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키보드를 찾아서 (7) 도각거림을 블루투스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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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키보드를 찾아서 (7) 도각거림을 블루투스로 만나보자
  • 남지율 기자
  • 승인 2022.04.08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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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키보드는 어떤 의미를 지녔을까? 직장인에게 키보드는 업무 효율과 직결된 생산성 도구, 게이머에게는 승패를 좌우하는 무기이며, 누군가에겐 항상 휴대해야 할 필기구일 것이다. 키보드는 PC 주변기기 중 가장 사용 시간이 긴 제품군이라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처럼 키보드는 현대인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녔기 때문에 이색적인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신선함과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smartPC사랑은 더 이상 평범한 키보드로 만족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한 달에 한 제품씩 이색 키보드를 소개한다.

 

보기 드문 조합? 무접점 + 무선
앱코 KN10 BT 블루투스 무접점 게이밍 키보드

smartPC사랑 2022년 4월호에 선정된 이색 키보드는 ‘앱코 KN10 BT 블루투스 무접점 게이밍 키보드(이하 KN10 BT)’다.

KN10 BT는 보기 드문 조합이 돋보인다. 전압 차이를 인식해 작동하는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이면서도 블루투스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데, 해당 조건을 동시에 만족하는 키보드는 국내에 그리 많지 않다.

레이아웃은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108키 구성이다.
오른쪽 상단에 미디어 제어 및 계산기 실행을 위한 펑션 키 4개가 더해졌다.

레이아웃은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108키 구성이다. 오른쪽 상단에 미디어 제어 및 계산기 실행을 위한 펑션 키 4개가 더해졌다.

케이블 탈착이 가능한데, 위아래 구분 없는 USB Type-C 포트를 택해 쉽게 연결할 수 있다.

무선 키보드이지만 유선 연결성도 탁월하다. 케이블 탈착이 가능한데, 위아래 구분 없는 USB Type-C 포트를 택했기 때문이다.

하우징은 플라스틱 소재다.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무광 재질을 택해 심플한 느낌이다.

하우징은 플라스틱 소재다.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무광 재질을 택해 심플한 느낌이다. 깔끔한 데스크테리어를 추구하거나 사무실에서 사용할 목적이라면 만족스러울 것이다.

무게는 실측 기준 1,052g으로 확인됐다.

무게는 실측 기준 1,052g으로 확인됐다. 그리 무겁지 않은 편이나, 키보드 하단에 실리콘 패드를 더해 밀림 없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스텝스컬쳐2가 적용돼 편안한 타건이 가능하며, 높낮이 조절 받침대를 품어 원하는 각도로 타건할 수 있다.

스텝스컬쳐2가 적용돼 편안한 타건이 가능하며, 높낮이 조절 받침대를 품어 원하는 각도로 타건할 수 있다.

키보드 루프, 블루투스 동글, 키캡 리무버, 청소용 브러쉬가 제공된다.

키보드와 케이블 외의 구성품으로는 키보드 루프, 블루투스 동글, 키캡 리무버, 청소용 브러쉬가 제공된다.

 

제원

브랜드: 앱코
제품명: 앱코 KN10 BT 블루투스 무접점 게이밍 키보드
입력키 수: 108+4
색상: 블랙/화이트
크기: 442x134x38mm
무게: 1035g
폴링 레이트: 1000Hz
키캡 재질: PBT
키캡 각인: 영문+한글 이색사출
스위치: 무접점 스위치 45g/55g
연결 방식: 분리형 USB Type-C(180cm 케이블), 블루투스 5.0(1:3 멀티 페어링)
배터리 용량: 3,000mAh
부가 기능: 매크로, 6키 모드, N키 롤오버, 전용 소프트웨어
구성품: 키보드, 키보드 루프, 키캡 리무버, 매뉴얼, USB Type C to A 케이블, 청소용 브러쉬, 전용 블루투스 동글

A/S 기간: 1

 

유무선을 오가며 사용하자

게임도 즐겨봤는데, 폴링 레이트 1000Hz와 N키 롤오버를 지원해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키보드 동시 입력 테스트 프로그램으로 확인해 봐도 수십 개의 키가 모두 동시에 입력됐다.
키보드 동시 입력 테스트 프로그램으로 확인해 봐도 수십 개의 키가 모두 동시에 입력됐다.

