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이 이렇게 예뻐? 아웃도어도 가능한 게이밍 헤드셋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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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이 이렇게 예뻐? 아웃도어도 가능한 게이밍 헤드셋 등장
  • 남지율 기자
  • 승인 2021.03.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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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게이밍 헤드셋은 야외에서 사용하기 곤란한 주변기기다. 디자인이 너무 미래 지향적이거나 현란한 LED가 탑재돼 야외에서 사용하면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게이밍 헤드셋에 아웃도어 사용성을 더한 제품이 등장해 밖에서 게임을 즐기는 모바일 게이머와 스위치 게이머에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번 기사를 통해 아웃도어 게이밍 헤드셋이 갖춰야 할 조건과 실제 아웃도어 사용이 가능한지 살펴보자.

 

아웃도어 가능한 게이밍 헤드셋의 조건

아웃도어 겸용 게이밍 헤드셋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디자인이다. 야외에서도 위화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무난한 디자인을 갖춰야 하는데, 의외로 이를 만족하는 제품은 그리 많지 않다.

마이크의 탈착 여부도 중요하다. 마이크 일체형 제품은 통화나 음성 채팅에서는 유리하지만, 콘텐츠 감상 시에는 불리하다. 따라서 유연한 사용을 위해 마이크 탈착 가능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연결 방식도 눈여겨볼 요소다. USB Type-A 방식만 지원하는 제품은 연결성이 떨어진다. 그렇다면 블루투스 지원 제품이 최선일까? 꼭 그렇진 않다. 블루투스 기기는 긴 지연시간으로 모바일 게이머에게 기피되고 있으며, 닌텐도 스위치와도 호환되지 않는다. 따라서 3.5mm 유선 연결 지원 제품이 지연시간과 호환성 면에서 더 유리하다.

 

인싸 디자인의 게이밍 헤드셋
커세어 VIRTUOSO RGB WIRELESS SE

이번 기사에서 아웃도어용으로 활용한 게이밍 헤드셋은 커세어 VIRTUOSO RGB WIRELESS SE(이하 버츄오소)’. 가장 큰 특징은 알루미늄 바디를 적극 사용해 밖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플래그쉽 아웃도어 헤드셋 같은 디자인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커세어 로고가 붙은 아웃도어 헤드폰이라 해도 믿음직한 디자인이다.

3.5mm to 3.5mm 오디오 케이블, USB Type-C to Type-A 케이블, 탈착 가능 마이크, 그리고 USB Type-A 2.4GHz 무선 동글이 동봉된다.
3.5mm to 3.5mm 오디오 케이블, USB Type-C to Type-A 케이블, 탈착 가능 마이크, 그리고 USB Type-A 2.4GHz 무선 동글이 동봉된다.

우선, 구성품을 통해 버츄오소의 연결성을 엿볼 수 있었다. 3.5mm to 3.5mm 오디오 케이블, USB Type-C to Type-A 케이블, 탈착 가능 마이크, 그리고 USB Type-A 2.4GHz 무선 동글이 동봉된다. 닌텐도 스위치와 PC 유선 연결은 물론 PS5 무선 사용도 가능하다. 또한, PC USB 유선 연결 시 Hi-Res급 대역폭인 24비트 96kHz가 지원된다.

마이크는 탈착이 가능한데, 흔히 볼 수 있는 3.5mm 플러그가 아닌 미니 USB 타입이기 때문에 더욱 견고히 장착된다.
마이크는 탈착이 가능한데, 흔히 볼 수 있는 3.5mm 플러그가 아닌 미니 USB 타입이기 때문에 더욱 견고히 장착된다.

마이크는 탈착이 가능한데, 흔히 볼 수 있는 3.5mm 플러그가 아닌 미니 USB 타입이기 때문에 더욱 견고히 장착된다.

마이크 포트 옆에는 3.5mm 오디오 포트가 위치하고 충전과 유선 연결을 위한 USB Type-C 포트도 찾아볼 수 있다.
마이크 포트 옆에는 3.5mm 오디오 포트가 위치하고 충전과 유선 연결을 위한 USB Type-C 포트도 찾아볼 수 있다.
반대쪽 유닛에는 유무선을 오가고 볼륨 조절이 가능한 스위치가 있다.
반대쪽 유닛에는 유무선을 오가고 볼륨 조절이 가능한 스위치가 있다.

마이크 포트 옆에는 3.5mm 오디오 포트가 위치하고 충전과 유선 연결을 위한 USB Type-C 포트도 찾아볼 수 있다. 반대쪽 유닛에는 유무선을 오가고 볼륨 조절이 가능한 스위치가 있다.

고가의 헤드셋에 주로 적용된 길이조절 눈금도 존재한다.
고가의 헤드셋에 주로 적용된 길이조절 눈금도 존재한다.

고가의 헤드셋에 주로 적용된 길이조절 눈금도 존재한다. 길이를 조절할 때 드는 힘도 적당하다. 사소한 부분 같지만 이런 작은 요소가 의외로 큰 만족감을 준다.

경량 헤드밴드와 프리미엄 메모리 폼 이어패드가 만나 장시간 사용도 문제없다.
경량 헤드밴드와 프리미엄 메모리 폼 이어패드가 만나 장시간 사용도 문제없다.

착용감을 위해 힘쓴 부분도 눈에 띈다. 경량 헤드밴드와 프리미엄 메모리 폼 이어패드가 만나 장시간 사용도 문제없다.

게이밍 기어라면 빠질 수 없는 RGB LED도 더해졌다.
게이밍 기어라면 빠질 수 없는 RGB LED도 더해졌다.
무선 동글에 RGB LED가 더해진 점도 인상적이다.
무선 동글에 RGB LED가 더해진 점도 인상적이다.

