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S 시장의 새로운 바람, 적응형 ANC는 얼마나 유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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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S 시장의 새로운 바람, 적응형 ANC는 얼마나 유용할까?
  • 남지율
  • 승인 2022.08.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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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하 ANC)’이 탑재된 무선 이어폰은 과거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종류가 적었으나, 이제는 그리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됐다.

그렇다면 ANC란 무엇일까? ANC 지원 무선 이어폰은 이어버드 외부에 탑재된 마이크로 사용자 주변의 반복적인 소음을 측정한다. 측정된 소음과 반대되는 파동을 이어폰 소리에 더해, 외부 소음을 상쇄시켜 콘텐츠에만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ANC라 칭한다.

ANC 기술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부작용도 있다. 무선 이어폰 모델에 따라 ANC를 강하게 적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제품은 현기증이나 멀미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일부 무선 이어폰은 ANC 강도를 직접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더했다. 소음이 심한 곳에서만 ANC 강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보다 더 발전한 제품도 있다. 외부 소음을 실시간으로 체크한 뒤 상황에 따라 ANC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적응형 ANC’ 탑재 제품이다.

적응형 ANC 탑재 제품은 실생활에서 얼마나 유용할까?

 

최상급 음질의 무선 이어폰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3 MTW3

이번 기사에서 적응형 ANC 기능 테스트에 활용된 모델은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3 MTW3(이하 MTW3)’다. MTW3는 독일의 음향기기 명가 젠하이저가 출시한 무선 ANC 이어폰으로 현재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젠하이저 완전 무선 이어폰 중 가장 높은 가격에 출시됐다. 즉, 젠하이저를 대표하는 플래그쉽 완전 무선 이어폰이다.

메탈 도금의 플라스틱 하우징이 적용됐고 굉장히 스타일리시하다.

그런 포지션에 위치한 제품답게 MTW3는 호화로운 스펙으로 무장했다. 이어버드만 살펴봐도 평범한 제품과 크게 차별화된 점을 알 수 있다. 기사에서 사용된 그라파이트 색상 기준으로 메탈 도금의 플라스틱 하우징이 적용됐고 굉장히 스타일리시하다. 이어버드 외부 하우징에만 총 4개의 구멍이 뚫려있는 걸 알 수 있는데, 이는 노이즈 캔슬링을 위해 탑재된 것이다.

이어핀을 품은 덕에 귓바퀴와 이어버드의 밀착력이 수준급이다.

착용감도 일품이다. 귀와 밀착감이 아주 좋다. 착용한 상태로 가만히 있을 때는 물론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도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무게를 직접 측정해보니 12g으로 확인됐다.

착용감의 비밀은 무엇일까? 우선 무게가 가볍다. 무게를 직접 측정해보니 12g으로 확인됐다. 젠하이저 측에 따르면 이어버드 하나의 무게는 5.8g이라고 한다. 최대 7시간 재생 가능하고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이어버드치고 상당히 가벼운 무게다.

이어핀은 사용자가 직접 분리할 수 있으며, 동봉된 S 사이즈, L 사이즈 이어핀으로 직접 교체할 수 있다.

이어핀이 탑재된 구조가 적용된 것도 MTW3의 착용감에 크게 기여한다. 이어핀을 품은 덕에 귓바퀴와 이어버드의 밀착력이 수준급이다.

이어팁은 XS, S, M, L로 총 4개의 사이즈가 제공된다.

또한, 이어핀은 사용자가 직접 분리할 수 있으며, 동봉된 S 사이즈, L 사이즈 이어핀으로 직접 교체할 수 있다. 참고로 이어팁은 XS, S, M, L로 총 4개의 사이즈가 제공된다.

이어버드에는 터치 센서도 탑재됐다.
이어버드에는 터치 센서도 탑재됐다.

이어버드에는 터치 센서도 탑재됐다. 이어버드를 가볍게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음악 재생을 제어하거나 음성 비서 호출이 가능하고 터치 감도 역시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정교하게 가공된 패브릭 소재를 적용해 이색적이고 개성 있는 디자인을 자랑한다.

충전 케이스는 어떨까? 정교하게 가공된 패브릭 소재를 적용해 이색적이고 개성 있는 디자인을 자랑한다.

무선 이어폰은 케이스를 열고 이어폰을 꺼낼 때의 느낌도 중요하다.

무선 이어폰은 케이스를 열고 이어폰을 꺼낼 때의 느낌도 중요하다. MTW3는 케이스 힌지가 열리는 느낌, 이어버드가 케이스에서 빠지는 느낌, 이어버드와 케이스 사이의 자력 모두 다른 플래그쉽 무선 이어폰과 비교해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충전 케이스와 양쪽 이어버드를 포함한 무게는 실측 78g이다.

충전 케이스와 양쪽 이어버드를 포함한 무게는 실측 78g이며, 10분 충전으로 1시간 재생할 수 있는 고속 충전 기능이 탑재됐다.

