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몰아닥칠 대작 게임을 위한 - 최적의 그래픽카드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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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몰아닥칠 대작 게임을 위한 - 최적의 그래픽카드를 찾아서
  • PC사랑
  • 승인 2011.05.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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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1  우리가 그래픽카드가 필요한 이유
우리는 그래픽 코어가 진화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당장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만 봐도 보급형 그래픽카드 못지않은 성능을 발휘한다. 캐주얼 3D 게임이나 블루레이 영상 재생 정도는 그래픽카드 없이도 가능한 시대다. 자연히 게임을 즐기지 않는 소비자라면 굳이 그래픽카드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AMD도 이에 질세라 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뛰어 넘는 그래픽코어를 얹은 프로세서를 내놓을 계획이라니, 점점 보급형 그래픽카드가 설 자리가 없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미래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몰라도, 벌써부터 그래픽카드의 존망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내장 그래픽은 어디까지나 화면을 띄우는데 만족하는 수준이다. 아직 내장 그래픽으로 <크라이시스 2>를 실행하는 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게이머에게 있어 그래픽카드는 여전히 필수적이다. 프로세서와 더불어 반드시 챙겨야 할 부품 1호다. 덩치 큰 그래픽카드는 게이머에게 행복한 게임 생활을 보장하는 도구지만, 문제는 항상 그만큼 투자비용이 따른다는 것이다. 생활을 포기하고 제일 비싼 제품을 구입하면 이런 고민은 필요 없다. 그러나 세상의 1%가 아닌 이상, 최적의 선택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최근 나온 게임들이나 앞으로 출시를 앞둔 게임들을 염두에 둔다면 10만 원대 후반 그래픽카드가 투자 대비 만족도가 제일 높을 것이다. 엔비디아나 AMD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최근 관련 그래픽카드를 대거 쏟아내 시장이 혼잡하다. 이에 올 여름이 기대되는 그래픽카드 6종을 모았다.

 그래픽카드 가격대, 계급만큼 복잡해
보급형부터 하이엔드라 부르는 고성능 제품까지, 그래픽카드를 구분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제조사마다 주장하는 바가 달라 어떤 그래픽카드를 골라야 목적에 맞는지 고민스럽다. 간단하게 쓸 예산을 토대로 그래픽카드 등급을 살피면 선택할 제품이 추려진다. 흔히 보급형, 중급형, 고급형이라고 부르곤 하는데, 값에 따라 어떻게 나뉘는지 살펴보자.

보급형(저가형)
10만 원대 이하 그래픽카드들. 이 등급 안에서도 초저가형과 보급형으로 나눌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게이머를 위한 제품은 아니다. 저가형 PC나 멀티미디어용이 아니라면 한 등급 위 그래픽카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

중급형(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를 필요로 하는 수요가 몰리는 등급이다. 15만 원대에서 20만 원대 이하 제품들이 주인공이다.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기기 적당한 제품들이 많다. 3D 온라인 게임 위주로 즐긴다면 이 가격대 제품부터 눈여겨봐야 한다.

고급형(퍼포먼스)
중급형 제품과 더불어 수요가 많은 등급이다. 20만 원에서 30만 원대 사이 제품들로, 장르에 상관없이 게임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적당하다. 이정도 되면 그래픽카드가 구색 맞추기가 아니라 게임 그 자체를 위한 경우라서 중급형 제품과 비교하며 제일 많이 고민하는 등급이다.

고가형(하이엔드)
30만 원대 이상, 50만 원대 이하 제풒들이 이에 속한다. 값 대비 성능보다 성능 자체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 대부분이다. 제품 가격과 전력 소비 같은 소소한(?) 문제에는 관심 없고, 오직 게임 성능이 최우선으로 따지는 이들을 위한 고지.

초고가형(인수지에스트, Enthusiast)
인수지에스트란 마니아 이상의 열정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 말로, 흔히 와인 마니아를 지칭할 때 쓰곤 한다. 그래픽카드 인수지에스트라면, 단순히 뛰어난 성능에 머무르지 않고, 그 이상의 넘볼 수 없는 가치를 추구하는 1% 게이머를 말한다. 적게는 70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을 훌쩍 넘는 제품들이 이에 속하며, 대부분 듀얼 GPU를 얹은 제품들이다. 절대적으로 게이밍을 위한 ‘끝판왕’ 단계다.

