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인 줄 알고 눌렀다간…위장한 가짜 사이트에서 악성코드 유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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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인 줄 알고 눌렀다간…위장한 가짜 사이트에서 악성코드 유포해
  • 최한슬 기자
  • 승인 2021.01.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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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홈페이지로 위장한 피싱 사이트. 공식 홈페이지와 매우 유사한 모습이다. [사진 제공=안랩] 

[smartPC사랑=최한슬 기자] 앞으로 컴퓨터에서 메신저 설치 파일을 내려받을 때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안랩(대표: 강석균)은 12일 "카카오톡 공식 홈페이지를 위장한 가짜 사이트에서 원격제어 악성코드가 유포되는 사례를 발견했다"며 사용자가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공격자는 메신저 프로그램의 홈페이지를 위장한 피싱 사이트를 만들어 해당 피싱 사이트에 접속하는 악성 URL을 피싱 이메일 등으로 유포한 것으로 추정된다. 피싱 사이트는 정상 사이트와 화면 구성이 매우 유사해 사용자가 URL 등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을 경우 가짜임을 알아채기 어렵다. 메신저 홈페이지뿐 아니라 상용 그룹웨어의 다운로드 페이지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에서도 해당 악성코드를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악성코드 유포 방식은 사용자가 가짜 사이트의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메신저 설치 파일로 위장한 악성 파일(.exe)이 내려받아져, 해당 파일을 실행하면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방식이다. 악성코드는 PC를 감염시킨 후 추가로 원격제어 악성코드 심어 최종적으로 사용자의 키보드와 마우스 입력값, 클립보드 변경 내용 등 다양한 PC 내 정보 탈취를 시도한다.

안랩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설치 시 공식 홈페이지 이용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 속 URL/첨부파일 실행 자제 △OS 및 인터넷 브라우저, 응용프로그램, 오피스 소프트웨어 등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최신 버전 백신 사용 및 실시간 감시 적용 등의 보안 수칙을 준수할 것을 조언했다.

안랩 ASEC대응팀 박태환 팀장은 “공격자는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타깃으로 가짜 사이트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며 “대부분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사용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URL 접속을 자제하고 소프트웨어 설치 시에도 정확한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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