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걱정 없이 PS5를 즐기자! 100시간 가는 무선 게이밍 헤드셋, 쓸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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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걱정 없이 PS5를 즐기자! 100시간 가는 무선 게이밍 헤드셋, 쓸만할까?
  • 남지율 기자
  • 승인 2021.11.08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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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PS5용 게이밍 헤드셋은 다른 플랫폼용 게이밍 헤드셋보다 제품 선택 시 따져볼 요소가 현저히 적다. PC용 게이밍 헤드셋의 경우 어떤 입체음향 포맷을 지원하는지를 꼭 확인해야 하며, XBOX Series S/X는 호환성을 지닌 무선 헤드셋 자체가 많지 않다.

또한, 닌텐도 스위치는 USB 동글을 사용하는 무선 게이밍 헤드셋이더라도 펌웨어에 따라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으며, 헤드셋의 스펙과 관계없이 오직 스테레오로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PS5는 다르다. PS5에서 스테레오 헤드셋으로 인식만 되면, PS5의 3D 오디오 기능을 통해 입체음향을 즐길 수 있어 헤드셋 선택의 폭이 아주 넓다. 즉, 기본기가 우수하고 배터리 사용시간까지 긴 제품이 좋은 PS5용 게이밍 헤드셋이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중에서도 배터리 사용시간이 100시간에 달하는 제품이 있다면 어떨까?

 

뛰어난 착용감에 100시간 사용까지!
EPOS 젠하이저 GSP 370 무선 게이밍 헤드셋

'EPOS 젠하이저'는 보청기 기업 'Demant'의 기술력과 젠하이저의 음향 기술이 더해진 브랜드로 젠하이저의 게이밍 라인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할 'EPOS 젠하이저 GSP 370 무선 게이밍 헤드셋(이하 GSP 370)'도 게이머를 타겟으로한 제품이다.

구성품부터 살펴보자. GSP 370의 패키지에는 헤드셋 본체와 마이크로 5핀 USB 케이블, 동글, 매뉴얼이 동봉된다.

이어컵 외부에는 건메탈 코팅이 적용됐다. 차갑고 묵직해 보이는 인상을 풍기는 것은 물론 스크래치에도 강한 것이 특징이다. EPOS 젠하이저를 상징하는 로고도 더해졌는데, 이어컵과 헤어밴드가 만나는 곳에 심플하게 각인됐다.

이어컵 왼쪽에는 방송등급 마이크가 탑재됐다. 에어컨 소리나 바람소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더해졌다. 또한, 마이크를 끝까지 올리면 자동으로 음소거되는 플립업 방식이기에 사용 편의성이 뛰어나다.

이어컵 오른쪽에는 다이얼 볼륨 컨트롤이 위치한다. 대부분의 게이밍 헤드셋의 볼륨 다이얼이 이어컵 하단이나 USB 케이블에 부착된 것과 차별화된 모습이다. 직접 볼륨을 조절해보니 직관적이고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편리했다.

착용감과 통기성에도 공을 들였다. 헤드밴드 구조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헤드밴드 중앙이 뚫려있어 통기성이 좋은 편이다. 특히, 헤드밴드 안쪽에는 메모리폼이 적용됐는데, 통기성 섬유를 사용한 덕에 쿠션감이 좋아 장시간 사용에도 편안하다.

이중 소재가 적용된 이어컵도 주목할 만하다. 피부와 닿는 부분은 벨벳 소재를 사용해 아주 부드럽고 벽면은 가죽을 택해 쿠션감과 밀폐감을 더한다.

드라이버는 50mm 네오디뮴 드라이버를 택해 게임에서 중요한 저음역 표현에 유리하다.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충전 포트가 마이크로 5핀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1회 완충 기준 최대 100시간을 사용할 수 있어 다른 헤드셋의 마이크로 5핀보다는 단점이 상쇄되는 편이다.

GSP 370의 배터리 사용시간은 아주 독보적이다. 100시간은 커녕 3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게이밍 헤드셋도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하루 2시간 플레이 기준 약 1달 반을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실례로 GSP 370보다 비싼 '로지텍 G PRO X WIRELESS'의 배터리 사용시간은 20시간으로 알려졌다. GSP 370이 로지텍 G PRO X WIRELESS보다 5배나 긴 사용시간을 지닌 것이다.

GSP 370을 최초 완충 후 매일 2시간씩 2주간 사용했는데도 배터리 잔량 LED가 초록색(75시간 이상 사용 가능)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100시간에 달하고 50mm 드라이버를 채택했음에도 실측무게는 282g에 불과하다. 참고로 앞서 언급한 로지텍 G PRO X WIRELESS의 실측 무게는 354g으로 확인됐다. GSP 370의 무게가 로지텍 G PRO X WIRELESS보다 72g 더 가벼운 것이다. 대다수의 게이밍 헤드셋이 300g을 넘어서는 것을 감안하면 GSP 370의 무게는 확실한 강점이다.

로지텍 G PRO X WIRELESS 같은 무선 게이밍 헤드셋은 동글을 분실하면 USB 유선 연결로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헤드셋을 사용할 방법이 아예 없어진다. 비싸게 구매한 제품을 버리고 새로 구매하는 것외에는 방법이 없으며, 보상판매나 동글만 별도로 구매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반면, 젠하이저 EPOS의 유통사 필스전자는 로지텍보다 훨씬 사용자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GSP 370의 동글을 분실하더라도 필스전자의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 역시 해외 구매보다 훨씬 합리적이다. 이외에도 필스전자는 GSP 370의 이어컵과 같은 소모품도 판매 중에 있는데, 이 역시도 로지텍과 대조되는 행보다. 

PS5에서는 어떨까? PS5 전면 포트에 GSP 370 동글을 연결하니 별도의 설정없이 즉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D 오디오 활성화 역시 가능했다.

3D 오디오가 잘 구현된 게임 '라쳇 &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를 즐겨보니 소리만으로 뒤에서 습격해오는 적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게다가 저음역대 표현이 강조된 헤드셋이다 보니 무기 효과음, 폭발음 등이 더욱 실감 나게 들렸다. 딜레이도 크게 체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았고 와이파이 사용 기기가 많은 환경에서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었다.

EPOS 젠하이저 GSP 370 무선 게이밍 헤드셋은 PS5와 우수한 궁합을 지닌 게이밍 헤드셋이다. PS5외에도 PC에서 사용 시 전용 소프트웨어 'GamingSuite'를 통한 7.1채널 업샘플링, EQ 조정이 가능하기에 PC용 게이밍 헤드셋으로도 추천할 만하다.

한 번의 충전으로 길게 사용할 수 있는 무선 게이밍 헤드셋을 찾고 있는 이들이라면 고려할 가치가 충분한 제품이다. 가격은 11월 8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188,92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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