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KOF 최신작 완벽 버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14 얼티메이트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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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KOF 최신작 완벽 버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14 얼티메이트 에디션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1.01.28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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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우리나라에서 대전 격투 게임하면 떠오르는 게임이 철권’, ‘스트리트 파이터’, ‘더 킹 오브 파이터즈(이하 KOF)’일 것이다. 모두 오랜 기간 시리즈가 지속되고 있으며, 꾸준히 신작을 출시하고 있는 대전 격투 게임들이다.

문제는 이 중 ‘KOF’의 최신작이 수준 미달 그래픽으로 꾸준히 욕을 먹고 있다. 정식 넘버링 중 처음으로 3D 그래픽 변화를 꾀했던 ‘KOF 14’지만, 시대착오적인 그래픽과 모션으로 10년 전 출시된 게임보다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얼마 전 개발이 공개된 ‘KOF 15’에서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문제점이기도 하다.

아무튼 ‘KOF 15’의 첫 트레일러를 공개하면서 전작인 ‘KOF 14’의 완전판인 ‘KOF 14 얼티메이트 에디션(이하 KOF 14 UE)’을 출시했다. KOF 시리즈는 완전판이나 리메이크판을 내놓을 때 부재를 붙이는데 앞서 ‘KOF 98’‘KOF 98 얼티메이트 매치(UM)’, ‘KOF 2002’‘KOF 2002 언리미티드 매치(UM)’이었다. 이번 ‘KOF 14 UE’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그래픽 부분은 그냥 포기

완전판이라고 해봤자 게임 본편이 출시된 후 추가된 캐릭터와 복장 등 DLC를 모두 합쳐서 출시한 것뿐이기 때문에 원판은 그대로이다. 다만 중간에 광원 효과 변경 등의 수정이 가해지면서 초기 버전보다는 디테일이 올라갔었는데 ‘KOF 14 UE’는 이러한 그래픽 수정이 된 상태이다. ‘KOF 14 UE’‘KOF 14’를 처음 접해보는 게이머도 있을 텐데 이 그래픽에 놀라지는 말자. 초기판 디스크를 구해서 1.0 버전으로 즐기면 더 놀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출시되었을 때부터 현재까지도 그래픽 부분에서 열심히 욕먹고 있고 새로 공개한 신작도 그래픽 부분에서 욕을 먹고 있기 때문에 자세한 언급 자체를 삼가겠다. ‘누가 게임을 하는 데 그래픽만 보나요?’라든지 대전 격투 게임에서 그래픽은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라고 할 수 있겠지만, 엄연히 대전 격투 게임에서도 그래픽 부분은 중요하다.

아크시스템웍스는 2D 그래픽 느낌이 나는 3D 그래픽으로 길티기어시리즈와 드래곤볼 파이터즈’,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등을 선보였고 큰 이슈와 함께 성공을 거뒀다. 이 게임들은 대전 격투 게임을 주류로 하지 않는 게이머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으며, 호기심을 갖기에 충분한 비주얼을 선사했다.

하지만 ‘KOF 14’‘KOF 15’는 기존 팬들은 물론, 관심 없는 게이머들에게도 조리돌림을 당할 정도로 처참한 수준이다. 게다가 비슷한 시기에 다른 대전 격투 게임과 콜라보레이션까지 하면서 더더욱 충격에 빠뜨렸다. 대표적으로 철권 7’기스 하워드‘DOA 5 & 6’시라누이 마이쿠라 다이아몬드가 있다. 그냥 할말하않이다.

 

 

 

초심자 노렸지만, 결국 실패

’KOF 14 UE‘는 기존 캐릭터 50명에 DLC 캐릭터 8명이 더해져 총 58명이 등장한다. 게임 방식은 여전히 3 3 팀 배틀인데 등장 캐릭터가 많은 만큼 게이머마다 다양한 팀 구성을 조합할 수 있다. 추가 복장 10개도 모두 포함되어 보다 다양한 모습의 캐릭터를 구경할 수 있다.

게임 시스템은 기존 KOF 시리즈에 비해 쉬운 편이다. KOF 시리즈는 콤보 사용이 어려운 것으로 정평 나 있고 이러한 콤보를 사용할 수 없으면 게임을 시작할 수 없을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았다. ’KOF 14’에서는 콤보 난도를 낮춰 초보자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이 부분은 콤보의 단순화와 함께 모드 콤보 사용을 남발하게 만들어 마이너스적인 요소가 더 많다.

출시 당시와 현재를 비교한다면 더더욱 극명하게 보인다. 출시 당시에는 초심자와 기존 팬들이 뒤엉켜 게임을 재밌게 즐길 수 있었지만, 현재는 하는 사람만 하는 데가 다 약 공격에서 이어지는 모드 콤보를 사용하지 못하면 제대로 대결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 초보자를 위했던 시스템이 오히려 진입장벽을 더 높인 꼴이 되었다.

게다가 출시 당시에는 그럭저럭할만한 대전 격투 게임이었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이 게임보다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대전 격투 게임이 많다. ‘KOF 15’를 기다리면서 한번 해보고 싶거나 ‘KOF 14’를 아직 즐겨보지 않은 게이머 중 도전 의식이 있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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