KN10 BT는 유무선을 오가며 사용할 수 있는 무접점 키보드다. 동봉된 케이블을 통해 데스크톱 PC에 연결해보니 별도의 과정 없이 즉시 키를 입력할 수 있었다. 게임도 즐겨봤는데, 폴링 레이트 1000Hz와 N키 롤오버를 지원해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키보드 동시 입력 테스트 프로그램으로 확인해 봐도 수십 개의 키가 모두 동시에 입력됐다.

또한, FN 키와 F9 키를 함께 입력하면 키 스트로크를 3.0mm, 2.2mm, 1.6mm로 조절할 수 있는데, 게임 플레이는 1.6mm로 문서 작업은 3.0mm로 진행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 유용했다.

전용 블루투스 동글이 기본 제공되기 때문에 동글을 따로 구매하지 않고도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
전용 블루투스 동글이 기본 제공되기 때문에 동글을 따로 구매하지 않고도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

블루투스 모듈이 없는 데스크톱 PC에서도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용 블루투스 동글이 기본 제공되기 때문에 동글을 따로 구매하지 않고도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

아이패드 프로에 연결해서 타건해보니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패드 프로에 연결해서 타건해보니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태블릿 PC와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 프로에 연결해서 타건해보니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FN 키와 Del, End, PgDn 키를 통해 연결된 기기를 전환할 수 있어 편리하다.

블루투스 연결은 멀티 페어링을 지원해 최대 3대의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데, FN 키와 Del, End, PgDn 키를 통해 연결된 기기를 전환할 수 있어 편리하다.

 

45g과 55g, 어떻게 다를까?

KN10 BT는 고가 키보드에 주로 탑재되는 PBT 키캡을 품었다.

KN10 BT는 고가 키보드에 주로 탑재되는 PBT 키캡을 품었다. PBT 특성상 장시간 사용에도 번들거림이 적다. 또한, 이색사출이 적용돼 오래 사용해도 각인이 지워지지 않는다.

키캡은 일반적인 OEM 프로파일보다 낮은 체리 프로파일을 사용했다.

또한, 키캡은 일반적인 OEM 프로파일보다 낮은 체리 프로파일을 사용해 스위치 본연의 타건감을 느끼기 좋다.

체리식 스테빌라이저를 품어 긴 키도 균일하게 입력할 수 있다.

체리식 스테빌라이저를 품어 긴 키도 균일하게 입력할 수 있다. 가까이에서 보면 기본 출고 시점에서 윤활제가 미리 도포된 것을 알 수 있다. 별도의 윤활작업 없이도 우수한 키감을 제공한다.

모델에 따라 키압이 45g, 55g인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스위치는 정전용량 무접점 스위치를 품었다. 모델에 따라 키압이 45g, 55g인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두 스위치 모두 십자 스템을 채택해 일반적인 기계식 스위치용 키캡과의 호환성을 지녔다.

45g 모델을 타건해보니 가볍고 부드러운 타건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타건감은 어떻게 다를까? 먼저 45g 모델을 타건해보니 가볍고 부드러운 타건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소음도 작을 뿐만 아니라 중독성 있는 도각거림이 마음에 들었다. 키를 가볍게 입력하는 ‘구름타법’에도 적합했다.

55g 모델은 기본은 비슷하나, 반발력이 더 강했다.

55g 모델은 기본은 비슷하나, 반발력이 더 강했다. 흔히 말하는 ‘초콜릿을 부러뜨리는 듯한 느낌’이다. 45g 모델보다 구분감이 큰 편이며, 손맛을 중시한다면 55g 모델이 더 만족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마치며

KN10 BT는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에 무선 연결을 더한 키보드다. 정전용량 무접점 특유의 도각거리는 타건감이 인상적이며, 체리 프로파일 PBT 키캡이나 부가 기능도 높은 만족감을 제공했다. 무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를 찾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가격은 48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12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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