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엡손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
상태바
[현장] 엡손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
  • doctorK
  • 승인 2011.03.04 0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엡손은 3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런칭 세미나를 열고 ‘잉크 탱크 시스템’으로 유지비를 낮춘 잉크젯 복합기와 모노 잉크젯 프린터등 총 5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들은 모두 유지비와 출력 효율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로 기존 비정품 무한잉크나 레이저 프린터에 비해 유지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엡손 L100/L200은 기존 잉크 카트리지 형태의 제품과 달리 대용량 정품잉크를 주입 가능한 잉크 공급장치를 외부에 장착하여 소비자들의 잉크 주입 및 교체에 대한 편의성을 높였다.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컬러(C,M,Y) 잉크는 한 세트, 검정(K) 잉크는 두 세트로 많은 양을 출력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오랜 기간동안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모노 레이저 프린터 대비 70% 이상 경제적인 모노 잉크젯 프린터도 같은 날 선보였다. 엡손 K100과 K200은 장당 12원의 출력 비용으로 모노 레이저 복합기를 이용할 때보다 70% 이상 유지비를 절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2,000장까지 출력이 가능한 정품 대용량 플러스 잉크도 특징이다. 아울러 한국 엡손은 3월 3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 달간, 중고 프린터나 개조 무한잉크 시스템을 반납하는 소비자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 잉크젯 프린터 시장은 2009년 이후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엡손 쿠로다 타카시 사장은 인삿말을 통해 “지난주는 봄처럼 날씨가 따뜻했지만 꽃샘 추위가 되돌아왔다. 그야말로 ‘3한 4온’인데 이것이 한국 경제상황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경제는 2008년 ‘리만 쇼크’로 침체되었지만 수출 주도 정책으로 빠른 속도로 회복중이다. 하지만 중동 지역의 정치적 불안때문에 유가가 급등하고, 세계 이상 기온때문에 식료품 가격이 올라 물가가 상승중이다. 이렇게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기업이나 관공서에서는 업무를 효율화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중요한 화두이다” 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엡손은 지난 2010년 9월 ‘ME 오피스 시리즈를 도입해 레이저 프린터보다 높은 효율성과 유지비 면에서의 이득, 친환경적 업무 환경으로 많은 고객들에게 공감과 신뢰를 얻었다. 오늘 이 자리는 한층 더 높은 업무 효율과 비용 절감 실현이 가능한 엡손의 야심작을 소개한다. 이 제품은 고객들이 프린터에 가진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제품이다. 오피스 혁신에 앞장서는 엡손을 앞으로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엡손 글로벌 마케팅 센터 카타기리 마사루 센터장은 엡손 프린터 전략과 이날 발표된 신제품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전세계 잉크젯 프린터 시장은 2008년 세계 경제 위기로 인한 경기 저하 때문에 2009년까지 축소되었다. 하지만 2009년부터 바닥을 치고 2010년부터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연간 8천만대 수준이다. 앞으로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시장의 성장세가 클 것으로 본다”고 소개했다.

▲ 엡손은 2010년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엡손 역시 경기 침체 영향을 받아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2006년에 1,340만대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로 판매 수량과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엡손은 2009년 이후 ‘착실히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2010년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 20%로 세계 2위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프린터 제조사 중 잉크젯 프린터 헤드에 쓰이는 ‘마이크로 피에조’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엡손이다. 엡손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가정용, 기업용, 산업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요구사항에 대한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동안 엡손은 가정용으로 적합한 잉크젯 프린터를 주로 출시했지만, 점점 다양해지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가정용 뿐만 아니라 업무용 등으로 영역을 넓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그 결과 엡손은 2009년에는 가정용 제품을 중심으로 34개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2010년부터는 업무용 제품들과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을 통해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카타기리 마사루 센터장은 한국 프린터 시장에 대해 "한국 프린터 시장은 잉크젯 프린터와 레이저 프린터 모두 성숙기에 접어들었으며, 이렇게 성숙한 시장에서 선택받는 제품을 만들려면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제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 한국 시장에 새로 선보일 업무용 프린터들

