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0 기간 동안 눈길을 끈 신제품, 신기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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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0 기간 동안 눈길을 끈 신제품, 신기술은?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0.09.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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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CES, 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히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0이 9월 3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됐다. 이번 IFA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가 대폭 축소되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IT 업체도 행사에 불참하거나 오프라인 진시를 포기했다.

그럼에도 눈여겨볼만한 신기술, 신제품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어느 때보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가운데 글로벌 IT기업들은 '집콕족'을 위한 가전제품과 IT기기를 선보였다. IFA 2020 기간 동안 공개된 신제품 중 많은 주목을 받은 제품과 기술을 소개한다.


 

LG전자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

LG전자는 IFA 2020에서 오프라인 전시장 대신 온라인을 통한 가상 전시관을 택했다. 이 전시관에서 가장 눈길을 끈 신제품이 있으니, 이 공기청정기는 LG 공기청정기에 사용되는 2개의 교체 가능 헤파필터를 장착했다. 헤파필터 등급은 H13으로 공기 중에 떠도는 미세먼지의 99.95%를 제거할 수 있다.

또한, 호흡기 센서가 유입되는 공기의 양과 호흡 사이클을 감지해 듀얼 3단팬의 작동을 조절하며, 광범위한 얼굴형 분석을 통해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구현했다. 유해한 세균을 박멸하는 UV LED도 장착됐다. 바이러스 감염은 막고 싶으면서 동시에 깨끗한 공기도 마시고 싶은, ‘이 시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절실한 제품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8cx 5G 컴퓨트 플랫폼

‘언택트 시대’를 맞아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을 위한 노트북의 필요성이 늘고 있는 지금, 퀄컴이 새로운 노트북용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cx 5G 컴퓨트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높은 연산 성능과 며칠 동안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 5G 연결성, 기업 수준의 보안, AI 가속기, 고급 카메라와 오디오 기술을 탑재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cx 5G 컴퓨트 플랫폼은 에이서 Spin 7에 가장 먼저 적용된다. 이 노트북은 에이서 최초의 5G 노트북으로, 4,096단계 필압의 액티브 와콤 팬과 14인치 FHD IPS 터치스크린 등을 지원한다. 노트북 시장에서 인텔과 AMD의 경쟁이 치열한 지금, 퀄컴이라는 제3세력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TCL NXTPAPER

삼성전자가 불참하고 LG전자가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한 상황에서, IFA 2020이 열린 메세 베를린은 중국 업체가 장악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 업체는 TCL이었다. TCL는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 NXTPAPER를 공개했다. TCL은 이 기술을 ‘화면과 종이의 예술적 결합’이라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NXTPAPER 디스플레이는 종이와 같은 시각적 체험을 위한 FHD 해상도를 깜박임과 블루라이트가 없는 풀 컬러로 제공한다. 또한, 전자잉크 디스플레이지만 색상 팔레트 제한, 느린 화면 새로고침 속도 등을 개선했다. 그러면서 두께는 일반 LCD 패널에 비해 36% 더 얇고 전력 효율도 65% 이상 높다.


 

삼성전자 더 프리미엄 홈 시네마 프로젝터

IFA를 비롯한 IT 전시회의 거물, 삼성전자는 올해 IFA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자체 온라인 행사를 통해 유럽 시장을 공략할 신제품을 발표했다. 그 중심에 더 프리미엄 홈 시네마 프로젝터가 있다. 더 프리미어는 가정에서도 영화관 같은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TV로, 뛰어난 화질과 스마트 기능을 두루 갖췄다.

이 제품은 트리플 레이저로 적색/녹색/청색을 각각 다른 레이저 광원으로 만들어내서 풍부한 색과 밝기를 제공한다. 또한, 최대 밝기가 2,800 안시루멘으로 밝은 환경에서도 제약 없이 고화질 영상을 감상할 수 있고, 2,000,000:1의 명암비로 어두운 이미지의 표현력도 좋다. 프로젝터 중에서는 처음으로 HDR10+와 필름메이커 모드 인증도 획득했다.


 

핏빗 센스

코로나19가 아직도 전 세계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IT기기가 각광을 받고 있다. IFA 2020을 맞아 새롭게 공개된 핏빗 센스는 EDA 센서를 통해 피부 전기 활동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고, 24시간 심박수 모니터링(6개월 무료 체험)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 정보, 수면 및 영양 관리 개선을 위한 가이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또한, 수면의 질을 수면 스코어로 보여줄 뿐만 아니라 안정시 심박수를 기반으로 수면 단계를 기록해주며, 심박수가 기준치보다 높거나 낮을 때 알림을 전송해준다. 매일 밤 피부 온도를 측정해 기초 체온을 기준으로 변동폭을 알려주고, 시간 경과에 따른 피부 온도의 변화도 보여준다. 내장 GPS도 있으니 운동 중에 착용하기에도 좋다.


 

ZTE Axon 20 5G

IFA 기간은 혁신적인 스마트폰 신제품이 대거 공개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IFA 전시회 기간 동안 ZTE는 차세대 폼팩터를 적용한 스마트폰, Axon 20 5G를 공개했다. 이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로, 전면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안으로 숨겨 노치 디스플레이, 핀치홀을 넘어선 풀스크린을 구현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765G를 채택한 보급형 5G 스마트폰이지만, DCI-P3 100% 색 재현율을 구현하는 6.92인치 OLED 디스플레이와 4K/60fps 촬영을 지원하는 64MP 카메라, 앱 로딩 타임을 40% 줄여주는 Z-부스터 2.0 기술 등이 적용되었으며, 4,220mAh 배터리와 30W 급속충전도 지원한다.


Neato D10 로봇청소기

알아서 바닥의 먼지와 머리카락을 청소해주는, 그래서 집콕 중에도 불편하게 허리 굽힐 일을 줄여주는 로봇청소기가 인기다. 로봇 기업 니토(Neato)가 IFA 2020을 통해 선보인 D10은 LIDAR 기반 기술을 활용해 더 신속하게 집안을 청소한다. 업체측에 따르면 카메라 내비게이션으로 작동하는 경쟁 제품보다 30% 빠르다고 한다.

공기청정기에 적용되는 헤파필터가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이 필터를 통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100% 가까이 제거할 수 있다. 업계 제품 중 가장 큰 브러시와 먼지통을 적용해 강력하고 효율적인 청소를 보장하며, 150분의 긴 사용시간도 지녔다. 니토는 이번 IFA에서 D10보다 저렴한 모델인 D9과 D8도 공개했다.


 

밀레 스마트 푸드 ID

IoT, AI가 거실, 침실은 물론 주방도 바꾸고 있다. 유럽 주방가전 브랜드 밀레는 IFA 2020 스페셜 에디션에서 인공지능으로 요리하는 스마트 푸드 ID를 선보였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주방이 아닌 외부 공간에서도 전체 조리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프로그램을 조작할 수 있다.

어떻게 가능할까? 오븐에 탑재된 카메라가 오븐 안의 음식이 어떤 것인지를 식별해 오븐 디스플레이에 보여주고, 사용자가 해당 요리가 맞는지 확인만 하면 이후 그에 맞는 조리 프로그램으로 요리를 시작한다. 현재 20여개의 요리가 식별 가능하며 이후 훨씬 다양한 요리가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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