가 많아 전원을 켜고 끄기가 약간 번거롭다. 전원 케이블과 오디오 단자가 후면에 모여 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불편하다. 전원 스위치를 전면이나 측면 컨트롤 패널에 함께 배치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위 없는 2.1채널의 강자가 될 것이다. 일부 사용자는 우퍼의 지나친 울림 때문에 2.1채널을 선호하지 않는다. 주조의 완벽한 조화를 맞추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듯하다.
 

 
스피커도 리모콘 시대, 액정 화면으로 기능 확인
BR-2100K5 plus

고급형 2.1채널 스피커 2100K5 plus는 전작인 2100K5와 달라진 점이 몇 가지 있다. 가장 큰변화는 리모콘. 다이얼 방식에 볼륨 조절 정도가 가능했던 것과 달리 6방향 원형 버튼 배치로 1100V plus와 같은 기능에 ‘mute’ 버튼을 추가했다. 격렬한 헤비메탈 사운드를 즐기던 중 전화가 오면 버튼 한번으로 소리를 잠시 숨길 수 있다. 우측 상단의 작은 액정으로 FM 라디오 주파수, 볼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6가지 버튼을 조합해 베이스, 트레블 등의 음장 조절도 가능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EQ를 설정할 수 있다. 둥둥 울리는 저음을 좋아한다면 서브우퍼 뒷면의 베이스 조절 노브로 강약을 설정하면 된다. 리모콘 기능에만 집중하면 신제품의 의미가 없다. 리모콘의 뒷면을 보면 1100V plus와 같이 SD카드와 USB메모리 슬롯이 장착돼 있어 PC 없이도 음악 감상과 라디오 청취가 가능하다. 한 번에 하나의 메모리만 인식한다는 것만 주의하면 간단한 조작으로 간편하게 원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전작과 같은 음향 성능에 여러 기능이 추가됐기에 새로 멀티채널 스피커를 구입하고 싶다면 한 번쯤 눈여겨 볼만 하다.

1100V plus처럼 2100K5 plus의 전면에는 하이글로시 코팅된 원형의 에어덕트가 배치돼 있다. 에어덕트는 우퍼 유닛 내 공기의 흐름을 원활히 해서 저음을 풍부하게 키우고 음압을 적절하게 조절해 준다. 또한 서브우퍼가 웅웅거리는 ‘부밍’ 현상을 방지해준다. 이밖에도 위성 스피커에 상향각을 줘서 듣는 사람의 위치에 맞게 설계한 점이나 현재의 트렌드에 맞춘 범용성까지 사용자의 편의에 발맞춘 브리츠의 신제품은 반갑다. 하지만 제품군 전체적으로 고음이 가벼운 느낌이 드는 것은 아쉽다. 멀티채널의 상용화로 서브우퍼의 성능이 나날이 좋아지는 것도 좋지만, 2채널에 대한 필요충분조건을 채울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2.1채널의 강자가 될 것이다. 일부 사용자는 우퍼의 지나친 울림 때문에 2.1채널을 선호하지 않는다. 주조의 완벽한 조화를 맞추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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