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스토리] 메모리·스토리지 시장의 강자, 마이크론 크루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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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토리] 메모리·스토리지 시장의 강자, 마이크론 크루셜
  • 이철호
  • 승인 2022.09.16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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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언제나 전쟁터인 반도체 시장에 이 격언이 딱 어울린다. 80년대부터 수많은 업체가 반도체 시장에서 한 자리를 차지해 왔지만 오늘날 살아남은 업체는 그리 많지 않다.

그 중 하나로는 미국의 마이크론(Micron)이 있다. 마이크론의 메모리·스토리지 브랜드인 크루셜(Crucial)은 컴퓨터 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성비가 상당한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마이크론 크루셜이 어떤 브랜드인지 알아보자.

 

아이다호의 새로운 특산물을 만들다

경기도 이천에 쌀이 있다면, 미국 아이다호 주에는 감자가 있다. 특히 상당수의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에서는 아이다호 주의 감자로 프렌치 프라이를 만든다. 그런데 아이다호 주에는 또 하나의 특산물이 있으니 바로 마이크론의 반도체 제품이다.

마이크론은 1978년 미국 아이다호 주 보이시에서 워드 파킨슨, 조 파킨슨, 데니스 윌슨, 더그 피트먼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아이다호 주 지역 사업가들로부터 자본금을 모았는데, 그 중에는 감자 사업으로 부자가 된 사람도 있었다. 마이크로는 초기부터 반도체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마이크론은 미국 아이다호 주에서 시작해 전 세계에 반도체 제조시설을 갖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마이크론은 미국 아이다호 주에서 시작해 전 세계에 반도체 제조시설을 갖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당시는 일본 업체가 워낙 반도체 시장에서 기세등등해서 인텔도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서 철수하던 시절이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마이크론은 저비용 제조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살아남았다.

이후 마이크론은 1998년에 경쟁자였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메모리 사업을 인수하고, 2001년에는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을 사들였다. 또한, 2012년에는 일본 엘피다 메모리를 인수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함께 반도체 시장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5년 이상 개인 소비자와 함께 해 온 크루셜

마이크론의 대표적인 개인용 RAM · 스토리지 브랜드는 단연 크루셜이다. 1996년 9월, 마이크론은 일반 소비자를 위한 메모리 제품군으로 크루셜 브랜드를 론칭했다. 2000년에는 DDR 메모리를 처음으로 소비자에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2001년에는 컴퓨터 소비자에게 최고의 메모리 브랜드로 선정됐다.

2008년에는 크루셜 브랜드로 SSD를 선보이며 스토리지 시장에도 진출했다. 2010년에는 최초의 SATA3 SSD인 크루셜 C300을 출시했으며, 2018년에는 크루셜 P1으로 NVMe SSD 시장에도 마이크론의 이름을 알리게 된다.

마이크론 크루셜은 오늘날 개인 소비자용 RAM과 스토리지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마이크론 크루셜은 오늘날 개인 소비자용 RAM과 스토리지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마이크론의 강력한 기술력이 담기다

마이크론은 최근 메모리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다. 지난 2021년 10nm급 4세대 D램과 176단 낸드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세계 최초로 232단 낸드 플래시 양산에도 성공했다.

마이크론 크루셜 제품에도 이러한 마이크론의 기술력이 담겨 있다. SSD에 적용된 3D 낸드는 타고난 성능과 안정성으로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RAM 역시 높은 수준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좋은 성능과 안정성을 발휘한다.

마이크론은 세계 최초로 232단 NANA 플래시 양산에 성공했다.
마이크론은 세계 최초로 232단 NANA 플래시 양산에 성공했다.

손쉬운 컴퓨터 업그레이드 방법

마이크론 크루셜에서는 시스템 스캐너/선택기를 통해 175,000개 이상의 시스템에 맞는 제품을 찾을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현재 사용 중인 데스크톱, 노트북에 가장 적합한 RAM과 SSD를 찾을 수 있다. 마이크론의 호환성 전문 분석가들이 업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이용 가능한 모든 시스템과 호환되는 모듈을 추적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라인업도 다양하다. SSD의 경우 SATA3 SSD를 비롯해 PCIe 3.0 NVMe SSD에 PCIe 4.0을 지원하는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RAM 또한 DDR4, DDR5 메모리 모두 출시했으며, 노트북을 위한 RAM 역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손쉽게 내 시스템에 맞는 메모리와 SSD를 찾을 수 있다.
손쉽게 내 시스템에 맞는 메모리와 SSD를 찾을 수 있다.

마이크론 크루셜 대표 제품은?

마이크론 Crucial P5 Plus M.2 NVMe

최대 읽기 속도 6,600MB/s, 최대 쓰기 속도 5,000MB/s의 강력한 스피드를 구현한 PCIe 4.0 NVMe SSD다. 고품질 3D 낸드 플래시로 만들어져 MTTF 2,000,000시간의 긴 수명을 자랑하며, SSD 상태 유지와 관리를 위한 전용 소프트웨어도 제공한다. 시스템 성능을 저하시키지 않고 데이터 누출 위험을 최소화하는 TCG OPAL 2.0 기술도 적용됐다.

마이크론 Crucial MX500

유저들 사이에서 최고의 SATA3 SSD로 호평 받아온 제품이다. 최대 4TB의 넉넉한 저장공간에 최대 읽기 속도 560MB/s, 최대 쓰기 속도 510MB/s의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안정성이 좋은 3D 낸드 플래시를 사용해서 MTTF가 1,800,000시간에 달하고,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이 적용되어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론 Crucial DDR5 PC5-38400 CL40

차세대 멀티코어 프로세서에 적합한 DDR5 메모리다. DDR4 대비 50% 더 빠른 데이터 속도와 87% 더 높아진 대역폭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 렌더링, 이미지/8K 비디오 작업 등 전문적인 영역에서 우수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또한, 전압이 DDR4 대비 1.1V로 낮아져 전력 효율성도 상당부분 향상되었다.

마이크론 Crucial X6 Portable SSD

미니멀한 사이즈에 최대 4TB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외장SSD다. 최대 800MB/s급 읽기 속도를 통해 파일을 빠르게 백업하거나 불러올 수 있어 작업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게다가 무게가 40g에 불과해 휴대성이 매우 뛰어나다. USB-C 포트를 통해 PC는 물론 Mac, PS4, Xbox One, 안드로이드 등 대부분의 기기와 연결 가능한 것 역시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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