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미국 개척지의 삶을 살아보자, 레드 데드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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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미국 개척지의 삶을 살아보자, 레드 데드 온라인
  • 남지율 기자
  • 승인 2021.05.31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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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락스타 게임즈가 개발한 오픈 월드 액션 게임이다.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시대적 배경은 현대를 다룬 ‘GTA 시리즈’와 달리 서부개척시대의 막바지다.

게임에 대한 평가는 아주 높았다.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락스타 게임즈 다운 디테일 요소가 가득해 메타크리틱 97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락스타 게임즈는 레드 데드 리뎀션 2를 베이스로 한 온라인 게임 ‘레드 데드 온라인’을 출시했다. 레드 데드 온라인은 ‘GTA 5’ 구매 시 ‘GTA 온라인’이 무료로 제공되는 것처럼 레드 데드 리뎀션 2 구매자에게 함께 제공된다.

그런데, 레드 데드 온라인의 게임성은 GTA 온라인과 제법 다른 편이다. 어떤 점이 다를까?

 

GTA 온라인과는 다르다

GTA 온라인은 자유도가 높은 편이지만, 게임의 목적은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습격’이라는 이름의 시나리오가 존재하는데, 스토리가 있고 목적이 명확하다.

그러나 레드 데드 온라인은 다르다. 대체로 목적이 불명확하다. 이는 본편과 다르게 처음부터 모든 지역을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드러난다.

레드 데드 온라인의 맵은 굉장히 넓은 편이며, 구역마다 특징이 다르다. 그러나 이 게임은 플레이어에게 ‘어느 지역에 가서 무엇을 하라’ 같은 지시를 먼저 내리지 않는다. 그리 친절한 게임은 아니다.

마치 게임을 즐기는 것보다 서부개척시대의 삶을 직접 살아보는 느낌이다. 예를 들면 서부개척시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말이 주된 이동 수단으로 등장하는데, 말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달릴 수도 없다. 말의 체력과 기력을 확인하며 달려야 하고 더 쾌적하게 이동하고 싶다면, 말과의 친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제법 현실적이다.

이외에도 사냥, 보물찾기 등 게이머가 원하는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고 원한다면 다른 플레이어와 포커를 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GTA 온라인에 포함됐던 미션 요소도 있으나 다른 즐길 거리가 훨씬 많다.

기자는 대체로 오픈 월드 게임보다 일자 진행형 게임을 선호한다. 그래서인지 레드 데드 온라인을 처음 즐길 때는 큰 재미를 느낄 수 없었다. 아름다운 그래픽과 엄청난 디테일에 감탄하긴 했으나 그뿐이었다.

하지만 플레이 시간이 누적될수록 레드 데드 온라인만의 느긋함에서 오는 재미가 느껴졌다. 특히, 코로나19로 여행을 가기 힘든 시국에서의 서부개척시대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서부개척시대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게이머라면, 레드 데드 온라인에서의 ‘삶’에 더욱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일자진행형 게임을 선호한다면, 레드 데드 온라인은 호불호가 제법 갈릴 수 있는 게임이다.

 

 

스탠드 얼론보다 본편 구매를 추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레드 데드 온라인은 레드 데드 리뎀션 2 구매자에게 함께 제공되는 게임이다. 레드 데드 온라인만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스탠드 얼론 버전도 판매 중에 있다.

그러나 가급적이면, 레드 데드 온라인 스탠드 얼론 버전보다는 레드 데드 리뎀션 2를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게임성은 놓치기엔 너무 아깝고 레드 데드 온라인보다 호불호가 적게 갈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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