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쓰면 허점이 생기기 마련.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문제점을 보완하려고 2월 중순부터 6개월간 윈도우XP의 IE 6,7은 IE 8로, 윈도우 7의 IE 8은 IE 9으로 자동 업데이트 해 준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이하 IE) 6와 7 버전은 등장한 지 10년이 넘어 보안 취약점이 노출되고 웹 표준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디도스 공격과 웹 피싱 등 갈수록 똑똑해지는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인터넷 이용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HTML5 웹표준을 지킨 최신 버전 이용으로 웹 환경 개선을 위한 것이다. 지난 1월 호주, 브라질에서 시작된 IE 자동 업데이트는 2월 전세계로 확대한다.
이전에는 IE 업데이트가 ‘선택’ 사항이었으나, 이번에는 그 중요성을 고려해 ‘기본값’으로 높였다. 따로 최신 버전의 IE를 내려 받지 않고도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한 웹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최신 버전의 IE로 업데이트 해도 기본 브라우저나 검색 엔진, 즐겨찾기 등 기본 설정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자동 업데이트는 다른 웹 브라우저도 똑같이 배포하는 업계 표준 방식이다. 원치 않게 최신 버전이 적용되었다 해도 [제어판]→[프로그램 제거]를 통해 최신버전을 삭제하면 이전 버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
IE8이나 IE9이 아닌 버전으로 최적화된 기업 내부 인트라넷이나 특정 사이트들은 ‘IE 블로커 툴킷(IE Blocker Toolkit)’을 미리 설치하면 자동 업데이트가 적용되지 않는다. 또 과거 자동 업데이트를 거부한 적이 있는 윈도우 이용자도 자동 업데이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IE 자동 업데이트와 관계없이 최신 버전을 원하는 고객은 IE 홈페이지 (windows.microsoft.com/ko-KR/internet-explorer/downloads/ie)를 통해 바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IE 자동 업데이트는 6개월 동안 지역이나 기업에 상관없이 무작위로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간 내 불편한 점은 맞춤 고객센터(02-2051-2733)로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사이에 연락하면 된다.
참고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2010년부터 국내 포털 사이트와 함께 구버전 IE 업그레이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왔지만 여전히 전세계 IE 6 점유율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윈도우XP와 IE6의 서비스팩 3(SP3)는 2014년 4월에 기술지원이 종료될 예정이다.
[IE Blocker Toolkit]
윈도우 비스타 또는 7 이용자
윈도우 XP 이용자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 IE 지우는 방법]
일반적인 IE 9삭제 방법 (동영상 포함)
support.microsoft.com/kb/2450110/ko
제어판에서 “설치된 업데이트 보기”를 통해서 IE9이 나타나지 않을 때((동영상 포함)
support.microsoft.com/kb/2508869/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