#PART 02 제품소개
 이번 여름을 주목해야 할 신작, 라데온 HD 6790
4월 현재 라데온 HD 6790은 출시한 제품 수를 한 손으로 셀 정도로 따끈한 신상품이다. 올 여름 선전이 기대되는 제품인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라데온 HD 6790의 탄생 배경부터 살펴보자. 이 그래픽카드가 나온 이유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550 Ti를 잡기 위한 대항마다. 대략적인 제원은 라데온 HD 5770과 비슷하다. 스트림 프로세서 800개, RoP 16개, 텍스쳐 유닛 40개 등 주요 제원은 똑같다. GPU 효율도 10MHz 차이로 엇비슷한데, 그나마 다른 점은 HD 6790 버스폭이 256비트라는 점이다.

얼핏 보면 라데온 HD 5770의 메모리 대역폭 확장 버전처럼 보인다. 그러나 겉만 비슷할 뿐, 태생적으로 완전히 다른 제품이다. 생김새만 보면 HD 6800, 그 중에서 HD 6870 시리즈와 빼다 박았다. 이는 라데온 HD 6790이 새로 만든 게 아니고, 라데온 HD 6870에서 일부 기능을 빼고 내놓은 마이너 버전인 탓이다. 즉, 이름만 HD 6700 시리즈일 뿐, 실상 HD 6800 시리즈나 다름없다.

GTX 550 Ti, 너 잡으러 나왔다
혹자는 “그냥 라데온 HD 6800 시리즈로 팔 것이지 왜 기능을 막아서 팔까?”라는 의문이 들것이다.
이는 그래픽카드나 프로세서 업계에서 흔히 쓰는 방법으로, 여러 개 제품을 만들려면 그만큼 개발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제품 하나를 개발하고 기능을 구분해 라인업을 늘리는 편이 경제적이다. 라데온 HD 6870, HD 6850도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태어났고, HD 6950이나 HD 6970도 맥락은 같다. 제조사 입장에서 보면 값싼 비용으로 신속하게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효과를 거둔다. 제품 하나를 대량 생산하는 꼴이라 최종적인 마진 면에서도 유리하다.

이런 배경 아래 지포스 GTX 550 Ti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견제하려면 신제품을 내놓기보다 HD 6870을 다운그레이드하는 것이 더 빠르다. 그래서 태어난 것이 HD 6790이라고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라데온 HD 5830이 어떻게 태어난 그래픽카드인지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한 눈에 HD 6790도 같은 전략 아래 등장한 제품인 줄 알았을 것이다.
정리하자면 HD 6790은 HD 5770보다는 HD 6800 시리즈에 가깝다. 때문에 HD 6000 시리즈의 명예를 건 만큼, HD 5770과는 다른 행보를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같은 제원이라 했지만, 라데온 HD 6800 시리즈가 HD 5000 시리즈 아키텍처보다 앞선 성능이다. 때문에 같은 스트림 프로세서라 해도 HD 6790이 HD 5770보다 더 뛰어나다. 여기에 메모리 대역폭도 2배로 늘었으니 최종적인 성능 향상도 더 크다.
HD 6790이 등장함에 따라 그간 빈자리였던 HD 6850과 HD 5770 사이를 메울 수 있게 됐다. 이 위치는 엔비디아의 야심작 지포스 GTX 550 Ti를 견제해야 할 자리로, 맡은 바 임무가 막중하다.

그러나 고성능 제품 태생이라도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제원표를 보고 눈치 챈 독자들도 있겠지만, 라데온 HD 6790은 HD 5770은 물론, HD 6850보다 최대 소비전력이 많다. 반도차 구조상 구역 전원을 완전 차단하는 ‘파워게이트’ 기술을 적용하지 못하는 한, 이미 포함된 기능 중 일부를 끈다고 소비 전력을 줄일 수는 없다. 여기에 처리속도가 라데온 HD 6850보다 높은 탓도 있다.
이런 특성으로 HD 5770이나 HD 6850이 보조 전원을 1개 쓰는데 반해, HD 6790은 2개를 쓴다. 에너지 효율 면에서 불리하다. 다만 항상 최대로 전력을 소비하지 않는다. 실제 게임 환경에서 라데온 HD 6790 전력 소비량은 HD 6850과 비슷한 수준이다.

