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빌 게이츠들,8월 대한민국을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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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빌 게이츠들,8월 대한민국을 달군다.
  • PC사랑
  • 승인 2007.01.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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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발한상상력꽃피우는컴퓨터수재들의잔치…

이매진컵유치로국내소프트웨어산업활성화기대"

 
미래의 빌 게이츠’를 꿈꾸는 세계 소프트웨어 수재들이2007년 8월 한국에서‘교육’을 주제로 기술력과 창의력을 겨룬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인 이매진컵은 2003년 1회 스페인을 시작으로 브라질, 일본, 인도를 거쳐이번 5회째 드디어‘IT 강국’에서 그 화려한 축제의 막을 올린다.
200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첫 대회가 열렸을 때는 25개국에서 1천명이 참가했지만 2004년 브라질 상파울로 대회에는 90개국 1만명,작년 일본 요코하마 대회에는 92개국 1만7천명이 실력을 겨루는 등 이매진컵은 세계적인 대회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8월 한국을 뜨겁게 달굴 이매진컵를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한국MS의박남희이사를만났다.

What 이매진컵은무엇인가?
한마디로‘소프트웨어 월드컵’이다.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한데 모여 실력을 겨루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다. 2006년 대회에는 100여개나라에서6만6천여명의학생이참여했다.
다른소프트웨어경진대회와달리이매진컵은단순히코딩실력만견주지않는다. 해마다한가지주제를놓고이를해결하는사고력전반을테스트한다. 올해주제는‘교육’이다‘. 기술이교육의질을높일수있는세상을상상하라’(Imagine a world wheretechnology enables a better education for all)는게학생들에게주어진미션이다.2006년 주제는‘건강’이었다.“ 건강한 삶을 위해 어떤 기술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참가자들은“더 나은 삶이 무엇인가”를 정의하는 것부터 그에 맞는 해답을 찾아내는것으로자신들의실력을증명했다.
2006년 한국 대표로 뽑힌‘스위트 드림’팀은 비디오나 DVD 영상매체로 에어로빅, 요가, 스포츠댄스, 골프, 태권도 등을 따라할 때 자신의 동작이 얼마나 정확한지 알려주는‘모션 엑서사이즈’를 선보였다. 2위를 차지한‘엔샵(En#) 603’은 관상용으로 키우는 식물을 공기 정화에 이용하는‘에코-어미너티’(Eco-Amenity)로 눈길을 모았다.
고등학교대표에오른제주도의‘제로하나’(zerohana) 팀은아프리카에 서식 중인사슴벌레에 관한데이터를 집어넣으면 사슴벌레를 인공 사육하는 최적의 조건을 알려주는‘랍스타’로박수갈채를받았다.이처럼참가자들은‘건강’이라는주제를저마다다른식으로해석을했고, 거기서순위가갈렸다‘. 교육’이주제인올해는학생들이어떤식으로문제를해결해나갈지벌써부터기대된다. Why 왜‘코딩’이아니고‘상상력’인가?
여느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는 알고리즘을 잘 짜야 우승하지만 이매진컵은 폭넓은 사고력을 요구한다.‘ 무슨 프로그램을 짜라’고 구체적인 문제를 내는 게 아니라 큰 주제를 던져주고 이를 해결하는 전반적인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그래야 젊은 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발휘된다. 상상력과 창의성을 자극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워내는것이이매진컵의목적이다.물론‘시장성’도 좋아야 한다.
단순히 아이디어로 그치는 게 아니라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고려한다.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이 독특하고 창의적이면서 시장성까지 좋은 해답을 내놓는다면, 그런 학생은 미래 디지털 시장을 이끌어갈재목으로성장할것이다.

When 대회일정은어떻게되나?
이매진컵은 각국에서 예선을 치러 국가대표를 뽑고 이들이 한데 모여 진검승부를 벌인다. 지난해에는 8월6일부터 13일까지 인도에서 본선이 열렸다. 한국 예선이 끝난 것은 4월로, 본선을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올해는한국대표선발전을2월24일 치른다.
본선은 1차, 2차로 나뉘어 최종 6개 팀이 순위를 가린다. 2006년 대회는 이탈리아 팀이 1등을 차지했고 2등은 브라질, 3등은 노르웨이 팀이 뽑혔다.일본과 중국 팀도 6위 안에 들었지만 한국은 아쉽게 최종 결선에 오르지못했다. 본선이한국에서치러지는올해는‘4강신화’를기대해본다.

Where 2007년대회는한국에서?
2회 대회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뒤 브라질 학생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 이제는 해마다 3만명 정도가 등록을 한다. 반면에 IT 강국인한국에서는 겨우 400명이 참가한다. 이매진컵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이 적은 게 문제가 아니다.‘ 3만 명 대 400명’은 소프트웨어에 대한그나라학생들의열정의차이를보여준다.
우리나라는 소프트웨어 공학을 전공한 학생들조차 졸업을 하면 영업이나 마케팅에서 일한다. 어렵게 공부를 했으면서 진로를 바꾸는이유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희망을 찾지 못해서다. 소프트웨어 전공자들의 이탈은 국가 경쟁력에 엄청난 손해다. 지금도 그렇고 미래도 마찬가지이지만 디지털 시장은 소프트웨어가 이끌어간다. 2007년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한 것은 학생들에게소프트웨어에 대한비전을심어주기위해서다. 대회를 개최하기까지 한국MS는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했다.
개최국에 대한 평가기준은 ▲ 세계 학생들이 그 나라에서 무엇을경험할 것인가? ▲ 정부의 지원은 어느 정도인가? ▲IT 기업들과의 협력은 어떤가? ▲ 마이크로소프트 지사는 어떤 역할을할 것인가? 등 4가지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독일이었지만한국은‘잘갖춰진IT 인프라’를앞세워최고점수를받았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DMB 폰을 쓰고 모바일 기기로 사진을 찍어 웹에 올리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이 모든 게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다. 8월 본선 대회가 열리면 세계 학생들은한국 IT의 진면목을 보게 될 것이다. 본선 참가자들은300~400명으로 많진 않지만 5년, 10년 뒤 그들은 각국에서 저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것이다. 미래를 책임진 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다.

Who 누가참여하는가?
16살 이상의 학생이면 고등학교, 대학생, 대학원생, 박사 과정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그동안 한국 선발전에는 대학생들이 주로 참가를 했다. 작년에 처음 고등학교 선발전을 해봤는데, 반응이 좋았다. 올해는 연령을 나누지 않고 통합해서평가할 것이다. 아이디어만 좋으면 고등학생들도한국대표가될수있다.

How 좋은성적을거두려면?
주제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그리고 그 해답을 실제삶 속에서 찾아야 한다. 올해 주제는‘교육’이어서 공부를 하면서 뭐가 불편했는지, 어떤 것이 바뀌면 학습능률이 오를지 학생들이 더 잘 알 것이다. MS가 힌트를주는 것은 오히려 학생들의 상상력에 족쇄를 채우는 것이다.‘ 자유롭게 상상하면서 해답을 찾아보라’고 조언할뿐이다.
 
하지만 이매진컵을 통해 학생들이 얻는 최고의 수확은‘경험’이다. 그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가면서 많은 고난을 겪겠지만 그자체가소프트웨어전문가로성장하는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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