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 5000G에 라데온 RX 6000M까지…컴퓨텍스 2021에서 공개된 AMD의 선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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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 5000G에 라데온 RX 6000M까지…컴퓨텍스 2021에서 공개된 AMD의 선물은?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1.06.02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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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2021에서 RDNA 2 아키텍처 기반 라데온 모바일 그래픽 카드를 소개하는 AMD CEO 리사 수(Lisa Su) 박사.
컴퓨텍스 2021에서 RDNA 2 아키텍처 기반 라데온 모바일 그래픽 카드를 소개하는 AMD CEO 리사 수(Lisa Su) 박사.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AMD가 컴퓨텍스 2021을 통해 최신 컴퓨팅 및 그래픽 기술 혁신을 선보였다. 1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컴퓨텍스 2021 기조연설에서 리사 수 (Lisa Su) CEO는 라이젠 프로세서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한편, 차세대 RDNA 2 아키텍처가 적용된 모바일 GPU도 공개했다.

리사 수 CEO는 이번 발표에서 "AMD는 기술의 혁신을 가속화하여 더 많은 영역에 고성능 컴퓨팅과 그래픽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새로운 라이젠과 라데온 프로세서, 첫 번째 AMD 어드밴티지 노트북을 통해 생태계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롭게 확장된 라이젠의 영토

이번 컴퓨텍스에서 AMD는 젠 3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된 라이젠 5000G 시리즈 데스크톱 APU를 공개했다. 8코어 16스레드의 라이젠 7 5700G와 6코어 12스레드의 라이젠 5 5600G는 젠 3 이키텍처의 강력한 퍼포먼스에 라데온 내장 그래픽이 더해져 값비싼 그래픽카드 없이도 인기 게임을 즐기고 사진과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게 한다.

실제로 라이젠 7 5700G의 경우 생산성, 멀티미디어 콘텐츠 편집은 물론 CS:GO, 포트나이트와 같은 인기 게임에서도 경쟁 프로세서보다 더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두 APU는 8월 5일에 출시될 예정이며, 5700G는 359달러, 5600G는 259달러다.

한편, 비즈니스 PC를 위한 라이젠 프로 5000 시리즈 데스크톱 프로세서도 공개됐다. AMD 라이젠 프로 5000 시리즈는 최대 8코어로 구성된 젠 3 코어에 65W(G 시리즈)/35W(GE 시리즈) TDP로 구성됐다. AMD 섀도우 스택을 비롯한 다중 보안 기능으로 보안성을 강화했으며, 비즈니스에 알맞은 품질과 안정성도 제공한다.

성능은 높아지고 전력효율은 개선된 라데온 RX 6000M 시리즈

이날 소개된 또 하나의 화젯거리는 게이밍 노트북을 위해 탄생한 라데온 RX 6000M 시리즈다. 새로운 RDNA 2 아키텍처가 적용된 라데온 RX 6000M 시리즈는 전작 대비 퍼포먼스가 최대 1.5배 향상됐고, 전력소모는 43% 줄었다. 전성비가 크게 개선된 것이다.

특히 플래그십 칩인 라데온 RX 6800M은 1440p 해상도에서 대부분의 인기 게임을 120프레임 이상으로 즐길 수 있을 정도의 퍼포먼스를 지니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배터리 상태에서도 충분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발휘하기에 어댑터를 가지고 다니지 않은 상태에서도 원활한 게이밍이 가능하다.

이날 라이젠 프로세서와 라데온 GPU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AMD 어드밴티지 디자인 프레임워크도 소개됐다.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AMD 어드밴티지 노트북은 라이젠 5000 모바일 프로세서와 라데온 RX 6000M 모바일 GPU, AMD 라데온 소프트웨어 등이 탑재됐으며,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AMD의 첨단 기술도 적용됐다. AMD 어드밴티지 노트북은 이번 달부터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RDNA 2 아키텍처, 이제 테슬라와 갤럭시에도 쓰인다

AMD의 차세대 게이밍 아키텍처인 RDNA 2 아키텍처는 이제 PC를 넘어 다양한 영역에 적용된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AMD는 테슬라 모델 S와 모델 X에 AMD 라이젠 임베디드 APU와 RDNA 2 기반 GPU가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테슬라 차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AAA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모바일에서도 AMD의 영향력이 확대된다. AMD는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차세대 엑시노스 AP에 RDNA 2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한다. 새로운 엑시노스 AP 덕분에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도 레이 트레이싱과 VRS(Variable Rate Shading)이 가능해질 것이다. 

 

DLSS에 대항할 피델리티FX 슈퍼 레졸루션

이날 뱔표에서는 엔비디아 DLSS와 대적할 초해상도 기술, 피델리티FX 슈퍼 레졸루션(FSR)도 공개됐다. FSR은 총 4개의 해상도 설정 옵션을 제공, 게이머들이 임의로 해상도와 성능 간의 균형을 조절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레이트레이싱 등 고성능 그래픽 기능으로 압도적인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FSR은 '퍼포먼스(Performance)' 모드 가동 시 특정 게임 타이틀에서 기본 해상도 대비 최대 2.5배 높은 성능을 지원한다. AMD FSR은 100개 이상의 AMD 프로세서 및 GPU는 물론 경쟁사의 GPU도 폭넓게 지원한다.

혁신 이어갈 3D 패키징 기술도 공개

AMD는 컴퓨텍스 2021에서 혁신적인 3D 패키징 기술도 공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3D 패키징 솔루션에 비해 15배 이상의 밀도를 제공하는 업게 최고의 하이브리드 본드 접근 방식을 사용한다. 또한, 기존 3D 솔루션보다 에너지 효율이 3배 이상 개선됐다.

이러한 3D 패키징 기술이 적용된 프로토타입 라이젠 9 5900X는 3D 수직 캐시 기술을 통해 L3 캐시가 3배로 늘어났다. 이를 통해 메모리 의존도가 높은 게임을 플레이할 때 평균 15% 성능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MD는 오는 연말 가장 최상위 하이엔드 제품에 적용해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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