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노트북에 대용량 NVMe SSD 추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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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노트북에 대용량 NVMe SSD 추가하기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1.10.01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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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게임, 마음껏 즐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이 시국에 PC방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게이밍 노트북으로 원하는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이다. 최근에는 웬만한 데스크톱 못지않은 성능을 지닌 게이밍 노트북이 출시되어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런데 노트북 스토리지의 용량 때문에 좋아하는 게임을 다운받을 수 없다면 참으로 슬픈 일일 것이다. 다행히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노트북에 추가로 SSD를 장착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아보자.

 

게임 용량은 큰데, SSD 용량은 모자라

게임에 적용되는 그래픽 기술이 날로 발전할수록 게임이 스토리지에서 차지하는 용량도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5~10GB 정도만 되어도 용량이 제법 큰 축에 속했지만, 지금은 일부 대작 게임의 경우 용량이 100GB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비하면 게이밍 노트북 스토리지의 용량은 아쉬운 측면이 없지 않다. 현재 게이밍 노트북 주력 모델은 대체로 512GB SSD를 채택하고 있다. 그런데 윈도우 OS에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웹 브라우저 등을 설치하고 나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은 이보다 더 적다. 한 두 게임 정도는 괜찮겠지만 최신 대작 게임을 설치할 때는 애로사항이 꽃필 수 있다.

일부 저가형 게이밍 노트북 중에는 256GB SSD를 사용한 제품도 있다. 이런 노트북은 윈도우 OS에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한 두 개 설치하고 나면 금세 스토리지가 꽉 차 버린다. 이 때문에 평소 관심을 두고 있던 신작 타이틀이 발매되어도 이를 다운받아 플레이할 수 없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 마련이다.

작년에 발매된 '사이버펑크 2077'은 저장 공간으로 최소 70GB를 요구했다. 이런저런 패치까지 감안하면 필요한 용량은 더 커진다.
작년에 발매된 '사이버펑크 2077'은 저장 공간으로 최소 70GB를 요구했다. 이런저런 패치까지 감안하면 필요한 용량은 더 커진다.

외장스토리지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아 할까? 가장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방법은 외장스토리지를 사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게이머들 중에는 외장하드를 따로 구비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가격 대비 용량만을 생각한다면 최상의 선택이지만, 느린 게임 백업과 로딩이 느린 것은 감수해야 한다. 

외장SSD를 사용하면 외장하드보다 더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저장하고 플레이할 수 있다. 물론 그만큼 외장하드가 가격 대비 용량에서 손해를 고려해야 한다.

사실 외장하드와 외장SSD는 공통적인 단점이 하나 있다. 게임을 보관하거나 플레이하고 싶을 때 일일이 USB로 연결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만에 하나 외장스토리지가 분실되거나 손상되면 애써 플레이해온 게임이 송두리째 사라지는 참사를 겪을 수도 있다.

 

노트북에 SSD를 추가해보자

더 좋은 방법은 노트북에 대용량 SSD를 추가로 장착하는 것이다. SSD를 노트북에 추가로 달면 저장공간을 원하는 대로 늘릴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을 추가로 설치할 공간이 많아진다. 또한, 외장스토리지와 달리 곧바로 내가 원하는 게임에 접속할 수 있고, 플레이하지 않는 게임을 옮기는 것도 훨씬 수월하다.

게이밍 노트북에 SSD를 추가하면 더 넓은 저장공간을 활용해 최신 게임을 마음껏 설치할 수 있다.
게이밍 노트북에 SSD를 추가하면 더 넓은 저장공간을 활용해 최신 게임을 마음껏 설치할 수 있다.

과거에는 노트북에 2.5″ SATA SSD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현재는 메인보드 M.2 슬롯에 장착해 사용하는 M.2 SSD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 출시되는 게이밍 노트북 역시 M.2 추가 슬롯을 채택한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SSD를 장착하면 간편하게 저장공간을 넓힐 수 있다.


