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나비의 명성을 블랙박스에서도 - 아이나비 BLACK G100, BLACK E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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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비의 명성을 블랙박스에서도 - 아이나비 BLACK G100, BLACK E100
  • PC사랑
  • 승인 2012.05.0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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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럭셔리 차량 장비로 여겨졌던 내비게이션은 이제 없는 차량을 보기 힘들 정도로 대중화된 기기다. 내비게이션의 열풍을 이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기기가 있으니 바로 블랙박스다. 블랙박스의 기본 임무는 주행중의 녹화. 주행 상황을 녹화하여 다른 차량과의 사고 등에서 애매해질 수 있는 상황을 명확하게 정리하는 것이 주된 임무라 할 수 있다. 흔히 교통사고가 나면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고 했는데, 블랙박스가 많아진 요즘은 제 아무리 사자후를 내지르더라도 블랙박스가 제시하는 확실한 증거 앞에서는 하룻강아지의 외침일 뿐이다. 최근에는 상시 녹화, 충격감지 녹화 기능도 보편화되고 있어, 주정ck된 차량을 파손시키고 도망가는 일명 '테러' 문제의 해결에도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이렇게 문제 해결 재주가 남다른 블랙박스가 운전자들에게 사랑 받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내비게이션의 명가 아이나비도 블랙박스 제품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막강한 브랜드 파워와 함께, 아이나비 내비게이션과의 연동 기능 등으로 인해 많은 운전자들이 관심 갖고 있는 기기이고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도 항상 수위를 달리고 있기도 하다. 이런 아이나비가 더욱 기능이 향상된 블랙박스 2종, 아이나비 블랙 G100과 아이나비 블랙 E100을 야심 차게 선보였다.

프리미엄 블랙박스를 지향하는 아이나비 블랙 G100의 모습은 얼핏 오카리나를 떠올리게 된다. 미려한 유선형의 외관은 블랙박스 제품들 사이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디자인이다. 설치는 어렵지 않으며, 곡선 디자인으로 전면 유리와의 밀착도를 높이면서 외관이 흉측해지지 않는 것이 매우 매력적이다. 디자인 하나 만큼은 프리미엄 블랙박스를 지향하는 최상급 제품답게 합격점을 주기 충분하다.



블루레이급 해상도 녹화
디자인만 좋아서는 꽝. 가장 중요한 것은 녹화 성능이다. 녹화 성능은 해상도부터가 강력하다. 720p 해상도, 즉, HD 해상도라 불리는 1280x720의 고화질로 녹화가 가능하다. DVD 이상, 블루레이에 가까운 해상도로 녹화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대략적인 화질이 감이 올 것이다. HD 해상도의 고화질로 녹화되므로 주변 상황, 특히 중요한 앞차의 번호판 정보 등을 식별할 때 매우 유용하다. 중요한 상황을 블랙박스가 녹화하더라도 정작 화질이 나빠 식별이 어려우면 말짱 헛일이 될 수 있는데, 아이나비 블랙 G100은 이런 일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초당 30 프레임 녹화가 지원되고 렌즈 시야각도 140도로 광각이다. 특히, 블랙박스가 힘을 발휘하기 어려운 야간 상황에도 아이나비 블랙 G100은 상당 부분 확인이 가능한 수준으로 영상을 녹화하는 실력을 보여준다.

별도의 후방 카메라를 연결할 경우, 아이나비 블랙 G100은 전, 후면 2채널 블랙박스로 변신한다. 후방에서의 상황도 동시에 녹화가 되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영상 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후방 카메라가 기본 구성이 아니고 가격도 제법 나가는 점은 살짝 아쉬운 부분이지만, 후방 카메라 장착으로 인한 추가 효과를 감안하면 장착할 가치는 높다고 본다. 선택은 자유. 사고시의 충격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영상을 저장하는 이벤트 녹화는 충격 전 10초, 충격 후 10초의 영상을 자동으로 저장하여 미처 놓치는 일이 않도록 한다. 이벤트 녹화로 저장된 영상은 상시 녹화와 구분되어 저장되므로 찾아보기도 쉽다. 기본적으로 3축 가속도 센서가 충격을 감지하며 작동하는 방식이며, 사용자가 충격에 대한 민감도를 직접 조절할 수도 있다.