HD 6790과 겨룰 그래픽카드들
사파이어 라데온 HD 6790

GPU AMD 라데온 HD 6790
GPU 속도 840MHz
스트림 프로세서 800개
메모리 GDDR5 1GB
메모리 속도 1050MHz
메모리 인터페이스 256비트
값 18만 5000원대

앞서 소개한 따끈따끈한 ‘신상’이다. HD 6790은 HD 6000 시리즈 피를 이어받은 제품으로, 2세대 다이렉트X 11 아키텍쳐를 토대로 만들었다. 10만 원대 후반이라는 가격도 매력적. 256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토대로 고해상도 게이밍 환경에 대비했다. 이번 벤치마크에서 관전포인트는 경쟁 제품인 지포스 GTX 550 Ti와 어떤 격차를 보이느냐다.

사파이어 라데온 HD 5770 1GB

GPU AMD 라데온 HD 5770
GPU 속도 850MHz
스트림 프로세서 800개
메모리 GDDR5 1GB
메모리 속도 1200MHz
메모리 인터페이스 128비트
값 15만 4000원 대

HD 5770은 AMD의 중급형 그래픽카드 중에서 다이렉트X 11 시대 진입을 선언한 그래픽카드다. 나온 지 1년 반이 지난 구형(?)임에도 불구하고 인기는 여전하다. 10만 원대 중반으로 가격 부담이 덜하고, 최신 3D 게임도 무난히 소화하는 성능 또한 매력적. 이번 벤치마크에서 값도 제일 저렴하고 등급도 제일 낮지만, ‘형님’들 틈바구니에서 기죽지 않는 성능을 발휘한다.

EVGA 지포스 GTX 550 Ti FPB

GPU 엔비디아 지포스 GTX 550 Ti
GPU 속도 951MHz
CUDA 192개
메모리 GDDR5 1GB
메모리 속도 1089MHz
메모리 인터페이스 192비트
값 19만 원대

HD 6790이 워낙 신상품이다 보니 괜히 오래된 제품처럼 보이지만, 지포스 GTX 550 Ti도 분명 신상품은 신상품이다. GTX 가문 막내지만 지포스 GTS 450을 갈고 닦아 만든 모델이라 기본기는 탄탄하다. 쿠다(CUDA) 프로세서는 192개로 GTS 450과 같지만 더 빠른 처리속도로 차이를 둔다. 192비트로 넓어진 버스폭도 장점. 게임에 강한 장점을 살려 게이머들을 유혹하는 제품.

사파이어 라데온 HD 6850

GPU AMD 라데온 HD 6850
GPU 속도 775MHz
스트림 프로세서 960개
메모리 GDDR5 1GB
메모리 속도 1000MHz
메모리 인터페이스 256비트
값 22만 원대

라데온 그래픽카드가 2세대 다이렉트X 시대에 접어듦을 알린 그래픽카드다. 스트림 프로세서가 960개고, 256비트 GDDR5 메모리를 얹어 그래픽 성능을 강화한 모델이다. 기능과 성능, 편의성, 에너지 효율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우월함을 보이는 제품으로 손꼽힌다. 현재 판매 중인 그래픽카들 중 밸런스가 좋은 제품이다.

EVGA 지포스 GTX 460 1GB SCC

GPU 엔비디아 지포스 GTX 460
GPU 속도 763MHz
CUDA 336개
메모리 GDDR5 1GB
메모리 속도 950MHz
메모리 인터페이스 256비트
값 24만 원대

아마도 지포스 GTX 460이 나오지 않았다면, GTX 400 시리즈 전 제품이 혹평을 들었을 것이다. 라데온 시리즈 공세에 맞서 지포스 자존심을 살린 그래픽카드다. 출시한지는 좀 됐지만, 여전히 게이머들에게 매력적인 그래픽카드다. 요새 나오는 GTX 460은 레퍼런스보다 조금 높에 오버클록하곤 한다. 벤치마크에 쓴 EVGA 제품도 100MHz 정도 빠르게 오버클록 했다.

EVGA 지포스 GTX 560 Ti SCC

GPU 엔비디아 지포스 GTX 560 Ti
GPU 속도 900MHz
CUDA 384개
메모리 GDDR5 1GB
메모리 속도 1053MHz
메모리 인터페이스 256비트
가격 31만 원대

지포스 GTX 560 Ti는 이번 벤치마크 대상들보다 한두 등급 위에 위치하는 제품이다. 성능 면에서 다른 그래픽카드들보다 월등하다. 비싼 만큼 차이가 확연하겠지만, 과연 얼마나 차이가 지는지 확인하는 것도 이번 벤치마크에서 주목할 부분.