이날 소개된 제품들의 개발 동기에 대해 쿠로다씨는 "엡손은 고객의 목소리를 충실히 듣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 조사했다. 기존 제품으로는 만족 못하는 고객들이 두 개 층으로 나눠져 있다. 첫번째는 주로 흑백 인쇄를 하는 고객들로서 흑백 레이저 프린터를 이용하는 고객들 중 유지비용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보인다. 또한 흑백 인인쇄만 하는데도 쓰기 쉽고 도입하기 쉽다고 해서 칼라 잉크젯 프린터를 도입하고 있는 고객들이 있다. 두 번째는 보다 낮은 비용으로 더 많이 인쇄할 수 있는 프린터를 원하는 고객들이다. 이런 고객들은 어쩔 수 없이 개조된 무한 잉크를 사용하는데 고장이나 수리보수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오늘 엡손은 이런 고객들의 불만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발표한다. 흑백 잉크젯 프린터는 유지 비용이 레이저 프린터에 비해 40% 이상 저렴하고 레이저프린터에 불만을 가진 고객들을 위한 제품이다. '오리지널 잉크 탱크 시스템'은 프린터 메이커가 정품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 지금까지 사용 환경이나 용도에 맞는 제품이 없어서 개조품을 쓰고 고장으로 인해 수리비를 지출해야 했던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높고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도 다른 나라보다 빠르다. 한국 소비자는 새로운 기술과 상품을 원한다. 이런 첨단 제품으로 엡손의 기술을 보다 빨리 도입해서 기업 업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한국 엡손 마케팅팀 김대연 차장

이어서 한국 엡손 마케팅팀 김대연 차장이 프린터 신제품 5종의 특징을 소개했다. 그는 "2010년에 출시했던 제품들도 물론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엔터프라이즈에서는 단일 기능 제품을 선호하는데 복합기만 소개해서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가장 먼저 소개된 제품은 'ME 오피스 82WD'이다. 이 제품은 비즈니스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잡히는 출력 비용이 장당 86원으로 경쟁사 컬러 레이저 프린터보다 50% 이상 낮다. 한달에 380페이지를 인쇄한다면 1년에 63만원, 2년에 120만원, 3년이면 177만원이 절약되는 셈이다. 김대연 차장은 "한 회사를 운영한다면, 한 기업의 구매를 맡고 비용 절감을 책임져야 한다면, 그리고 소중한 고객들에게 좋은 제품을 제안해야 한다면 'ME 오피스 82WD'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E 오피스 82WD'는 유지 비용 뿐만 아니라 생산성과 연결되는 인쇄 속도도 매우 높다. 일반 모드로 인쇄할 경우 ME 오피스 82WD는 흑백, 컬러 모두 1분에 38장을 인쇄한다. 컬러 레이저 프린터가 흑백 15ipm, 컬러 7.1ipm으로 인쇄하는 것에 비해 더 높은 속도이다. 흑백 출력시 출력 매수도 표준 용량 카트리지로 230장을 찍을 수 있다. 기본으로 250페이지를 담을 수 있는 대용량 급지함과 기본 제공되는 양면 인쇄 장치, 유/무선 네트워크 지원 기능도 경쟁력 중 하나다.

▲ 흑백 인쇄만 지원하는 잉크젯 프린터, 엡손 K100/K200

김대연 차장은 흑백 잉크젯 프린터인 K100과 K200을 소개하며 "이 제품은 고정관념과 상식을 뒤엎는다. 흑백 인쇄만 원하는 고객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고 사무실 내 문서 이용자 중 69%에 달하는 사람들이 흑백으로 출력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기업 환경에서도 비용 절감을 위해 흑백 인쇄를 이용하지만 지금까지는 레이저 프린터 이외에 선택지가 없었다. 재생 토너를 이용하는 고객도 있었다. 지금부터는 이런 고정관념을 잊고 K100과 K200을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 두 제품의 가장 큰 경쟁력은 극한까지 낮아진 인쇄 비용에 있다. 장당 출력 비용이 약 12원에 불과해 정품 토너의 45원보다 70% 이상 저렴하고, 재생 토너의 25원보다 50% 이상 저렴하다. 특히 총 소유 비용(TCO)으로 비교하면 그 차이를 금방 알 수 있다. 한 달에 380장을 인쇄한다면 정품 토너를 이용할 때와 비교해 1년에 3만원, 2년에 19만원, 3년에 34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출력 속도 역시 일반 모드에서 분당 37장을 인쇄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번들 카트리지 역시 최대 2,000장까지 출력할 수 있어 레이저 프린터 대비 약 3배 더 많은 양을 찍을 수 있다. 양면인쇄 기능과 대용량 급지함, 유선 네트워크 지원 역시 동일하다. 출력 소음도 40dB에 불과하다. 인쇄에 쓰이는 잉크는 형광펜으로 메모하거나 줄을 그어도 잘 번지지 않는 안료 방식이다.

