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것도 게이밍 기어라고?! 제대로 선 넘은 게이밍 기어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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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것도 게이밍 기어라고?! 제대로 선 넘은 게이밍 기어 TOP 5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0.11.11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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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이제는 누구나 한번쯤 게이밍 키보드, 게이밍 마우스, 게이밍 헤드셋 등을 한 번쯤 사용해보는 시대가 됐다.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에게 특화된 게이밍 기어는 게이머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사용감이 좋은 주변기기로 각광 받고 있다.

이러한 게이밍 기어의 영역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은 물론 RAM, SSD, 메인보드에도 게이밍 컨셉의 제품의 등장하는가 하면, 게이밍 의자, 게이밍 책상도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개중에는 뭔가 선을 넘은 것 같은, 이런 것도 게이밍 콘셉트로 내놓을 수 있음에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제품들도 있다. 이 제품들을 살펴보자.


먹는 게이밍 기어
레이저 RESPAWN

독특한 디자인의 게이밍 기어로 유명한 레이저는 지난 2010년 만우절을 맞아 '프로젝트 베놈(Project Venom)'이라는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바로 게이머를 위한 에너지 드링크였다. 이 아이디어는 그저 농담으로 멈추지 않고 'RESPAWN'이라는 제품으로 현실화됐다.

우선은 분말형 에너지 드링크 제품이 있다. 카페인, 비타민B, 녹차 추출물 등이 함유되어 있어 게이머의 피로를 일시적으로 줄여주며, 무설탕 제품이어서 슈가 크래시도 없다. 칼로리도 한 포당 20kcal에 불과하다. 맛은 석류 수박/그린애플/트로피칼 파인애플/그린 애플로 구성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또 선을 넘은 게 있으니, 바로 '게이밍 껌'이다. 레이저에 따르면, 이 껌을 씹으면 비타민B와 녹차 추출물이 게이머에게 집중력을 부여하고, 5kcal의 가벼운 칼로리도 지니고 있어 부담 없이 씹을 수 있다고 한다. 맛은 쿨 민트/석류 수박/트로피칼 펀치 3종류다.


게이밍 의자와 안마의자의 만남
에이서 PREDATOR Osim

에이서는 이미 PREDATOR THRONOS라는 올인원 게이밍 의자로 세계를 한 번 놀라게 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6월에는 또 하나의 게이밍 의자로 세계를 또 다시 놀라게 했다. 안마의자처럼 마사지가 가능한 게이밍 기어를 공개한 것이다. 나름대로 본격적인 게 해외에서 안마의자로 유명한 오심(Osim)과 손을 잡았다.

에이서 PREDATOR Osim은 기본적으로 시트 높이와 암레스트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메모리 폼 소재로 착석감이 편안하다. 145°까지 시트를 조절할 수 있어 피곤할 때 게이밍 의자를 간이침대처럼 쓰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진짜 포인트는 마사지 기능에 있다. 4개의 롤러가 목과 어깨, 허리를 마사지해 장시간 게이밍으로 피로해진 유저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며, 우측 암레스트에 내장된 제어버튼을 통해 마사지의 강도와 코스를조절할 수 있다. 내장 블루투스 스피커 2개도 장착되어 있어 스피커로 음악을 청취하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소파도 게이밍 시대
쿠거 RANGER

이 세상엔 게이밍 의자만 있는 게 아니다. 게이밍 소파도 있다. 쿠거 RANGER는 콘솔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유저를 겨냥해 게이머에게 적합한 기능이 담긴 소파다. 물론 PC 게임을 주로 하는 유저에도 쓸만한 제품이다.

이 소파 헤드레스트와 허리 쿠션에는 쿠거 로고가 당당히 새겨져 있으며, 통풍이 가능한 프리미엄 PVC 레더 소재로 언제나 편안한 사용감을 제공한다. 또한, 소파를 95°~160°까지 각도 조절이 가능한 리클라이닝 기능도 있어 소파에서 피로한 몸에 휴식을 줄 수도 있다.

이런 제품이 잘 나갈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그렇다고 한다. 콘솔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이렇게 게이밍에 특화된 소파를 많이 찾는다는 후문이다. PS5나 엑스박스 시리즈 X 등의 신형 콘솔 게임기가 속속 발매되는 시점에서 소파도 새롭게 맞춰보는 건 어떨까?


청색광 막아주는 게이밍 안경
HyperX Spectre Eyewear

게이밍 기어 브랜드에서 안경을 출시했다고 한다면 믿겠는가? 물론 착용하면 스카우터처럼 적의 정보가 포착되는 그런 건 아니다. HyperX가 해외에 선보인 Spectre Eyewear는 장시간 모니터 앞에서 게임을 하는 유저를 위한 게이밍 안경이다.

모니터 액정에서 방출되는 청색광(블루라이트)은 눈을 피로하게 하고 안구건조증, 불면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yperX Spectre Eyewear의 렌즈는 이런 청색광을 필터링해줘서 모니터를 바라볼 일이 많은 게이머의 눈 건강을 보호해준다.

또한, 프리미엄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를 채택해 정확한 색감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으며, 게이밍 헤드셋을 쓴 상태에서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고 한다. 휴대하고 다닐 수 있도록 하드쉘 케이스도 제공한다. 안경점에서도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판매한다는 사소한 사실은 잊자. HyperX 로고로 게이밍 감성을 살린 안경이라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을 것이다.


게임과 건강을 동시에
바우후트 사이클링 게임 데스크

지난 3월 무렵 일본의 게이밍 가구 기업 바우후트(Bauhutte)는 '게이밍 침대'라는 희대의 괴작으로 화제가 됐다. 그런데 이 업체에는 게이밍 침대만 있는 게 아니었다. 게이밍 책상에 천막을 쳐 몰입감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이밍 캠프', 빔프로젝터로 게임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게이밍 극장'도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물건은 게이밍 책상과 실내자전거를 결합한 녀석이다. 이 책상이 있다면 모니터나 노트북을 바라보며 게임을 즐기는 동안 사이클 페달을 돌리며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병행할 수 있다. 게임과 운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바우후트는 "생각해 보면 FPS나 RTS에서 플레이어는 항상 움직이고 있다"며 "스스로 플레이와 같은 상태에 몰아넣어야 진정한 게이머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그렇다. 열심히 페달을 돌리면서 게임 속 캐릭터처럼 열심히 몸을 움직여보면 운동도 되면서 몰입감도 살아나지 않을까? 현재(11월 11일 기준) 품절 상태라는 점이 그저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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