#PART 03 벤치마크에 앞서
표로 만든 제품 제원을 보면 라데온과 지포스의 셰이더 유닛 수 차이가 눈에 띄게 난다. 라데온 시리즈는 유닛이 1000개에 달하는데, 지포스는 이에 비해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반면, 셰이더 유닛 속도는 지포스가 월등히 빠르다. 이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두 회사가 셰이더 유닛 개수와 속도 측정을 각자 기준에 따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로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의마하다. 대신 라데온은 라데온끼리, 지포스는 지포스끼리 비교하는 것이 낫다. 다만 여기에도 함정이 있다. 라데온 HD 5770과 HD 6790은 제원 상으로 비슷하지만, 실제 아키텍처 구조는 다르다.

최대 소비전력의 의미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이 숫자는 문자 그대로 최대치를 의미하지, 평상시나 3D 게임할 때 지속적으로 소비하는 전력은 아니다. 낮은 게 좋지만, 꼭 저 수치만큼 소비한다고 오해는 말 것.
벤치마크 시스템은 인텔 코어 i7-2600과 바이오스타 P67 메인보드, DDR3 1333MHz 4GB, 윈도우 7 64비트를 썼다. 이번 벤치마크 그래픽카드가 실제로 쓰일 환경을 고려하면 코어 i5-2500을 토대로 하는 것이 더 적합했을 것이다.

라데온 시리즈 드라이버가 2개인 이유는 테스트 시점에서 최신 드라이버인 ‘칼라리스트 11.3’이 라데온 HD 6790을 지원하지 않아서다. 때문에 라데온 HD 6790을 지원하는 11.4 드라이버를 섞어 썼다. 더불어 이번 테스트에서 모든 그래픽카드는 레퍼런스 기준으로 작동 속도를 조절했다. 각 제조사별로 오버클록을 조금씩 해서 내놓곤 하는데, 이번 테스트에서는 명확한 기준을 만들고자 클록을 조절했다. 오버클록 제품인 지포스 GTX 550 Ti, GTX 460, GTX 560 Ti 등은 모두 아래와 같이 작동 속도를 조절했다.

벤치마크 제품 주요 제원


테스트 시스템 설정
□ CPU : 인텔 코어 i7-2600 3.4GHz
□ 메인보드 : 이엠텍 BIOSTAR TP67XE
□ 메모리 : 삼성전자 DDR3-1333 4GB
□ 하드디스크 : 씨게이트 바라쿠다XT 2TB
□ 운영체제 : 윈도우 7 얼티밋 64비트
□ 드라이버 : 카탈리스트 11.3, 카탈리스트 11.4(HD 6790), 지포스 270.68


작동 속도 조정
▶ EVGA 지포스 GTX 550 Ti : 900/1025MHz
▶ EVGA 지포스 GTX 460 SCC : 675/900MHz
▶ EVGA 지포스 GTX 560 Ti SCC : 822/1004MHz

#PART 04 20만 원대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테스트 1   3D마크 11 DX11, Performance, Extreme
한때는 지원 여부만으로 호불호가 갈렸지만, 요즘은 보급형 그래픽카드도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시대다. 벤치마크에서 쓴 6종 모두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니 이를 활용하는 3D마크 11로 성능을 재봤다. 게임에 따라 라데온 계열이 좋은 기록을 내기도하고, 반대로 지포스가 우세할 때도 있다.
반면 3D마크 11은 두 제품과 관계없이 편차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3D마크 11에서 성능 차이는 가격 순과 조금씩 다른 모습이다. 라데온 HD 6790이 지포스 GTX 550 Ti를 큰 폭으로 앞섰고, 라데온 HD 6850도 더 비싼 지포스 GTX 460을 앞선다. 뿐만 아니라 라데온 HD 5770이 지포스 GTX 550 Ti를 앞서는 등, 전체적으로 라데온 제품들이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테스트 2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 DX11, 최고 옵션, AA 제외
1인칭 액션 게임인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는 다이렉트X 11의 그래픽 효과를 활용해 뛰어난 시각 효과를 자랑한다. 테스트 결과, 3D마크 11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라데온 HD 6790은 지포스 GTX 550 Ti와 대결에서 저해상도나 고해상도에서 모두 여유롭게 앞섰다. HD 5770도 GTX 550 Ti를 제치는 결과를 낳았다. ‘형님’들끼리 대결은 엎치락뒤치락 한다. 지포스 GTX 460은 저해상도에서는 HD 6850보다 우수했다. 그러나 고해상도로 가니 미묘하게 뒤처지는 결과를 기록했다. 이 게임에서는 전체적으로 라데온 가문이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테스트에서는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







