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아케이드 유저를 위한 선물, EZ2ON REBOOT - TIME TRAVELER D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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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아케이드 유저를 위한 선물, EZ2ON REBOOT - TIME TRAVELER DLC
  • 남지율 기자
  • 승인 2021.10.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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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PC 리듬 게임 'EZ2ON REBOOT : R(이하 이지투온)'은 과거의 타이틀을 새롭게 복각했으나 출시 당시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했다는 점에서 '디아블로 2 레저렉션'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지투온의 제작사 네오노비스와 스퀘어픽셀즈는 클라이언트를 완전히 새로 제작했으며, 이제는 얼리 액세스 상태임에도 멀티 플레이 모드와 첫 DLC를 선보일 수 있을 정도로 게임이 안정화된 상태다. 또한, 리듬 게임 마니아를 겨냥한 기능 추가 및 UI 개선, 꾸준한 무료 신곡 추가를 거듭한 덕에 게임에 대한 평가 역시 180도 달라졌다.

네오노비스와 스퀘어픽셀즈가 출시한 첫 번째 DLC는 'EZ2ON REBOOT - TIME TRAVELER DLC(이하 TT DLC)'다.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아케이드 리듬 게임 'EZ2AC : TIME TRAVELER'를 즐긴 경험이 있다면 이번 리뷰를 주목하길 바란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테마

TT DLC의 테마부터 살펴보자. 테마가 제법 디테일하게 제작된 것을 알 수 있었다. 640x480 해상도에 불과해 흐릿했던 아케이드 버전과 달리 훨씬 깔끔했다.

재미있는 점은 아케이드 버전처럼 F3 키가 코인 키로 작동한다는 것이다. 특히, 코인을 4번 입력하면 크레딧 사운드가 재생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400원으로 가동했던 아케이드 기기의 요금까지 재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TT 테마를 적용한 상태에서 게임을 다시 실행하면 또 다른 디테일을 만나볼 수 있다. 광과민성 반응 경고에까지 아케이드 테마가 적용된 것이다. 이는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에도 없던 요소이기에 신선했다.

모드 선택 화면 역시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와 다르다. 비주얼과 사운드에만 테마가 적용됐던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와 달리 TT 테마는 아케이드 버전의 UI 레이아웃을 거의 그대로 구현했다. 추후 출시될 아케이드 DLC가 더욱 기대된다. 

게다가 모드 진입 시 TT 특유의 묵직한 느낌도 거의 그대로 재현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멀티 플레이 모드는 EZ2AC TT가 아닌 'EZ2AC -Final-'의 음악을 사용했는데, 시리즈 최악의 작품으로 평가받는 EZ2AC -Final- 초기 버전의 처참한 퀄리티가 떠올라 다소 당황스러웠다.

 

아케이드 유저를 겨냥한 수록곡

수록곡은 EZ2AC : TIME TRAVELER의 신곡 10곡과 이번 DLC의 오리지널 신곡인 'Hi-TECH Soda Machine'으로 구성된다. 이 중 Hi-TECH Soda Machine은 EZ2AC : TIME TRAVELER의 미수록 곡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TIME TRAVELER라는 테마와 잘 부합했다.

볼륨이 다소 적어 보일 수 있는데, 이는 EZ2AC : TIME TRAVELER가 콜라보레이션과 구곡 부활이 중점인 외전격 작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EZ2AC : TIME TRAVELER의 신곡인 'Lovely Day -Remaster-'와 'Engine'은 이번 DLC가 아닌 기본 콘텐츠로 공개된 상태이고 2022년 5월까지 TT DLC 전용 신곡 4곡이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하니 추후 더 풍성해진 볼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더이상 P4koo의 곡을 즐길 수 없다

이번 DLC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했다. 작곡가 P4koo와의 불화로 인해 수록 예정이었던 'Last Flight'가 수록 취소된 것이다. 해당 곡은 EZ2AC : TIME TRAVELER의 보스곡 포지션에 위치한 곡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크다.

게다가 취소된 곡은 Last Flight에 그치지 않고 P4koo의 이지투온 기수록곡인 'starflyer', 'Altered Ego'도 삭제됐다. 삭제된 곡들을 보충하기 위한 추가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하지만 EZ2AC : TIME TRAVELER의 OST에도 수록된 곡이 지워진다는 점이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며, 추후 출시될 DLC에서도 P4koo 수록곡이 모두 제외된다고 한다.

수록 취소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던 개발진의 사정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차기 DLC에서 'Gothique Resonance', 'Makes Me Wonder' 같이 존재감이 큰 콘텐츠가 제외된다는 점이 굉장히 안타깝다. P4koo곡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차기 DLC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은 식는 느낌이다.

 

마치며

이지투온의 첫 DLC인 TT DLC를 살펴봤다. TT DLC는 디제이맥스 리스펙트보다 더 큰 범위의 테마를 구현해 신선함을 선사한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볼 수 있다. 이지투온 유저를 위한 필수 DLC라고 하기엔 어려움이 있지만, 적어도 EZ2AC : TIME TRAVELER를 아케이드에서 즐긴 유저라면 높은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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