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적으로 연결된 가상머신에 원격 제어까지 패러럴즈 데스크톱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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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적으로 연결된 가상머신에 원격 제어까지 패러럴즈 데스크톱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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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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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보급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신기원을 열었을 뿐 아니라 윈도우 일색이던 PC 시장마저 재편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몇 년 새 매킨토시 보급률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하지만 액티브X에 발이 묶인 우리나라 IT 환경에서 윈도우 운영체제가 아닌 다른 운영체제만 갖고 모든 환경을 이용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보다 가볍고 효율적인 맥OS X를 쓰면서 윈도우 운영체제를 함께 쓰는 방법이 있다. 부트캠프를 이용하거나 가상머신 프로그램을 쓰는 것이다. 부트캠프는 하드웨어를 완벽하게 쓸 수 있지만 운영체제 간 전환이 불편하다. 가상머신은 서로 다른 운영체제를 함께 쓸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적으로 하드웨어를 대신 구성한 것이어서 성능이 떨어진다. 패러럴즈 데스크톱 7은 이 문제를 해소한 가상머신 프로그램으로 하드웨어 성능을 강화하고 부가기능을 더했다.

패러럴즈 데스크톱을 버전 7로 판올림 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가상머신 기기 성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매킨토시 시스템은 전용 OS를 쓰는 단일 시스템으로 맥OS와 최적화가 잘 이루어져 상대적으로 낮은 제원에서도 가볍게 쓸 수 있지만 윈도우 시스템은 더 높은 제원을 요구한다. 제한적인 매킨토시 시스템에 설치하고 소프트웨어적으로 하드웨어를 구성하는 가상머신인 만큼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제원일 수밖에 없다. 특히 그래픽 환경은 윈도우7의 에어로 데스크톱을 처리하기에 부족할 만큼 성능이 낮았다.
패러럴즈 데스크톱 7은 그래픽 환경을 필두로 사운드, 웹캠 등 다방면에 걸쳐 하드웨어 제원을 강화했다. 그래픽 메모리로 최대 1GB까지 확보할 수 있어 3D 그래픽 처리 능력을 높였다. 전 버전인 6에 비해 3D 그래픽 처리 성능을 40% 가량 향상시켰다고 한다. 7.1채널까지 쓸 수 있는 사운드 자원도 향상된 특징 중 하나이고 iSight나 FaceTime HD 카메라를 맥OS와 윈도우 응용 프로그램 사이에서 간편히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는다.
전체적 기능 향상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가상머신 하드웨어를 강화하기 앞서 최신 맥OS인 맥OS X 라이언에 최적화했다. 64비트 기술을 기반으로 인터페이스 처리 속도를 더욱 높여 가상머신 효율성을 높였다.

운영체제 간 연결 개선
단지 셀 형식으로만 가상머신을 다룬다면 이제 반쪽 짜리라고 말할 수 있다. 가상머신을 띄웠더라도 당장 쓰고 있는 시스템은 한 대 뿐이니까. 욕심을 조금 낸다면 주 운영체제인 맥OS와 가상머신의 윈도우 사이에서 데이터 등 교류를 원활히 하고 싶을 것이다. 패러럴즈 데스크톱 7은 윈도우 응용 프로그램을 쓰는 동안 윈도우 바탕화면을 숨기는 Coherence 모드를 갖추고 있다. 윈도우 전용 프로그램을 쓰고 있지만 마치 맥OS에서 실행하는 것 같은 효과를 주며 프로그램 간 전환, 런치패드나 미션 컨트롤 제스처 등 맥OS X 라이언 고유 기능까지 윈도우 전용 프로그램에서 쓸 수 있다. 실제로는 가상머신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가상머신 하드웨어의 영향을 받지만 가상머신으로 설정한 제원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가상머신을 쓰지 않고 있는 듯 윈도우 전용 프로그램을 쓸 수 있는 셈이다.

가상머신에서 라이언을?
흥미로운 점 중 하나. 패러럴즈 데스크톱 7로 구축한 가상머신에 맥OS X 라이언을 운영체제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매킨토시 기반 개발자들이 시스템 테스트 등을 수행할 때 보다 편리해졌다는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를테면 새로 개발하는 앱이 불안정해 시스템을 다운시키더라도 패러럴즈 데스크톱 7 가상머신으로 작업 중이었다면 단순히 가상머신을 재가동하는 것으로 작업을 계속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패러럴즈 데스크톱 7은 여러 종류 운영체제를 쓸 수 있다. 리눅스나 크롬 운영체제는 물론 아직 개발자 버전인 윈도우8도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다. 이전 버전에서 생성한 가상컴퓨터를 연결해 쓸 수 있고 PC로부터 마이그레이션할 수도 있다.

아이폰으로 원격접속
앱스토어로부터 패러럴즈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어디서든 네트워크를 통해 내 매킨토시에 접속하고 맥OS 기반은 물론 패러럴즈 데스크톱 7을 이용해 가상머신을 쓸 수도 있다. 기본 시스템인 매킨토시와 맥OS는 활성 상태여야 하지만 가상 머신은 원격 접속으로 켜고 끌 수 있다.
다만 이를 쓰기 위해 데이터 처리량이 크게 늘어나므로 아이폰, 아이패드 등 단말기 성능이 높아야 하고 네트워크 환경도 빨라야 한다. 애플 기기는 광역망으로 아직 3G 환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패러럴즈 앱으로 원격 접속해 쓰고자 한다면 속도가 빠르고 원활한 와이파이망에 접속하기를 권한다.

패러럴즈 데스크톱 7은 단순히 가상머신 프로그램을 넘어 PC를 확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종합 운용 프로그램을 표방하고 있다. 단지 맥OS X 기반에 패러럴즈 데스크톱 7을 더하는 것으로 운영체제 간 프로그램 연계 문제를 해소하고 가상머신과 기반 운영체제 간 데이터 교류로 간편하게 이루어준다. 강화했다는 3D 그래픽 성능은 기대치가 높았던 탓에 실망스런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가상머신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컴퓨팅 환경이 모바일 기반으로 급변하고 있는 현실에서 패러럴즈가 제시하고 있는 환경 변화는 앞으로 컴퓨팅 환경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가상머신 프로그램
이용환경   맥OS X 라이언
설치할 수 있는 운영체제  윈도우 계열, 리눅스 계열, 크롬 OS, 맥OS X 라이언 외
설치 용량   621.3MB (운영체제 제외, 표준 설치 기준)
공급사    소프트뱅크 커머스 코리아
    http://www.parallels.com/landingpage/dskd77/ko/
값    79.99달러 (업그레이드 49.9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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