게이밍 기어라면 빠질 수 없는 RGB LED도 더해졌다. 화려하기보다는 은은한 편이며, 옵션으로 RGB LED를 끌 수 있다. 또한, 무선 동글에 RGB LED가 더해진 점도 인상적이다.

 

무선 게이밍이 가능하다

버츄오소는 ‘Slipstream Wireless’ 기술을 통한 2.4GHz 무선 연결이 지원된다. 이 무선 연결 기술의 특징은 지능형 주파수 변환기능이 탑재됐다는 것이다. 사용자 주변의 무선 채널을 감지한 뒤 최적의 무선 채널로 작동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빠른 연결이 제공된다. 또한, Slipstream Wireless가 적용된 다른 키보드, 마우스와 함께하면 하나의 동글로 최대 3대의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리듬 게임 장르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리듬 게임 장르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직접 테스트하기 위해 버츄오소로 PC 리듬 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를 즐겨봤다. 약간의 지연도 치명적일 수 있는 장르지만, 유선과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빨랐다. 또한, 리듬 게임 장르는 손의 움직임이 커서 자칫하면 헤드셋이 흔들릴 수 있는데, 버츄오소는 고속 노트 입력에서도 안정적이었다.

커세어 게이밍 기어 제어 소프트웨어 ‘iCUE’로 EQ 조절이 가능하다.
커세어 게이밍 기어 제어 소프트웨어 ‘iCUE’로 EQ 조절이 가능하다.

음질은 어떨까? 해상력 자체는 프리미엄급 제품에 맞게 준수하다. 다만, 음색은 꽤 어둡다. 음악 감상용으로는 밸런스가 그리 좋지 않고 이는 리듬 게임 플레이 시에도 쉽게 체감할 수 있다. 하지만 커세어의 게이밍 기어 제어 소프트웨어 ‘iCUE’EQ 조절을 거치니 음악 감상용으로도 손색없었다.

버츄오소를 PS5에 연결했다. 3D 오디오 기능을 통해 PS 게임을 실감 나게 즐길 수 있었다.
버츄오소를 PS5에 연결했다. 3D 오디오 기능을 통해 PS 게임을 실감 나게 즐길 수 있었다.

2.4GHz 무선 연결은 PS5에서도 작동한다. 동글을 PS5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별도의 설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3D 오디오 기능도 정상 작동해 실감 나는 입체 음향으로 PS5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광대역 무지향성 마이크를 품은 덕에 음성이 또렷하게 전달됐다.

 

스위치, 스마트폰과도 우수한 궁합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 스마트폰과의 궁합은 어떨까? 닌텐도 스위치에는 블루투스 칩셋이 탑재되었지만, 블루투스 오디오 연결이 지원되지 않는다. 따라서 3.5mm 유선 연결이 가능한 헤드셋과 좋은 궁합을 보인다.

닌텐도 스위치는 블루투스 오디오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3.5mm 포트 지원 게이밍 헤드셋이 필요하다.
닌텐도 스위치는 블루투스 오디오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3.5mm 포트 지원 게이밍 헤드셋이 필요하다.

버츄오소를 스위치와 연결해 게임을 즐겨보니 훨씬 실감 나는 플레이가 가능했다. 특히, 스위치 본체 내장 스피커의 음질이 그리 좋지 않다 보니 차이가 더욱 크게 다가왔다.

스마트폰과 버츄오소를 유선으로 연결했다. 블루투스와 달리 지연시간을 체감할 수 없어 쾌적했다.
스마트폰과 버츄오소를 유선으로 연결했다. 블루투스와 달리 지연시간을 체감할 수 없어 쾌적했다.

모바일 게임과의 궁합도 좋다. 초저지연 블루투스 코덱 무선 헤드셋으로 게임을 즐겨도 특정 장르에서는 미묘한 위화감이 느껴지는 반면, 3.5mm로 연결된 버츄오소는 그런 위화감이 없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콜 오브 듀티: 모바일유저에게 적합하다.

 

직접 밖에서 사용해보면 어떨까?

퇴근길을 버츄오소와 함께 했다.

직접 밖에서 사용해보면 어떨까? 버츄오소와 함께 퇴근길을 함께 했다. 마이크를 분리하고 사용하니 도저히 게이밍 헤드셋으로 보이지 않았기에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었다.

지하철 차내에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오버이어 헤드폰 특성상 밖으로 새는 누음이 적고 외부의 소리도 적당히 가려졌다.

최근 출시되는 거의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3.5mm 포트가 없어 별도의 ‘3.5mm to USB Type-C’와 어댑터를 사용해야 했다. 블루투스 음향기기에 익숙해진 탓에 선이 거슬렸다.

그러나 유선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장점도 있었다. 블루투스 헤드셋 사용 시 유동인구가 많은 역을 지나면 소리가 쉽게 끊겼는데, 유선 연결에서는 이런 증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전용 파우치가 제공돼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다.
전용 파우치가 제공돼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다.

파우치가 기본 제공되는 것도 장점이다. 헤드셋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USB 동글, 케이블 등도 함께 수납할 수 있어 편의성이 좋다.

 

마치며

버츄오소를 통해 아웃도어 겸용 게이밍 헤드셋을 살펴봤다. 버츄오소는 용도별로 헤드셋을 구비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며, 실사용에서도 쾌적했다. 집에서는 PC나 거치형 콘솔을, 야외에서는 스마트폰 게임과 닌텐도 스위치 게임을 즐긴다면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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