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는 물론 바이러스까지"...계속되는 공기청정기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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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물론 바이러스까지"...계속되는 공기청정기의 진화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0.07.13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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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물론 바이러스도 제거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 독특한 디자인의 공기청정기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출처-LG전자]
미세먼지는 물론 바이러스도 제거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 독특한 디자인의 공기청정기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출처-LG전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코로나19(COVID-19) 확산 속에서 공기청정기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실내공기를 더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미세먼지 이외에 바이러스까지 없앨 수 있는 공기청정기의 개발과 디자인 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에 따르면, 최근 공기청정기 디자인 출원은 메르스가 유행하던 2015년에는 113건이었지만, 2017년 166건, 2018년 269건으로 점차 증가하였고, 작년에는 451건이 출원되어 메르스 때와 비교하여 299%, 약 4배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5월까지는 약 110건이 출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출원되는 공기청정기 디자인의 경우 미세먼지,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공기청정 효과에 가습기능, 조명기능 등을 더하고 실내를 장식할 수 있는 인테리어 효과를 높인 디자인이 출원되고 있다. 특히 원형/스탠드형으로 설계되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 디자인이 등장하고 있으며,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는 항바이러스 필터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또한, 주거공간의 실내공기 정화 뿐 아니라, 이동 간에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공기청정기,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공기청정기 디자인의 출원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차량용 공기청정기 출원은 2018년 22건에서 2019년 33건으로 약 66% 증가했으며, 휴대용 공기청정기도 2018년 21건에서 2019년 30건으로 늘었다.

LG전자의 새로운 전자식 마스크에는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의 특허 기술 및 노하우가 담겨 있다. [출처-LG전자]
LG전자의 새로운 전자식 마스크에는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의 특허 기술 및 노하우가 담겨 있다. [출처-LG전자]

최근에는 외출 시 마스크처럼 착용할 수 있는 마스크형 공기청정기에 대한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13일 LG전자가 공개한 전자식 마스크의 경우 마스크 앞면에 교체 가능한 헤파필터(H13 등급)가 2개 배치되어 있으며, 초소형 팬과 호흡 시 발생하는 압력을 감지하는 센서, 호흡 인지 알고리즘도 적용되었다. LG전자는 이 마스크 2천개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 기부했다.

특허청 문삼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최근 삶의 질을 우선시 하는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이 출원되고 있으며,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확산으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깨끗한 공기의 소중함이 더 강조되어, 공기청정기 디자인의 출원은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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