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스토리]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원조, 키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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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토리]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원조, 키오시아
  • 이철호
  • 승인 2022.07.20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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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PC에서 스마트폰까지 오늘날 다양한 IT기기에서 반도체 메모리가 사용된다. 대표적인 반도체 메모리로는 속도가 빠른 대신 직접도가 떨어지는 디램(DRAM)과 속도는 느린 대신 직접도가 높은 낸드 플래시(NAND Flash)가 있다.

2022년 현재 여러 반도체 업체가 저마다의 낸드 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낸드 플래시의 원조는 따로 있다. 바로 도시바 메모리의 기술력을 이어 나가는 키오시아(KIOXIA)다. 오늘날에도 키오시아는 다양한 낸드 플래시와 SSD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키오시아의 역사와 오늘날 키오시아가 지위를 굳건히 유지하는 이유를 살펴보자.

 

플래시 메모리를 처음 만들다

지금은 그 위세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도시바(Toshiba)는 한때 IT업계의 큰손이었다. 도시바는 일본 최초로 레이더, 디지털 컴퓨터, 트랜지스터 TV와 전자레인지, 컬러 비디오폰, MRI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이 상당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세계 최초로 플래시 메모리를 개발했다는 점이다. 1980년, 도시바의 연구원이었던 후지오 마쓰오카(Fujio Masuoka) 박사는 DRAM과 달리 전기가 나가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고 수시로 데이터를 썼다 지울 수 있는 반도체 기억장치를 만들었다. 플래시 메모리라는 이름은 데이터를 지우는 방식이 카메라의 플래시가 터지는 것과 비슷한 것에서 유래했다.

낸드 플래시 역시 도시바 메모리가 처음 개발했다. 도시바는 1989년 처음으로 2D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3D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개념 역시 도시바가 먼저 고안했다. 3D 낸드 플래시는 데이터가 저장되는 셀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기존보다 용량과 속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도시바는 세계 최초로 플래시 메모리를 개발하는 등 스토리지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도시바는 세계 최초로 플래시 메모리를 개발하는 등 스토리지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도시바 메모리에서 키오시아로

이렇게 빛나는 역사를 지닌 도시바는 2010년대부터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2015년 초대형 분식회계 스캔들이 발생한 것이다. 이 분식회계 때문에 뻥튀기된 이익은 1,562억 엔에 달했다. 이후 2016년 3월 다시 한번 회계부정 사건이 발생하면서 도시바는 견딜 수가 없게 되었다.

이에 도시바는 고육지책으로 반도체 사업인 도시바 메모리를 매각하기로 한다. 치열한 인수전 끝에 도시바 메모리는 미국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과 SK하이닉스, 애플, 델, 씨게이트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에 매각된다. 이후 2019년 10월 도시바 메모리는 사명을 '키오시아'로 바꿨다. 키오시아는 기억을 뜻하는 일본어 '記憶(きおく, 키오쿠)' 와 가치를 뜻하는 그리스어 'AXIA'가 결합한 의미다.

2019년, 도시바 메모리는 키오시아로 새롭게 태어났다.
2019년, 도시바 메모리는 키오시아로 새롭게 태어났다.

자체개발 낸드 플래시의 힘

요즘 들어 SSD를 출시하는 브랜드가 많아졌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낸드 플래시를 개발해 이를 제품에 활용하는 업체는 많지 않다. 키오시아는 오랜 노하우와 스토리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 BiCS FLASH™ 낸드 플래시를 사용해 우수한 품질을 보여준다.

또한, BiCS FLASH™에 특화된 in-house 컨트롤러 역시 SSD에 채택하기 때문에 안정성과 신뢰성이 우수하다. 그래서 키오시아 SSD를 사용하면 최고 수준의 데이터 신뢰성과 오랜 수명, 차원이 다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이는 메모리카드에서도 유효하다. 키오시아 마이크로 SD카드는 BiCS FLASH™ 3D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여 빠른 속도와 뛰어난 안정성을 바탕으로 카메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쾌적하게 저장하고 보관할 수 있다.

BiCS FLASH™는 세계 최초 3D 플래시 메모리 적층 기술이 적용되어 대용량과 빠른 속도, 높은 신뢰성을 모두 잡았다.
BiCS FLASH™는 세계 최초 3D 플래시 메모리 적층 기술이 적용되어 대용량과 빠른 속도, 높은 신뢰성을 모두 잡았다.

다양한 영역에 특화된 스토리지 라인업 갖춰

키오시아는 일반 소비자에서 엔터프라이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합한 스토리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일반 소비자를 위한 SATA/NVMe SSD는 물론 하드코어 게이머와 전문가를 위한 프리미엄 SSD 제품도 인기가 많다. 최근에는 강력한 성능과 튼튼한 내구성을 갖춘 외장SSD도 출시했다.

마이크로 SD카드 역시 종류가 다양하다. 일반 소비자를 위한 EXCERIA를 비롯해 4K 촬영에 적합한 EXCERIA PLUS, 감시카메라 및 블랙박스 녹화에 적합한 EXCERIA HIGH ENDURANCE도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기업을 위한 메모리/스토리지 제품군도 선보이고 있다. BiCS FLASH™ 기반 3D 플래시 메모리를 비롯해 UFS, e-MMC 등의 플래시 스토리지를 제조하고 있으며, 우수한 신뢰성과 보안성을 갖춘 엔터프라이즈 SSD, 데이터센터 SSD도 판매 중이다.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 환경에 적합한 스토리지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 환경에 적합한 스토리지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키오시아를 대표하는 스토리지 제품 TOP4

키오시아 EXCERIA PRO M.2 NVMe

1TB 기준 최대 읽기 속도가 7,300MB/s나 되고 최대 쓰기 속도도 6,400MB/s에 달해 게임과 전문 작업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최상급 3D 낸드 플래시를 탑재해 최고 수준의 데이터 신뢰성과 안정된 수명을 제공하며, 저전력, 저발열에 소음도 없어 프리미엄 노트북에 적합하다.

키오시아 EXCERIA PLUS M.2 NVMe

500GB/1TB/2TB로 구성된 이 NVMe SSD는 최대 읽기 속도 3,400MB/s, 최대 쓰기 속도 3,200MB/s의 우수한 속도를 지니고 있어 PC 업그레이드에 적합하다. 키오시아 엔터프라이즈급 3D 메모리를 사용해 품질과 수명이 우수하고, 800TBW 및 MTTF 1,500,000시간의 강력한 내구성도 제공한다.

키오시아 EXCERIA SATA SSD

하드디스크에서 간편하게 SSD로 PC를 업그레이드하려면 이 제품이 적합하다. 240GB/480GB/960GB의 다양한 용량에 최대 읽기 속도 555MB/s, 최대 쓰기 속도 540MB/s의 준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BiCS FLASH™ 낸드 플래시를 사 용해 뛰어난 안전성과 오랜 수명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키오시아 micro SD EXCERIA HIGH ENDURANCE

CCTV, 블랙박스 등에 특화된 고내구성 마이크로 SD카드로 최대 읽기 속도 100MB/s, 최대 쓰기 속도 85MB/s급의 속도를 지니고 있다. 비디오 스피드 클래스 U3(V30)을 지원하며, 4K 녹화 및 재생도 가능하다. 또한, 256GB 기준으로 1080p 동영상을 약 1,490분 녹화할 수 있고, 다용도 SD 어댑터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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