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대규모 전투 시 코어 수 vs 코어당 클럭,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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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대규모 전투 시 코어 수 vs 코어당 클럭,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1.01.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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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PC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싱글 코어와 멀티 코어 정도는 알 것이다. 예전에는 코어 1개를 사용하는 게임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보다 많은 오브젝트와 NPC가 움직이는 복잡한 게임이 주류를 이루면서 멀티 코어를 활용하는 게임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게이밍 PC에 적합한 CPU도 싱글 코어를 지나 듀얼(2) 코어, 쿼드(4) 코어로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최근에는 헥사(6) 코어 정도는 되어야 게임을 하기에 괜찮은 CPU로 불리고 있다.

멀티 코어를 지원하는 게임은 멀티 코어 CPU로 즐겨야 게임을 쾌적하게 구동할 수 있으며, 지원하는 멀티 코어 개수도 게임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게임을 즐기느냐에 따라 그에 맞는 CPU를 선택해야 한다. 멀티 코어 CPU가 게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멀티 코어란?

멀티 코어는 여러 개의 코어 또는 처리 장치가 탑재된 CPU를 뜻한다. 여러 개의 코어를 갖춘 만큼 여러 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한 프로그램 내에서 여러 프로세스를 동시에 실행할 때 더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게임의 경우, CPU는 게임 속에서 AI(인공지능), 물리 효과, 게임 로직을 동시에 계산하고 렌더링 데이터를 연산하는데 멀티 코어라면 보다 효율적이고 더 빠르게 해당 데이터를 GPU로 전송할 수 있다.

GPU에 보다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면, 초당 더 많은 프레임 연산이 가능하고 그만큼 게임의 최소 프레임이 상승하게 된다. , 최신 아키텍처를 사용한 멀티 코어 프로세서를 게임에 최적화하면 성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코어가 아무리 많아도 프로그램이나 게임이 그만큼의 코어를 활용하도록 설계되지 않으면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

예를 들자면 2020년 출시된 블리자드의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가 있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2002년에 출시된 워크래프트 3’를 리마스터한 것으로, 많은 게이머가 기대했던 게임이다. 하지만 2020년 출시된 게임이면서 2002년에 출시했던 것 그대로 싱글 코어만 지원하는 게임이었다.

그래픽이 HD화 되었지만, 싱글 코어만 사용하기 때문에 프레임 드롭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등 최적화 문제가 불거졌다. 이렇듯 아무리 헥사 코어, 옥타(8) 코어를 갖춘 CPU로 게임을 하더라도 게임 자체가 이를 지원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코어가 많을수록 더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멀티 코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게임은 CPU의 코어가 아무리 많아봤자 의미가 없다.

 

 

멀티 코어와 성능, 균형 이뤄야

그렇다면 멀티 코어가 제대로 적용된 게임은 얼마나 더 뛰어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할까? 인텔은 CPU가 게임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실제 게임 기술 책임자들의 의견을 소개했다.

먼저 토탈 워: 삼국의 경우이다. ‘토탈 워: 삼국은 대규모 전투를 표현하는 실시간 전략 게임이다. 전장에 보이는 모든 병사 하나하나를 처리하기 때문에 CPU에 큰 부담이 가해진다. ‘토탈 워: 삼국에서는 수천명의 병사에 애니메이션, 상호 작용, 길 찾기 결정 등의 측면에서 각각의 세부 사항이 적용된다. 또한, 수천명의 병력이 2개의 거대한 전선에서 격돌하게 된다.

이 상황에서 CPU는 화면에 표시되는 내용에 따라 많은 작업을 동시에 처리한다. CPU는 대부분의 시간을 엔터티 에이전트 기반 전투, 충돌 역학 및 모든 엔터티를 그리기 위한 매트릭스 스택 구축으로 분할하는 데 사용된다. , CPU가 수천명에 달하는 NPC의 존재 및 상호 작용을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처리 작업은 멀티 코어 CPU의 서로 다른 코어로 위임하는 프로세스인 병렬화로 가장 잘 처리된다. 따라서 토탈 워: 삼국의 게임 경험은 CPU의 사용 가능한 코어 수에 따라 확장된다. 이는 토탈 워: 삼국무쌍 모드에서 더 두드러진다. ‘무쌍 모드에서는 유닛 수를 최대 500%까지 늘릴 수 있는데 CPU의 코어 수가 많을수록 더 향상된 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코어 수가 많을수록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게임 속 AI 시뮬레이션과 같은 시뮬레이션의 특정 측면은 병렬화가 쉽지 않다. 이와 같은 많은 명령이 단일 코어에서 실행되는 경우, 게임이 부드럽게 실행되도록 하려면 더 높은 클럭 속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 워크로드를 분산시킬 수 있는 멀티 코어와 일관된 성능 모두를 갖춘 CPU가 게임을 하는 데 더 적합하다.

