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되는 스마트 스피커 시장…새로운 서비스로 활로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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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되는 스마트 스피커 시장…새로운 서비스로 활로 찾나
  • 이철호
  • 승인 2022.09.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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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올해 2분기 스마트 스피커 출하량이 3,300만대를 넘어섰지만,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스마트 스피커 보급률이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향후 새로운 사용 사례가 도입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의 최신 분기별 스마트 스피커 트래커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2022년 2분기 동안 계속 위축되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아마존 브랜드 스마트 스피커는 2분기에 작년 대비 33% 성장했지만, 구글, 애플 등의 브랜드는 각각 31%, 57% 감소했다. 지난 몇년간 미국 스마트 스피커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감안할 때, 미국의 스마트 스피커 보급률은 2017년 36%에서 2021년 대비 52%로 증가했다. 이는 이전 연도에 비해 브랜드들의 활동이 약화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2022년 4월 기준, 35개 이상의 스마트 스피커 모델이 단종되었다. 브랜드 중 46개(63%)는 2019년부터 새로운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하지 않았으며, 34개(46%)는 2018년부터 새로운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하지 않았다.

옴디아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테익 추안 고(Teik Chuan Goh)은 "스마트 스피커 출시 빈도가 감소함에 따라, 옴디아는 상당한 설치 기반이 갖춰진 만큼 새로운 사용 사례가 시장에 도입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처럼 높은 보급률은 대체 스피커에 대한 수요를 줄이는 동시에 시니어 케어, 헬스케어 모니터링 및 보안 기능/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기회를 촉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22년 2분기에 프랑스, 독일, 영국은 360만 대의 스마트 스피커 출하량을 기록했으며, 아마존이 그 중 약 80%를 차지한다. 한국, 중국, 호주에서는 2,100만 대의 스마트 스피커 출하가 이루어졌다. 알리바바는 2분기 출하량의 36%를 차지하면서 시장의 선두를 이끌었다. 바이두는 2위였으며, 샤오미와 화웨이가 그 뒤를 이었다.

코작은 "스마트 스피커 산업의 다음 단계는 훨씬 더 어렵고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이다. 개인정보를 침해하거나 성가시게 하는 일 없이도 가정에서 더 활동적인 어시스턴트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요약하자면 보다 능동적이고 지능적인 디지털 어시스턴트가 차세대 스마트 스피커의 역할이지만, 정체된 산업에 다시 활력을 불러오기에 충분할지는 살펴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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