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PC 성능이 높아지고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지면서 즐기는 콘텐츠 방식도 크게 바뀌었다. 초창기에는 텍스트 위주의 콘텐츠를 즐겼지만, 이후 사진 위주의 콘텐츠로 넘어갔고 이제는 동영상 위주의 콘텐츠로 넘어갔다. 요즘에는 PC나 스마트폰 등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일이 흔해진 만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다양해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인 언택트 시대가 되면서 온라인 수업이나 화상 회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영상 스트리밍은 이제 필수가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은 화면이 작거나 생산성이 부족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대체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화면이 크고 휴대성이 뛰어난 노트북의 중요성이 더 높아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북 플렉스 알파는 이러한 언택트 시대에 걸맞은 노트북이다. 노트북으로의 활용은 물론이고 2in1 노트북이기 때문에 상황과 환경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직관적인 터치 디스플레이와 S펜이 있어 온라인 강의나 화상 회의 때도 빛을 발휘한다. 이중 ‘갤럭시북 플렉스 알파 NT750QCR-A78A(이하 A78A)’는 가장 뛰어난 성능을 지녀 멀티태스킹도 척척해내는 제품이다.

 

영상 콘텐츠 감상에 최적화

영상 콘텐츠를 실감 나게 감상하기 위해서는 어떤 환경이 필요할까? 이는 크게 3가지로 나뉠 수 있다. 우선 화면이 커야 하며, 색감을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음질까지 뛰어나다면 영상 콘텐츠 감상 용도로는 최고의 환경이라 할 수 있다.

A78A는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한다. 디스플레이의 크기부터가 15.6형으로 휴대용 기기 중에는 제법 큰 편이다. 패널은 삼성전자 TV에 탑재되어 호평받은 바 있는 QLED다. 덕분에 A78A는 컬러 볼륨 100%에 달하는 화사한 색감을 자랑한다. 스피커 역시 일반 내장 스피커가 아니다. 오디오 명가 AKG의 기술력이 반영된 스피커를 품어 콘텐츠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이 노트북이 영상용으로 좋은 이유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터치스크린을 지원하기 때문에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고도 영상을 제어할 수 있다. 윈도우 10용 넷플릭스 앱을 설치하여 드라마를 재생해보니, 마치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것처럼 편리했다.

또한, A78A는 2in1 노트북에 해당하는 만큼, 텐트 모드를 지원한다. 텐트 모드 사용 시 공간을 적게 차지하며, 키보드가 가려지기 때문에 영상에만 집중할 수 있다.

밝은 환경에서도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점 역시 장점이다. A78A는 아웃도어 모드를 지원하는데,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최대 600니트까지 올릴 수 있다.

블루투스 5.0이 탑재된 점에도 주목하자.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하면 코드리스 이어폰과 함께 영화를 보는 것도 가능하다. 사람이 많은 카페에서 이를 테스트해보니 끊김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태블릿 PC로 변신하는 노트북

A78A는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회전시키면 15.6형의 초대형 태블릿 PC로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태블릿 모드 지원 게임을 다운로드 한 뒤 직접 플레이해봤다. A78A는 태블릿 PC에 전혀 뒤지지 않는 정밀한 터치감을 제공했으며, 일반적인 태블릿 PC보다 디스플레이가 크기 때문에 게임의 재미도 배가 됐다.

또한, 이 노트북은 스타일러스 펜도 지원한다. 본체에 수납 불가능한 스타일러스 펜을 별도 판매하는 일부 타사 노트북과 달리 갤럭시북 플렉스 알파의 본체에는 S펜이 내장됐다. 덕분에 펜을 잃어버릴 염려도 덜었다.

그렇다면 S펜의 성능은 어떨까? 갤럭시 노트 시리즈로 S펜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한 삼성전자답게 정교한 필압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S펜을 다채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할 ‘PENUP’, ‘Voice Pen with Pen’, ‘에어 커맨드’ 등의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코어 i7을 품어 멀티태스킹도 가뿐하다

2in1 노트북은 멀티태스킹 성능이 부족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물론 게이밍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PC와 비교하면 이는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A78A는 4코어 8스레드 구성의 인텔 10세대 프로세서인 코어 i7-10510U를 탑재하여 제법 강력한 멀티태스킹 성능을 구현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봤다. 워드 패드로는 금주의 기사 목록을 작성했고 넷플릭스와 유튜브로 영상을 재생했다. 동시에 윈도우 스토어를 통해 할인 중인 게임을 구경하며, 인터넷 기사를 읽기 위한 창도 함께 띄웠다.

이렇게 많은 작업이 돌아가는 상태에서도 CPU 점유율이 크게 상승하지 않았으며,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했다.

 

성능은 어떨까?

A78A의 성능을 더 자세히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벤치마크를 진행했다. 우선 CPU-Z 벤치마크를 진행한 결과 싱글 스레드는 503점, 멀티스레드는 1425점을 기록했다.

PCMARK 10 벤치마크에서는 총점 3,754점을 기록했으며, 생산성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다. 생산성 용도로 활용하기에는 충분히 강력한 노트북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서 스토리지의 속도를 확인했다. 내장된 스토리지가 고속 SSD 규격인 NVMe SSD인 만큼, 연속 읽기 속도는 3365MB/s, 연속 쓰기 속도는 2353MB/s를 기록했다. 따라서 고해상도의 RAW 이미지 파일을 불러오는 것도 문제없다.

다음은 게임 구동 성능이다. ‘파이널 판타지 14: 칠흑의 반역자’의 벤치마크로 이를 확인했다. HD 해상도에 스탠다드 랩톱 옵션을 기준으로 3,346점을 기록했다. 등급은 ‘꽤 높음’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캐쥬얼 온라인 게임을 무난히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벤치마크에서는 그래픽스 스코어 1,070점, 피직스 스코어: 7,560점을 획득했다.

 

마치며

갤럭시북 플렉스 알파 NT750QCR-A78A는 고품질 디스플레이와 유연한 2in1 폼팩터가 만나 영상 콘텐츠 감상에 특화된 것이 장점이다. 그뿐만 아니라 2in1 노트북임에도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해 멀티태스킹 성능도 뛰어나며, S펜의 활용도도 우수했다. 언택트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이상적인 노트북이라 볼 수 있다. 엔씨디지텍에서 유통 중인 이 노트북의 가격은 1,79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