 

많은 병사가 한곳에 뒤엉켜 싸우는 게임일수록 코어 수가 많은 CPU가 더 향상된 프레임을 제공한다.

 

 

보다 뛰어난 사실성과 몰입감

히트맨 2’는 코어가 더 많은 CPU로 즐길 때 더 뛰어난 사실성과 몰입감을 제공한다. ‘히트맨 2’는 게임 내 설정을 3가지 수준의 CPU 시뮬레이션으로 정했는데, ‘기본은 쿼드 코어, ‘좋음은 헥사 코어, ‘최상은 옥타 코어 이상이다.

최상설정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면 오디오, NPC, 파괴 효과와 같은 세세한 부분에서 많은 것이 변한다. 먼저 NPC는 더 많아져 보다 붐비는 거리를 만들어주고 NPC마다 다양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제공한다. CPU 코어가 많을수록 NPC의 움직임 변화 수가 다른데 기본40, ‘좋음80, ‘최상120명에 달한다.

오디오 효과도 멀티 코어의 영향을 받는다. 옆 방에서 적이 총을 쐈을 때 기본에서는 그냥 총소리만 들리는 수준이지만, ‘최상에서는 옆 방에서 들리는 총소리가 게이머가 현재 있는 방에 울림소리로 들려 실제와 같은 효과를 낸다. 이는 코어 수가 많은 CPU에서 성능을 더 많이 소모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에 적용되는 코어가 많으면 그만큼 더 뛰어난 몰입감을 제공한다.

 

 

MMORPG 어둠땅에 적합한 CPU?

긴 역사를 자랑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새로운 확장팩인 어둠땅이 출시되었다. 이번 확장팩은 그래픽이 대대적으로 개편되면서 권장 사양이 크게 상승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PC 업그레이드를 생각하고 있는 와우저가 많은 데 어떻게 업그레이드를 하면 좋을지 살펴봤다.

과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싱글 코어로 구동되던 게임이었지만, 패치를 통해 멀티 코어를 지원하게 되었다. 하지만 멀티 코어를 지원하더라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단일 코어의 성능이 높은 CPU가 게임을 더 원활하게 구동했다. 이번 어둠땅업데이트에서도 CPU의 멀티 코어를 제대로 활용하지는 못한다. 1~2개의 코어를 주로 활용하기 때문에 다중 코어보다는 코어당 클럭과 IPC가 높은 CPU가 좋다.

202117일 기준에서 추천하는 CPU는 인텔 코어 i5-10400F와 인텔 코어 i9-10900K이다. 가볍게 즐기는 용도로는 코어 i5-10400F가 좋다. 코어 i5-10400F6코어 12스레드에 기본 클럭 2.9GHz, 최대 클럭 4.3GHz로 작동한다.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중저가 메인보드로 시스템을 구성해 100만원 이하로도 어둠땅을 즐기기에 충분한 PC를 만들 수 있다.

높은 옵션과 고해상도, 대규모 레이드 플레이를 원한다면 코어당 높은 성능을 지닌 코어 i9-10900K가 적합하다. 코어 i9-10900K10코어 20스레드에 기본 클럭 3.7GHz, 최대 클럭 5.3GHz로 작동한다. 코어당 높은 클럭을 자랑하기 때문에 적은 코어를 사용하는 게임을 쾌적하게 구동하기에 좋다.

 

‘어둠땅’은 권장 사양이 대폭 올라갔는데 CPU의 코어가 많은 것보다 코어당 클럭이 높은 쪽이 더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코어가 많은 CPU보다는 코어당 높은 클럭을 지닌 CPU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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