주차 중의 이벤트 녹화 기능도 기본이다. 전방은 물론, 후방 카메라 장착시 후방의 상황까지 모니터하여 차량 근처에서 움직임이 있거나 차량에 충격이 발생할경우 자동적으로 녹화를 하여 테러범의 흔적을 증거로 남겨둘 수 있다. 주차 중 녹화는 차량이 주차되면 아이나비 블랙 G100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하여 주차모드로 전환하므로 일일이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좋다.

녹화 영상 저장 방식도 흥미롭다. 블랙박스 기기들은 보통 SD 메모리를 저장 장치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나비 블랙 G100은 작은 크기의 마이크로 SD메모리를 사용한다. 별 차이가 없지 않나?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마이크로 SD메모리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에 장착하여 녹화 영상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활용도가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녹화 영상은 주행 상황에 따라 상시, 이벤트, 수동, 모션 영상으로 구분되며, 이를 저장 공간 별로 구분해둘 수 있다. 사용자의 운행 패턴에 따라 녹화되는 영상의 비율이 다르므로 이를 맞춰 구분 및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다. 별도 GPS 장치를 연결할 수 있으며, 연결할 경우 녹화가 된 위치가 기록되어 더욱 정확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150만 화소 이미지 센서 달아 뛰어난 화질 자랑
아이나비 블랙 G100이 최상급의 프리미엄 블랙박스였다면, 아이나비 블랙 E100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합리적인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동작 상황에 따라 3가지 색으로 빛나는 LED 라이팅과 동그란 원통 모양의 외관이 앙증맞지만, 동급 최고 수준의 15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달아 녹화 영상은 뛰어난 화질을 자랑한다. 녹화 영상은 640 x 480 해상도, 30 프레임의 MP4 포맷으로 저장되며, 사고 판독에 충분한 화질을 보여준다. 야간 녹화 영상도 쓸만한 수준이지만, 아무래도 프리미엄급 제품들 보다 떨어지는 점은 제품의 가격대를 고려할 때 감수해야 할 부분. 블랙박스 본연의 기능으로 볼 때 크게 흠잡을 곳은 없는 성능이다.

사고시 자동으로 영상을 저장하는 이벤트 녹화 기능은 아이나비 블랙 G100과 같다. 3축 가속도 센서가 충격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사고 10초 전과 10초 후의 영상을 자동으로 저장하고 10단계로 충격 민감도를 설정할 수 있다. 주차 중의 특이 상황(충격, 움직임)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녹화하는 주차 녹화와 1분 단위로 영상을 연속 저장하는 상시 녹화도 지원된다. 상시 녹화의 경우 저장 용량이 부족하면 오래된 영상부터 자동으로 삭제하는 기능이 있어 저장 공간 부족으로 주행 중 녹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아이나비 블랙 E100도 저장 장치로 마이크로 SD 메모리를 사용한다. 영상 확인을 위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휴대 기기를 바로 활용할 수 있고, 범용성이 좋은 MP4 코덱을 쓰므로 특별히 영상 재생이 까다롭거나 하지도 않아 좋다. 또, AV-OUT 포트를 지원하여 내비게이션과 연결해 영상을 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되므로, 스마트폰이 없더라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특별히 내비게이션을 가리는 것은 아니지만, 연동 기능이 제공되는 아이나비 내비게이션과의 조합이 쓰기 좋은 편이다. 이와 함께 외장 GPS를 연결하여 영상에 저장 위치를 기록할 수 있다.

블랙박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에 맞춰 고성능, 고품질 제품들이 속속 선보여지고 있다. 발전 속도 또한 빠르다. 하지만, 이와 함께 낮은 성능의 저질제품들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블랙박스는 한 순간만 제대로 활약해줘도 커다란 손해를 막을 수 있다. 보험과 마찬가지로 단 한순간을 위해서 사용되므로, 그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한 투자는 결코 아깝다고 볼 수 없다. 무조건 싸다고 제품을 고를 것이 아니라, 얼마나 신뢰성 있는 제품을 고르는 지가 더욱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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