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에 웨어러블 시장 성장…히어러블이 시장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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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에 웨어러블 시장 성장…히어러블이 시장 이끌어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0.09.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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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2020년 2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악 재생은 물론 스마트 어시스턴트, 건강 및 피트니스 추적 등의 기능을 갖춘 히어러블 기기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웨어러블 디바이스 전체 출하량은 8,620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1% 성장했다. 업체별로는 2,940만대를 출하한 애플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화웨이가 전년 대비 58.0%의 괄목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3위는 화웨이였으며, 삼성전자와 핏빗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같은 성장세의 원인은 단연 코로나19(COVID-19)를 꼽을 수 있다. 지테시 우브라니(Jitesh Ubrani) IDC 리서치 매니저는 "많은 조직들이 코로나19와의 싸움을 돕기 위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또한, 락다운으로 인해 체육관이 문을 닫고 야와 활동이 제한되면서 사용자들은 온라인/앱 내 피트니스 세션을 선택하게 되었고, 이는 궁극적으로 판매사들이 웨어러블 사업의 서비스 측면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히어러블 기기가 시장을 주도했다. 코드리스 이어폰을 비롯한 히어러블 디바이스는 전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60%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32.6% 성장했다. 애플이 에어팟과 비츠 제품을 필두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샤오미 등의 다른 스마트폰 브랜드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소니, 보스, 자브라 등의 전통 헤드폰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는 작년보다 출하량이 4.4% 줄어들었으며, 전체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도 2019년 2분기 46.8%에서 올해 39.2%로 감소했다. 애플, 화웨이, 샤오미 등의 상위권 업체들은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타 업체는 경기침체 속에서 디바이스의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 애를 써야 했다. 클립온 기기나 커넥티드 의류로 대표되는 다른 웨어러블 기기 역시 성장세가 꺾였다.

데이비드 마이어(David Myhrer) IDC 리서치 부사장은 "히어러블 기기가 스마트워치나 피트니스 트래커보다 훨씬 강하고 폭넓은 수요를 보여준다"며 "반면,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트래커의 경우 고소득층의 수요는 여전히 남아있으나, 저소득증의 수요가 완전히 매말라 버린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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