 테스트 3   로스트 플래닛 2 DX11, 최고 옵션, AA 제외
<로스트 플래닛 2>는 모션 블러 같은 다이렉트X 11의 특징을 적극 이용한 게임이다. 특히 엔비디아와 협업을 통해 지포스 그래픽카드가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갖췄다. 게임 시작부터 지포스 로고를 띄울 정도인데, 결과 역시 지포스가 우세했다. 앞선 테스트와 달리 지포스 GTX 550 Ti가 라데온 HD 6790을 제쳤고, GTX 460도 HD 6850을 큰 폭으로 앞선다. 지포스 시리즈가 선전하면서 각 그래프 성능차트가 가격대별로 진열하는 모양새를 이룬다.







 테스트 4  H.A.W.X. 2 DX11, 최고 옵션, AA 제외
<H.A.W.X. 2>는 자연 경관을 다이렉트X 11로 미려하게 표현한 비행 슈팅 게임이다. 역시 엔비디아와 함께 개발한 게임답게 지포스 계열 그래픽카드 성적이 좋았다. 다른 테스트에 비해 유독 지포스 GTX 550 Ti가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라데온 HD 6790은 물론, HD 6850까지 넘어선다. 심지어 저해상도에서는 GTX 460과도 차이가 크지 않을 정도. 이와 반대로 라데온 계열은 성적이 들쑥날쑥 이다. 라데온 HD 6790은 HD 5770과도 5%정도만 격차를 벌이는데 그쳤다.







 테스트 5   크라이시스 2 DX9, EXTREME, AA 제외
‘PC 성능을 따져 보고 싶을 때 찾는 게임’이라 불릴 만큼, 고성능을 요한다. 2탄 또한 악마 같은 고성능이 필요한데, 그래픽 품질에 비해 요구 제원이 낮아졌다는 평도 들린다. 이 게임은 현재 다이렉트X 9만 지원하지만 차후 패치를 통해 다이렉트X 11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테스트는 다이렉트X 9 환경에서 진행했다.
제일 좋은 설정인 ‘익스트림’에서 테스트를 하니 얼핏 가격대 별로 정리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지포스 GTX 460은 라데온 HD 6850을 앞서는 반면, 지포스 GTX 550 Ti는 라데온 HD 6790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GTx 550 Ti는 고해상도로 갈수록 라데온 HD 5770보다도 뒤처지는 모습을 보여 의아하다. 게임에 따라 상위 기종과 맞먹기도 하고, 하위 기종보다 힘을 못 쓰기도 하니 게임에 맞춰 잘 골라야 하겠다.







 테스트 6   콜 오브 듀티 : 블랙 옵스 DX9, 최고 옵션, AA 제외
각 그래픽카드 성능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다. 지포스 GTX 550 Ti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저해상도나 고해상도 모두 엇비슷한 성능이다. 심지어 GTX 560 Ti 마저 다른 그래픽카드들과 큰 차이를 내지 못했다. 그나마 라데온 HD 6790이 저해상도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고해상도에서도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이 흥미롭다. 상위 제품들과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 오차범위지만 테스트 신뢰도에는 의문이 갈 것이다.
이는 모든 그래픽카드가 <콜 오브 듀티 : 블랙 옵스>를 즐기기에 충분한 성능이라는 의미도 되고, 또 그래픽카드가 아니라 프로세서에서 병목 현상을 일으킨 것이 아닐까 의심도 된다. 요약하자면 <콜 오브 듀티 : 블랙 옵스>를 위한 그래픽카드를 찾는다면 라데온 HD 5770만 되도 충분하다.







 테스트 7   스타크래프트 2 DX10.1, 아주 높음
요사이 인기가 시들해졌다지만, 여전히 순위권에는 머무르는 게임이다. 그래픽카드 성능만큼 프로세서 성능도 중요해, 그래픽카드 성능이 일정 이상이면 제품에 따른 편차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 인텔 코어 i7-2600을 쓰니 그래픽카드별 차이가 어느 정도 가려졌다. 해상도에 따른 편차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라데온 제품군이 지포스 대비 우수했다. 라데온 HD 6850이 1920×1200 화소 해상도에서 성적이 좋았다. 이번 테스트에서 주목할 것은 GTX 560 Ti 조차 성적이 나쁘게 나온 것을 감안하면 <스타크래프트 2>는 어지간한 프로세서가 아니면 부족하다는 것이다.