최신 게이밍 노트북에는 최신 PCIe 4.0 SSD를
마이크론 Crucial P5 Plus M.2 NVMe 아스크텍

최신 게이밍 노트북 중에는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제품이 적지 않다. PCIe 4.0을 지원하는 M.2 슬롯에 PCIe 4.0 SSD를 추가하면 이전보다 더 쾌적한 환경에서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대표적인 PCIe 4.0 SSD로는 지난 8월에 출시된 마이크론 Crucial P5 Plus M.2 NVMe 아스크텍(이하 크루셜 P5 플러스 아스크텍)이 있다. 이 NVMe SSD는 2TB 기준으로 최대 읽기 속도가 6,600MB/s에 이르고 최대 쓰기 속도도 5,000MB/s나 된다. 일반 SSD보다 12배나 빠르며, 기존의 PCIe 3.0 기반 NVMe SSD와 비교해도 2배 가까이 우수하다.

세계 최초 176단 레이어 3D 낸드 플래시로 만들어진 것 역시 특징이다. 기존의 2D 낸드 플래시보다 셀 간격이 넓어 데이터 전송이 원활할 뿐만 아니라 기존 낸드 방식에 비해 소비전력이 95% 이상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MTTF(무고장 보증 시간)가 200만 시간에 달하고, TBW도 2TB 기준 1200TBW에 달한다.

이외에 TRIM이나 가비지 컬렉션, S.M.A.R.T, ECC와 같은 고급 기능을 다수 제공하고, 열 보호 기능으로 통해 SSD의 발열 문제를 최소화하여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검증된 품질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5년 제한보증도 지원한다.

 

GIGABYTE AERO 15 OLED YD i9 Limited에
마이크론 Crucial P5 Plus M.2 NVMe 아스크텍 장착하기

이제 PCIe 4.0을 지원하는 게이밍 노트북에 크루셜 P5 플러스 아스크텍 1TB를 장착해보자. 여기서는 GIGABYTE AERO 15 OLED YD i9 Limited에 SSD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 노트북은 인텔 11세대 코어 i9 프로세서와 RTX 3080을 탑재했음에도 무게는 2kg 초반에 불과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하판의 나사를 완전히 제거하고 플레이트를 분리하면 된다. 다만, 육각 나사를 사용했기 때문에 일반 십자드라이버로는 어려울 수 있다. 나사에 따라 축을 갈아 끼울 수 있는 정밀 드라이버를 추천한다. 플라스틱 헤라로 하판을 분리할 때는 자칫 손이 베일 수 있으니 조심하자.

이후 PCIe 4.0을 지원하는 M.2 슬롯에 크루셜 P5 플러스 아스크텍을 장착한다. 보통은 메인 슬롯만 PCIe 4.0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테스트를 위해 메인 슬롯에 크루셜 P5 플러스 아스크텍을 연결하고 보조 M.2 슬롯에 윈도우가 설치된 SSD를 연결했다. 이렇게 해도 사용에 큰 지장은 없다.

더 완벽한 방법으로는 SSD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기존 SSD에 담긴 프로그램을 모두 크루셜 P5 플러스 아스크텍으로 옮기는 것이 있다. 대표적인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으로는 Marcrium Reflect7, MiniTool Partition Wizard 등이 있다.


일반 PCIe 3.0 NVMe SSD와 비교해보자

CrystalDiskMark 8.0.4에서 일반 PCIe 3.0 NVMe SSD와 크루셜 P5 플러스 아스크텍을 비교해봤다. 성능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CrystalDiskMark 8.0.4에서 일반 PCIe 3.0 NVMe SSD와 크루셜 P5 플러스 아스크텍을 비교해봤다. 성능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AS SSD Benchmark 결과다. 종합점수 기준으로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여줬다.
AS SSD Benchmark 결과다. 종합점수 기준으로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여줬다.
ATTO Disk Benchmark에서도 성능 격차가 뚜렷했다.
ATTO Disk Benchmark에서도 성능 격차가 뚜렷했다.

마치며

크루셜 P5 플러스 아스크텍을 PCIe 4.0 지원 노트북에 장착해봤다. 기존의 PCIe 3.0 기반 SSD보다 훨씬 우월한 성능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0.1초의 차이로 승부의 향방이 갈리는 프로 레벨에서는 분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크루셜 P5 플러스 아스크텍을 비롯한 PCIe 4.0 SSD는 최신 게이밍 노트북의 저장공간 확장, 성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자신의 플레이를 유튜브에 올리기 위해 동영상을 편집할 때도 좋다. 크루셜 P5 플러스 제품 관련 문의는 마이크론 SSD 공식유통사 아스크텍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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