 

제원

블루투스 코덱: SBC, AAC, aptX, aptX adaptive
배터리: 850-950mAh(케이스), 77mAh(이어폰)
케이스 충전방식: Qi 무선 또는 C타입 유선충전
드라이버 타입: 7mm 다이내믹 드라이버
주파수 응답: 5Hz~21kHz
충전시간: 90
재생시간: 최대 28시간

1회 재생시간: 최대 7시간
급속충전: 10분 충전 기준 1시간 사용 가능
부가 기능: 적응형 ANC, 주변소리 듣기, 터치 컨트롤, 전용 앱
무게: 66.4g(케이스), 5.8g(이어폰 유닛 당)
색상: 화이트, 블랙, 그라파이트

 

강력한 편의성 갖춘 무선 이어폰

USB Type-C 포트를 품어 위아래 구분 없이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MTW3는 다양한 편의성을 갖춘 무선 이어폰이다. 우선 충전부터가 손쉽다. USB Type-C 포트를 품어 위아래 구분 없이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데, 다른 무선 이어폰과 달리 충전 포트가 전면에 위치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Qi 무선 충전도 지원한다.

Qi 무선 충전도 지원한다. Qi 무선 충전 패드 위에 올려두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진행되고 LED 인디케이터로 충전 여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MTW3는 ‘Smart Control’ 앱으로 제어할 수 있다. 펌웨어 업데이트나 현재 재생 중인 코덱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EQ 제어도 가능하다.

전용 소프트웨어는 어떤 모습일까? MTW3는 ‘Smart Control’ 앱으로 제어할 수 있다. 펌웨어 업데이트나 현재 재생 중인 코덱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EQ 제어도 가능하다.

사운드 체크 기능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A, B, C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소리를 3번 체크해 자신이 선호하는 EQ 세팅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기능이다.

주목할 점은 ‘사운드 체크’ 기능의 탑재다. 사운드 체크 기능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A, B, C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소리를 3번 체크해 자신이 선호하는 EQ 세팅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기능이다.

‘사운드 존’이라는 기능도 유용했다.
사운드 존은 특정 지역을 설정한 뒤 해당 지역에서 벗어나거나 들어갈 때 소리 설정이 자동으로 변경되게 하는 기능이다.

‘사운드 존’이라는 기능도 유용했다. 사운드 존은 특정 지역을 설정한 뒤 해당 지역에서 벗어나거나 들어갈 때 소리 설정이 자동으로 변경되게 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면 지하철역에 100m 반경에 들어가면 노이즈 캔슬링이 활성화되고 회사 200m 반경에서는 노이즈 캔슬링을 끄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유일한 아쉬움은 리뷰 작성 시점에서 멀티포인트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멀티포인트 기능은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로 추가될 예정이다.

MTW3의 가격은 349,000원이고 화이트, 블랙, 그라파이트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프리미엄 사운드와 적응형 ANC의 만남

MTW3는 무선 이어폰 중 세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뛰어난 음질을 자랑했다.

MTW3의 음질은 어떨까? MTW3는 무선 이어폰 중 세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뛰어난 음질을 자랑했다. 무선 이어폰에서 기대하기 힘들었던 뛰어난 해상력을 갖췄고 보컬, 베이스, 심벌 어느 것 하나 튀지 않는 뛰어난 밸런스를 보여줬다. 음질 하나만으로 이 무선 이어폰의 존재 가치가 충분할 정도로 압도적인 사운드다.

지하철에서 테스트 해보니 ANC가 강하게 적용되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서 적응형 ANC 기능을 켠 뒤 ANC 테스트를 진행했다. 가장 먼저 지하철에서 테스트해 보니 ANC가 강하게 적용되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ANC 성능 자체는 ‘에어팟 프로’와 바꿔가며 테스트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우수했다. 또한, 최신 펌웨어 기준으로 약 10일간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을 탑승하면서 끊김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지하철 밖으로 올라오니 ANC의 세기가 비교적 약해진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하철 밖으로 올라오니 ANC의 세기가 비교적 약해진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차가 움직이는 소음을 깔끔하게 차단했다.

사무실에서는 선풍기나 컴퓨터 팬이 회전하는 소리, 에어컨 소음 정도가 주를 이룬다.

사무실에서는 선풍기나 컴퓨터 팬이 회전하는 소리, 에어컨 소음 정도가 주를 이룬다. 사무실에서는 실외보다 약한 ANC가 적용되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참고로 왼쪽 이어버드를 한 번 터치하면 ‘투명도 모드’를 사용할 수 있어 이어폰 착용 상태에서도 동료들과 문제없이 의사소통할 수 있다.

항상 최고 수준의 ANC가 적용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일반 ANC 무선 이어폰보다 피로감이 크게 감소했다.

 

마치며

MTW3를 통해 적응형 ANC 기능을 살펴봤다. 적응형 ANC는 주위 상황을 인식해 상황에 맞는 세기의 ANC를 자동으로 적용하는 기능이다. 수동으로 ANC 세기를 바꿀 필요가 없어 굉장히 편리했고 ANC 무선 이어폰 특유의 피로감도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ANC 무선 이어폰으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면 적응형 ANC 무선 이어폰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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