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도, 공부도 모두 놓치지 않을 거예요!” 「배우 오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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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도, 공부도 모두 놓치지 않을 거예요!” 「배우 오수민」
  • 최한슬 기자
  • 승인 2021.06.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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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최한슬 기자] 어느 날엔 학생이 되고, 또 어느 날엔 군인이 된다. 여기서는 해맑고 발랄한 고등학생이었다가도, 저기선 남을 몰아붙이는 무자비한 빌런이 된다. 배우는 항상 이렇게 새로운 캐릭터의 경계를 넘나들며 산다. 다양한 직업과 성격을 가진 인물이 되어 지금껏 살아온 삶과는 다른 인생을 경험한다는 것 자체에 매력을 느껴 배우의 세계에 들어오고자 하는 이들도 많다.

6월호 표지모델로 만난 오수민은 중학생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 거의 10년이 다 되도록 배우와 모델, 그 경계 위에 서 있다. 연기 학원과 영화 촬영 현장이 학교보다 좋았다는 그는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며 지금까지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아 왔다. 다양한 웹드라마와 무수히 많은 광고 촬영을 소화하며 현재 대학원 석사 과정에 진학했다는 오수민의 올해 목표는 연기와 공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이다.


<프로필>

이름 : 오수민
나이 : 26세
취미 : 판소리, 요리, 테니스
특기 : 플루트 연주
인스타그램 : oh__vely19

사진 촬영 : 포토그래퍼 에드워드 정

어린 시절부터 예체능 계열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끼를 숨기지 못했던 오수민은 가족들의 권유로 처음 연기 학원에 발을 들였다. 거창한 꿈이 있어 배우기 시작한 연기는 아니었지만, 배우면 배울수록 짜릿하고 행복했다고 한다. 작은 단역일지라도 오디션에 합격하는 경험이 늘어나며 본격적으로 연기에 재미를 붙여 나갔다. 아파서 학교에는 못 가도 영화 촬영장엔 갔을 정도라니 천직인 셈이다. 

“어렸을 때 다양한 걸 배웠어요. 그리고 모두 짧게 배우고 그만두고요. 그 정도로 끈기가 없는 편인데, 연기와 모델 활동을 10년 가까이 해오고 있으니 정말 좋아서가 아닐까요? 제가 왜 계속 연기를 하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점점 나이가 들수록 마냥 행복한 순간을 찾기가 어렵잖아요. 그런데 연기하는 순간만큼은 앞뒤 잴 것 없이 즐겁고 행복해요. 프리랜서이니 수입이 고정적이지도 않고, 안정된 미래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지만 배우에 대한 꿈을 완전히 놓을 순 없네요.”

학창 시절에 출연한 영화, 드라마 단역을 거쳐, 성인이 되고나선 기관 캠페인 및 홍보 영상, 뷰티, 잡화, 전자제품 등 다양한 광고에 모델로 출연했다. 그리고 지난해엔 요새 10~20대들에게 인기가 높은 ‘치즈필름’의 유튜브 웹드라마에 두 편이나 주연을 맡았다. 한 번은 얄미운 악역으로, 한 번은 사랑스러운 학생으로 다양한 연기 변신도 꾀했다.

“주로 광고 영상을 찍다가, 단편이지만 웹드라마를 찍으니까 기분이 색다르더라고요. 주어진 스토리 속에서 상대 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연기할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재밌는 점은 치즈필름의 웹드라마가 주로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다뤄 그런지, 함께 한 배우들이 대부분 청소년이었다는 점이에요. 보통 현장에서 늘 막내였는데, 여기선 제가 제일 연장자더라고요! 요즘 학생들이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 알 수 있어 새롭고도 재밌었어요. (웃음)”       

이렇게 열심히 배우의 길을 걸어가는 그도 마냥 그곳만을 바라보기엔 현실의 벽이 높다고도 생각한다. 열렬히 소속사에 들어가고 싶었던 때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거절을 당하기도 했다. 늘 미래에 무엇을 할 것인지 계획해야지만 직성이 풀린다는 오수민은 올해 신문방송학 석사 과정을 시작하며 새로운 길을 열었다. 

“지금의 저는 연기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지만, 궁극적으론 여러 가지 일을 하며 살고 싶어요. 공부 욕심도 있고요. 그래서 대학원에 진학했어요. 방송과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언젠가 지금 하는 활동이 뜸해져도 제가 원하는 일을 계속 해나가고 싶거든요. 석사를 거쳐 박사 과정에도 진학하고, 향후엔 제가 강의를 하는 날도 오길 꿈꿔요.”

다소 강해보이는 인상이라는 말도 종종 들었다는 오수민은 대화를 시작하니 발랄하고 귀여운 웃음을 내비치며 오래 만난 친구처럼 허물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릴 적 만난 제작진과도 여전히 연락을 하고 지낼 만큼 붙임성도 좋다. 털털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매력적인 그가 더 다양한 모습으로 우릴 찾아올 그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올해엔 지금처럼만 꾸준히 일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새로운 공부를 시작한 만큼 연기도, 공부도 모두 열심히 할테니 smartPC사랑 독자분들도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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