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인공지능 전시회 '2020 국제인공지능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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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인공지능 전시회 '2020 국제인공지능대전'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0.10.2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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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인간의 학습능력과 추론능력, 지각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구현한 인공지능(AI)은 이제 공상과학 소설 속 소재가 아닌 피부에 와닿는 현실이 되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AI가 적용된 스마트폰 카메라, AI 비서가 오늘 날씨를 알려주는 인공지능 스피커 등이 널리 쓰이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AI 전시회인 '2020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2020)'이 10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 관련 기업과 관련기관, 단체 등 150여개사가 참여했다. 이번 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는 어떤 AI 관련 기술이 등장했을까?

 

화웨이, AI 기반 솔루션과 제품 대거 선보여

박태민 한국화웨이 클라우드 & AI사업부 기술담당 이사가 2020 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 화웨이의 AI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박태민 한국화웨이 클라우드 & AI사업부 기술담당 이사가 2020 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 화웨이의 AI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2020 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 가장 큰 부스를 마련한 곳은 다름 아닌 화웨이였다. 화웨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어센드 컴퓨팅 솔루션, AI 산업 애플리케이션 및 소프트웨어, 스토리지 등 AI 기반의 솔루션과 제품을 전시했다.

이번 행사에서 화웨이는 AI 칩 기반의 추론 및 트레이닝 프레임워크와 플랫폼을 전시했다. 또, 간편한 프레임 워크를 통해 AI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통합을 지원하는 CANN AI 개발자 도구와 디바이스, 엣지 및 클라우드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딥러닝 프레임워크를 지원하는 마인드스포어, 애플리케이션 지원을 위한 엔드 투 엔드 서비스인 모델아트(ModelArts) 등도 소개했다.

다양한 AI 엣지 플랫폼도 만나볼 수 있었다. 화웨이는 아틀라스(Atlas) 200 AI 가속 모듈, 아틀라스 500 AI 엣지 스테이션, 아틀라스 500 프로(Pro) 등 손쉽게 엣지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제품들을 전시했다.

아틀라스 200 AI 가속 모듈은 터미널 장치에 추론 및 영상 및 사진 디코딩 모듈이 포함 되어 있어 다양한 AI 시나리오에서 최적의 성능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16TOPS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전력소모는 8W에 불과하며, 영하 30도에서 영상 60도에서도 사용 가능해 터프한 환경에서도 쓸 수 있다.

화웨이의 Ascend 310 칩셋, Atlas 200 모듈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
화웨이의 Ascend 310 칩셋, Atlas 200 모듈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

아틀라스 500 및 아틀라스 500 프로 엣지 서버는 클라우드와 엣지 간 컬래버레이션을 지원해 집약적인 추론 기능을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스에 설치된 CCTV 카메라와 연결된 아틀라스 500을 통해 AI가 방문객들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또한, 화웨이는 AI 딥러닝 플랫폼도 소개했다. 화웨이는 고도의 컴퓨팅 파워를 이용한 아틀라스 300 AI 가속 카드, 궁극의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아틀라스 800 AI 서버, 대규모 데이터셋 신경망 트레이닝을 지원하는 아틀라스 900 등도 선보였다.

박태민 한국화웨이 클라우드 & AI사업부 기술담당 이사는 "프론트엔드부터 백엔드에 이르는 폴스택 시나리오를 제공해 AI칩 시장에서 독자적인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파트너사와 협력하는 한편, 개방된 생태계 아래 고객들과 소통하며 시장을 넓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화웨이의 이와 같은 생태계 구축에 큰 걸림돌이 하나 있다.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음에 따라 미국 협력업체의 기술, 장비를 공급받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파트너사를 넓히는 데도 지장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화웨이 관계자는 "화웨이는 정치외교적 부분과는 분리된 기술기업일 뿐"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AI 로봇에서 버추얼 휴먼까지…다방면에 적용된 인공지능

2020 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는 화웨이 이외에도 LG전자, 인텔코리아, 안랩 등의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광주·서울·충남·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등의 관련 기관이 참가해 다양한 AI 기술을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로봇이었다. 로봇 개발 업체 퓨처로봇은 방역소독 서비스 로봇, 보안경비서비스 로봇, 안내서비스 로봇 등을 전시했으며, LG전자도 인공지능 홈로봇 'LG 클로이'를 선보였다. 전시장 내에서는 지능형 방역소독 서비스 로봇이 돌아다니며 행사장 안전을 책임졌고, 로봇 카페도 설치되었다.

퓨처로봇의 AI 로봇 3종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퓨처로봇의 AI 로봇 3종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인공지능의 힘으로 탄생한 버추얼 휴먼도 모습을 드러냈다.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기업인 디오비스튜디오와 AI 딥러닝 기반 가상 인격 개발 기업인 에스알유니버스는 새로운 버추얼 휴먼의 모습을 공개했다. 향후 본인의 얼굴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부캐'를 통해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AI 기술로 구현된 버추얼 휴먼의 모습이다. 완벽하진 않지만 예전보단 실제 사람의 얼굴과 많이 비슷해졌다.
AI 기술로 구현된 버추얼 휴먼의 모습이다. 완벽하진 않지만 예전보단 실제 사람의 얼굴과 많이 비슷해졌다.

'올바른 AI'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서비스도 전시되었다. AI 전문기업 솔트룩스는 LG유플러스와 공동 개빌한 디지털 휴먼 '바름이'와 '다름이'에게 관람객이 질문하면 서로 상이한 답을 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올바른 데이터로 학습된 바름이와는 달리, 다름이는 다른 이들이 듣기에 불쾌할 수 있는 답변을 내놨다.

이외에 인텔코리아는 차량 내 운전자와 승객 모니터링을 위한 엣지 AI 플랫폼와 딥셀(Deepcell) AI 에듀 키트를 전시했고, 슈퍼마이크로는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엔비디아 A100 GPU 시스템인 '슈퍼마이크로 HGX-2 A100' GPU 서버를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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