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세탁기, 제품별 소비전력 최대 2.8배·세탁시간 1시간 28분 차이 나
상태바
드럼세탁기, 제품별 소비전력 최대 2.8배·세탁시간 1시간 28분 차이 나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0.12.07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일반 세탁기보다 공간 활용성이 우수해 많은 이들이 구매하고 있는 드럼세탁기가 세탁성능, 세탁시간 등에서 성능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전력과 세탁시간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컸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7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드럼세탁기를 대상으로 세탁성능, 소비전력량, 세탁시간, 물 사용량, 소음 안정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세탁성능과 소비전력량, 세탁시간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테스트 대상으로 선정된 드럼세탁기는 삼성전자 WF21T6300KP와 WF14F5K3AVW1, 위니아대우 DWD-15PDWC, LG전자 F21VDZ와 F14WQT 등으로, 총 5종이다.

 

세탁코스 따라 제품 간 세탁성능 달라져

한국소비자원이 표준코스(40℃, 냉수) 및 이불코스에서 드럼세탁기의 세탁성능을 평가한 결과 세탁코스에 따라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먼저 표준코스에서는 제품 모두 세탁성능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40℃ 코스에서는 위니아대우 DWD-15PDWC가 상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 냉수 표준코스에서는 LG전자 F14WQT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이불코스에서는 삼성전자 WF21T6300KP와 WF14F5K3AVW1, LG전자 F14WQT의 세탁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반면 위니아대우 DWD-15PDWC는 상대적으로 오염이 잘 제거되지 않아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소비전력량, 제품 간 최대 2.8배 차이

소비전력량의 경우 40℃ 표준코스에서는 LG전자 F21VDZ가 224Wh로 가장 적었고, 위니아대우 DWD-15PDWC가 626Wh로 가장 많아 제품 간 최대 2.8배 차이가 있었다.

냉수 표준코스에서는 삼성전자 WF14F5K3AVW1이 가장 우수했고, 위니아대우 DWD-15PDWC가 가장 많은 전력을 소모했다. 이불코스에서는 위니아대우 제품이 가장 우수했고, 삼성전자 WF21T6300KP의 전력소모량이 가장 많았다.

한편, 위니아대우 DWD-15PDWC 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 표시등급(2등급)을 만족하지 못해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니아전자는 해당 사항을 개선하고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도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

 

세탁시간, 제품 간 최대 88분 차이

세탁시간의 경우 40℃ 표준코스에서 제품 간 최대 1시간 28분 차이가 있었다. 삼성전자 WF21T6300KP가 31분으로 가장 짧았고, 위니아대우 DWD-15PDWC는 1시간 59분으로 가장 길었다.

냉수 표준코스에서는 LG전자 F21VDZ가 40분으로 가장 짧았고, 위니아대우 DWD-15PDWC가 1시간 22분으로 가장 길었다. 이불 코스에서는 위니아대우 DWD-15PDWC가 1시간 35분으로 가장 짧았고, LG전자 F14WQT가 2시간 10분으로 가장 길었다.

 

물 사용량도 큰 차이…소음, 안전성은 큰 차이 없어

물 사용량에서도 차이가 컸다. 40℃ 표준코스에서는 위니아대우 DWD-15PDWC(73L)와 LG전자 F21VDZ(105L) 간에 32L 차이가 났으며, 냉수 표준코스에서는 최대 15L, 이불코스에서는 112L 차이가 있었다.

탈수성능의 경우 LG전자 F14WQT를 제외한 4개 제품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한 모습울 보였으며, 소음은 전 제품이 70dB 이하로 우수했다. 안전성과 표시사항에서는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결과, 냉수 표준코스를 사용할 경우 40℃ 표준코스에 비해 세탁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었고, 세탁시간은 대체로 늘었으나 에너지는 훨씬 적게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나 에너지 절약 측면에서 냉수 세탁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전을 위해 어린이가 제품에 올라타거나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고온 세탁 시 세탁기 문의 유리나 제품 상부가 뜨거우므로 물건을 올려놓거나 손을 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을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