#PART 05 테스트 결과 정리
벤치마크 결과, 특정 그래픽카드가 들쭉날쭉한 성적을 보였다. 심지어 더 비싸면서 더 저렴한 제품보다 성적이 나쁘기까지 하니 여러모로 헛갈리기 쉽다. 테스트 결과를 정리해보면, 라데온 HD 5770을 기준으로 각 그래픽카드 성적을 백분율로 환산했다. 이를 통해 별도 항목마다 가중치를 주지 않아도 전체적인 성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백분율표를 기준으로 보면 100%보다 높으면 HD 5770보다 나은 것이고, 낮으면 그만큼 HD 5770보다 부족하다는 의미다.

백분율 표에서 제일 도드라지는 그래픽카드는 단연 지포스 GTX 550 Ti다. 전체적으로 라데온 HD 5770보다 높은 성적을 보이지만, 몇몇 게임들에서는 도리어 떨어진다. 반면 라데온 계열은 모두 HD 5770보다 앞선다. 다만 HD 6790이 <스타크래프트 2>에서만 성적이 나빴다.  그래도 HD 6790은 GTX 550 Ti와 비교해도 전체적으로 앞서는 모양새다. GTX 460도 질세라 라데온 HD 6850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종합해보면 라데온 HD 6790이 GTX 550 Ti보다는 앞선다. 또 지포스 GTX 460 역시 HD 6850을 제쳤다. 다만 GTX 550 Ti는 지포스 계열 그래픽카드와 호흡을 맞춘 게임이라면 또 이야기가 틀려진다는 점을 유념하자. 한편, 비교 대상으로 투입한 GTX 560 Ti는 라데온 HD 5770 대비 1.5배의 성능을 보였다.

테스트 결과 백분률


PART 06 결론 : 벤치마크 성적표
두 쌍의 라이벌 대결에서 라데온 HD 6790과 지포스 GTX 460이 각각 승리를 거뒀다. 절대적인 성능으로 볼 때, 경쟁 모델 보다는 이 두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구매가 될 것이며, 각각의 그래픽카드들에 대한 평은 다음과 같다.

■ 라데온 HD 5770
가격 대비 성능만 놓고 본다면 라데온 HD 5770이 이번 벤치마크의 우승자나 다름없다. 저렴한 가격은 웬만한 성능으로 이기기 힘들다. 게임 성능은 평범하지만, 10만 원대 중반 예산으로 구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이 바로 라데온 HD 5770이다.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남

■ 라데온 HD 6850
절대 성능에서 지포스 GTX 460 대비 떨어지는 성적을 기록했지만, 그만큼 더 싸다. 더불어 에너지 효율 등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매력적인 제품이다. 다만, 전력 소비에 아주 민감한 게이머가 아니라면 지포스 GTX 460을 고를 것이 확실하다.
-만족 반, 아쉬움 반

■ 지포스 GTX 550 Ti :
테스트 결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게임에 따라 성적이 좋다가도 라이벌인 HD 6790과 비교하면 부족할 때도 있다. 값도 조금 비싸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애매한 제품이 될 공산이다. 다만 지포스 최적화 게임만 즐긴다면 HD 6790보다 낫다.
-살(가격)만 빼면 지상 최고 훈남

■ 지포스 GTX 560 Ti
등급이 다른 제품인 만큼, 성능은 눈에 띄게 차이난다. 지포스 GTX 460 대비 약 30%정도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이번 벤치마크 주제가 중고급형이라 이 제품을 추천하진 않겠지만, 벤치마크에서 지포스 GTX 460 성능이 별로라고 느낀 이들이라면 추천한다.
-GTX 460으로 부족하다면 추천

■ 지포스 GTX 460
지포스 GTX 460은 20만 원대 그래픽카드 중 가장 매력적인 제품이다. 경쟁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이 돋보이며, 가격 차이를 고려
하더라도 게이밍 그래픽카드라는 목적에 더
잘 부합한다. 다만 ‘GTX 460 SE’는 다른 제품이다.
-20만 원대 그래픽카드의 희망

에티터 초이스
라데온 HD 6790
중고급형 게이밍 그래픽카드로써 10만 원대 후반의 값과 경쟁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의 균형을 이룬 제품이다. 부담 없이 3D 게임을 즐기기 위한 제품을 찾는다면 단연 라데온 HD 6790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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