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2분기 전세계 PC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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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2분기 전세계 PC 판매 급증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0.07.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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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코로나19(COVID-19) 여파 속에 올해 2분기 전세계 PC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비즈니스용, 교육용 컴퓨터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9일(현지시간) 2020년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11.2% 증가한 7,230만대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시장의 경우 2분기 들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역시 호황을 누렸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락다운 국면에서 사업과 교육을 위한 노트북 수요가 계속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급 문제가 심각했던 1분기와 달리 유통업계가 충분한 제품 공급을 확보한 것도 2분기 시장 흥행의 원인이었다. 지테쉬 우브라니(Jittesh Ubrani) IDC 모바일 디바이스 트래커 연구팀장은 "이러닝, 재택근무 등으로 추진된 강력한 수요가 기존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분석했다.

업체별로는 약 1,800만대를 출하한 HP가 점유율 25.0%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레노버(24.1%), 델(16.6%)이 그 뒤를 이었다. HP, 레노버, 델은 물론 애플, 에이서도 출하량이 상승했으며,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던 나머지 업체들도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앞으로 이런 상승세가 PC 시장에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IDC는 학교와 기업이 다시 문을 여는 동안 예산이 줄어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PC 수요가 경기침체 기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도 계속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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