▲ 제조사 차원에서 공식으로 '무한 리필 잉크'를 제공하는 프린터가 등장했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L100과 L200 프린터는 '엡손 오리지널 잉크 탱크 시스템'이 처음으로 도입된 제품이다. 인쇄량이 많은 사람들은 출력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무한 잉크'라 불리는 비정품 잉크를 이용해 왔다. 하지만 이런 비정품 잉크들을 사용하며 발생하는 수리 비용과 고장에 대한 불안 요소 등을 포함하면 총 소유 비용(TCO)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실제로 엡손에서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무한 잉크'를 쓰는 사람들 중 48%가 '무한 잉크'의 신뢰성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으며, 23%는 인쇄 출력물의 품질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위 두 제품은 4원색(CMYK) 잉크 당 70mL 대용량 잉크를 공급받아 작동하며, 이는 흑백 인쇄 약 4천 페이지, 컬러 약 6,500 페이지를 출력할 수 있는 양이다. 기본 잉크 이외에 이용 빈도가 높은 검정색(K) 잉크는 추가로 두 병이 더 제공되어 기본 번들 잉크만으로 검정 12,000장, 컬러 6,500장 출력이 가능하다(ISO/IEC 24712 테스트 패턴 기준). 1주일에 1백장을 인쇄할 경우 최대 30개월동안 잉크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L100/L200 프린터는 단순히 잉크 용량을 높이는데 그치지 않고 기존 '무한 잉크'가 가지고 있던 여러 문제점들에 대한 보완이 제조사 차원에서 어뤄졌다. 잉크젯 프린터는 미세한 잉크 방울을 종이에 뿜어 글자나 그림을 구성하는데, 잉크 방울이 제대로 뿌려지지 못할 경우 중간 중간 여백이 보이는 'Dot Failure' 현상이 일어난다. 기존 '무한 잉크'는 공기의 압력을 이용하는 특성상 윗 구멍을 열어야 했는데 이 때문에 이물질이 잉크에 유입되고, 잉크가 증발하기도 한다. 엡손은 이런 문제를 특수 이중 구조로 설계한 잉크통으로 해결했다.

▲ 이물질로 인한 헤드 오염, 막힘 문제도 피해갈 수 있다.

비정품 무한 잉크는 대부분 중국산인데, 이들 대부분이 열악한 환경에서 가내 수공업으로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그동안 '무한 잉크'를 이용하다 보면 헤드에 먼지나 이물질이 끼게 된다. 김대연 차장은 "엡손의 잉크 제조 공정은 반도체 제조 공정처럼 첨단 시설로 구성되어 있어 잉크를 리필해 오래 이용해도 헤드가 막히는 현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연결 부위에서 잉크가 새는 현상 역시 잉크 튜브 위에 보호 필름을 깔아 해결했다.

'무한 잉크' 사용시 가장 많이 일어나는 문제 중 하나가 카트리지 인식 문제이다. 잉크가 가득 차 있는데도 프린터가 잉크 카트리지를 전혀 알아채지 못해 인쇄가 불가능해지는 문제가 일어난다. 엡손이 제공하는 정품 잉크를 이용하면 이런 카트리지 인식 문제를 피할 수 있다. 헤드에 연결된 튜브가 종이가 빠져나오는 것을 방해해 일어나는 종이 걸림 문제 역시 일어나지 않는다. 프린터를 이동시킬 때는 튜브에 연결된 밸브를 이용해 잉크가 거꾸로 흐르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그럼에도 문제가 생긴다면 엡손이 전국에 운영하는 18개 A/S 센터를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1년 무상 보증 기간동안 택배, 출장 등을 통해 제품을 수리할 수 있다. 리필에 이용되는 잉크 가격도 각 색당 6,400원에 불과하다. 김대연 차장은 가격 책정에 대해 "인쇄량이 절대적으로 많은 이용자를 위해 최대한 가격을 낮춰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비정품 무한 잉크를 이용하면 결국 헤드 막힘을 해결하기 위한 청소 과정에서 잉크가 낭비된다. 잉크 비용, 종이 낭비는 물론 고장났을 때 수리 비용, 시간 비용을 감안하면 비정품 무한 잉크는 결코 저렴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Q) 이번에 발표한 제품들은 어느 국가에 투입할 것인가?
A) (카타기리 마사토) 오리지널 잉크 탱크 시스템이 투입된 L100/L200은 고객이 원하는 아시아 국가, 특히 신흥국에 투입된다. 흑백 잉크젯 프린터는 일본을 포함한 선진국에도 도입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1년간 1백만 대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 '총 소유 비용' 에서 기존의 무한 잉크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KBS 개그 콘서트'에 출연중인 개그맨 정경미, 장동혁, 김원효, 신보라가 엡손 신제품을 주제로 한 '9시쯤 뉴스'를 진행했다. 또한 행사장에는 이날 발표된 프린터 신제품들이 시연되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국 엡손은 3월 3일부터 4월 30일까지 이들 신제품을 대상으로, 중고 잉크젯 프린터나 무한 잉크 공급기를 택배로 반납하면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 한국 엡손 제공 '9시쯤 뉴스' 제1부

▲ 한국 엡손 제공 '9시쯤 뉴스' 제2부

▲ 한국 엡손 제공 '9시쯤 뉴스' 제3부

▲ 신제품 시연 코너가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권봉석 기자 (bskwon@ilovepc.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